[영상예술의이해] 영상예술에 관한 의미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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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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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서론
Ⅱ.본론
1. 예술이란.
2. 영화분석
3. ‘오!수정’은 예술이라 할 수 있을까?!
Ⅲ. 결론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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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화분석
왠지 특이했던 영화, 그래서 별 생각없이 오!수정이라는 영화를 택한 나로서는 다시 보는 오!수정이 너무나 낯설었다. 단 한번 보고 이 영화를 선택한 것은 나의 잘못이었다. 단지 몇 번 더 보는 것만으로는 이 영화를 잘 알 수 없었기에.
-촬영
이 영화에서 카메라의 기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이야기 구성을 감독은 철저하게 사실주의 기법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남녀의 사랑이라는 감정에 반응하는 장면을 좀더 리얼하게 표현할 수도 있었지만 절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절제된 면을 보여주었다. long shot이나 medium shot이 화면 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우리가 그들의 감정에 동화되어 버리지 않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피사체와 일정한 거리를 두며 저 인물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하며 생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형식주의 영화를 보면 인물의 심리상태를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지 자세하게 서술하지만 여기서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다소 실망스러울 정도로 피사체와 거리를 철저하게 유지해 그 인물이 다소 생각이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때문에 인물들이 바보스럽기도 하고 일상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해 누군가를 몰래 훔쳐보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도 만든다.
대부분이 eye-level shot으로 영화적 묘사에 객관성이나 신빙성을 부여하거나 사실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또한, 사람들의 모임 장면이나, 수정일행이 차를 타고 촬영지로 향하는 장면은 관객이 마치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게 한다.
수정이 제주도에 가기로 한 약속을 번복하는 전화를 받을 때, 처음엔 long shot으로 비추다가 close shot 을 통해서 수정의 표정 변화를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그 때 밖에서 사람들이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 장면은 시점 쇼트로 처리되어있으며, 바로 전 장면에 수정이 창밖을 내다보는 장면과 함께 이어져 수정이 보고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사실주의의 대표주자인 ‘홍상수’감독의 작품답게 ‘오!수정’에서는 close-up의 사용은 극히 드물다. 호텔에서 재훈이 구두를 벗는 장면, 오빠가 그리고 있는 그림, 뽀뽀껌 등에서 잠시 사용될 뿐이다. 검은색의 단정한 구두를 가지런히 벗어두고 침대에 올라 몰래카메라가 있는지를 살피는 재훈을 보면 꼼꼼하고 약간은 소심하기도 한 그의 성격을 알 수 있고, 오빠가 그리고 있는 그림을 보면서 예쁘다고 말하는 수정을 보면서 그녀의 성격(기억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렇듯, close-up은 주인공들의 내면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는 것은 영화의 이해에 크게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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