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비극의 제의성과 현대 연극의 제의성 복원 움직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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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러한 비극의 제의적 성격은 에우리피데스에 오면서 파괴되기 시작한다. 에우리피데스는 ‘이피게니아’에서 플롯에 의거한 극적 긴장을 이완시키거나 해체하는 요소들인데 그것은 운명의 부당함에 대한 끝없는 회의의 양상으로 나타나며, 이는 작가가 신화적 소재를 역사적 상징체계로 새롭게 해석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 작품은 작품의 바탕이 되는 비극적 신화에 대한 회의의 표현이자 그 신화가 당시 그리스인들의 종교와 문학으로서 폴리스 공동체에서 수행한 제의적 기능에 대한 비판적 문제제기로 읽을 수 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신화적 세계관(mythos)와 구분되는 합리적 정신(logos)의 출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후 서양 정신사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합리적 정신을 기반으로 발전해나갔고, 고대 연극의 제의성은 단절되어 왔다. 물론 이것이 완전히 단절되어 온 것은 아니며 <햄릿>에서도 제의성을 살필 수 있듯이 포괄적인 측면에서는 영향을 주었다. 아프리카 연극이나 동양 연극은 제의적인 측면을 간직하고 계승된 것에서 서양연극과 차이를 보이는데 이후 서양에서는 프랑스의 현대 연출가 아르토가 그의 저서 ‘연극과 이중적 인간’에서 잔혹극이란 극 형식으로서 제의적 연극의 부활을 선언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의 시원문화적 자원을 고대의 신화적 제의에서 찾았다. 디오니소스 제의, 멕시코의 선인장 제의, 고대 시리아의 태양제에서 공통적으로 신과 인간의 융합, 대립적인 가치들간의 융합, 가치체계를 무너뜨리는 혼란을 통한 화합의 창조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러한 제의에서 합리주의와는 마법의 세계관이 인간과 신 사이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였다고 보았다. 아르토는 모든 인간에게 집단 무의식에 존재하고 그것이 표출된 것이 신화이기 때문에 고대 신화를 무대에 올림으로써 사람들의 잠자고 있는 집단 무의식을 일깨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집단 무의식은 문명에 길들여지지 않은 인간에게 오래된 추억처럼 존재하는 것으로 경험하지 않았지만 인류에게 선험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공통의 기억이다. 이러한 신화적 인간은 마술성과 신성을 지닌 인간인 것이다. 이러한 신성은 마술성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구스타프 융은 기초적 본능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아르토에 따르면 서구 문명은 논리와 사상의 과다로 인해 인간의 신성(divin)이 침해당했다. 그래서 진정한 연극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신비한 자질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그 이념들(‘유황과 같은 정열’과 ‘항구적인 마술성’)은 우리에게 마땅히 신성으로 남아 있어야 할 것인데 바로 인간의 오염이 그것들을 망가뜨렸다. 왜냐하면 신성이라는 것은 우리가 초자연적인 것을 믿는데 있지 않고 인간에 의해 창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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