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집에 연금술사라는 책이 놓여 있었다. 이 책은 어머니께서 권해주셔서 읽어 보았다. 읽기 전에는 제목이 조금 신기해 보이고 그냥 별 의미 없는 소설 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읽다보니 왠지 스펜서 존슨의 책 같은 느낌이 들어서 계속 읽게 되었다.
꿈에 대한 이야기였다. 잃어 가는 꿈을 간직하라는, 꿈이 보물이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나는 별로 이 책이 좋지는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 관한 악평을 해 댔더니 친구들이 유명한 책이라고 했다. 이 책은 이제 점점, 아니면 이미 꿈을 잃으신 어른들이 보면 좋아할 것 같았다. 그 것이 이 책을 유명하게 될 수 있게 해준 계기가 아닌가 싶다. 꿈이 많아서 탈인 나로서는 와 닿지 않았다.
책은 전체적으로 이야기 형식을 띄고 있지만 주제가 너무 강조 되어 있고 지침서로 보기엔 너무 방법론 적인 것도 없었다. 그리고 같은 말이 계속 되풀이되는 느낌이었다. 처음에 주인공이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재미있게 읽었지만 여행이 시간이 점점 진행이 될수록 지루함도 점점 밀려왔다. 나중에는 지금까지 읽은 것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읽었다. 내가 또 다른 의미를 파악하지 못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문학에 대한 깊이가 없는 것인 것 같다.
읽고 나서 도전은 청춘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아서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시기 청춘 젊기 때문에 시도할 수 있는 것이고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 이러한 고민들과 나른한 슬럼프가 찾아왔다. 평소 내가 나 자신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실망도 컸다. 그럴 때면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내가 미웠고, 그럴수록 더욱 위축되어갔다. 지금 돌이켜 보면 뭐가 그렇게
연금술사와 같다는 의미를 도출해 내고 있다. 철과 납으로 금을 만드는 중세의 연금술사처럼 보잘 것 없는 삶과 자아도 노력여하에 따라서 멋지게 바꿔놓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짧은 소설엔 내가 위에서 끌어온 문장 들 외에도 음미해 볼만한 말들이 너무도 많다. 우리네 인생에 빛나는 보물이 되어줄 문장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동경심과 함께 무한한 경외심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남들이 밝고 지나갔다는 이유만으로
연금술사라는 제목이 가져다 주는 친근함과 신비로움이 아마도 나를 끌여 당겼을 것이라 생각된다. 연금술가라는 말이 친근한 건 우습게도 후배들에게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별명을 종종 듣곤 했기 때문이었다. 남들과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다른 이의 말을 되받아쳐 유머를 구사하는 습성을 꼬집은 것일 테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난 지금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지금 당장 내가 아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핸드폰이라도 걸어 이 책을 꼭 한 번
부제 : 어린왕자와 비교해서 읽기제가 고등학교 때였던가요? 연금술사라는 책이 굉장한 인기가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다 보면 이 책을 읽고 있던 사람들이 꽤 있었죠. 책의 인기 덕분이었는지 파울로 코엘료라는 작가의 이름도 그때 확실하게 각인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나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저는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왠지 상업적이라는 느낌과 더불어 나만의 주체적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록일 / 수정일
hwp (아래아한글2002)
1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