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교육론] 소설가 이태준의 문장강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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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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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설가 이태준과 <문장강화>
2. 문장작법(文章作法)의 필요성과 자세를 논하다.
3. 글쓰기를 지배하는 시각
4. 소통(疏通)
5. 한계
6. <문장강화>와 작문교육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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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에게 문장(文章)이란 언어의 기록이다. 즉, 언어를 문자로 표현한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이라면 누구나 말을 배워 언어생활을 하듯이, 누구나 문자만 알면 글을 쓸 수 있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점을 시작으로 하여 우선 이태준은 제1강에서 말과 글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말과 글의 다른 점은 여러 각도에서 발견될 수 있는데, 우선 글은 말처럼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배워야 글자도 알고, 글 쓰는 법도 알게 된다. 말은 외국어가 아닌 이상 커가면서 거의 의식적인 노력 없이 배워지고, 의식적으로 연습하지 않아도 날마다 말하는 것이 저절로 연습이 된다. 그래서 누구나 자기 생활만큼은 별걱정 없이 말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글은 배워야 알고, 연습해야 잘 쓸 수 있다. 글 하나가 그 자체로서 전체적이고 생명체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말에서보다 더 설계하고 더 선택하고 더 조직․개발․통제하는 공부와 기술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말과 글의 차이점은 그가 ‘문장작법(文章作法)’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근거가 된다.
고등학교 작문시간에 배우게 되는 최고의 작문법은 3다(多)다. 글을 쓰는데 왕도는 없고 그저 송나라 구양수의 3다(三多)인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삼아 어려서부터 꾸준히 책읽기와 글쓰기를 버릇 들이면 그것이 최고의 글쓰기 방법이 된다고 가르치며 배운다. 그러나 ‘제1강 문장작법의 새 의의’에서도 언급되었듯, 배워야 아는 일반인에게는, 더욱이 심리나 행동이나 모든 표현이 기술화하는 현대인에게는, 어느 정도의 과학적인 견해와 이론, 즉 작법(作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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