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수선화에게, 정호승] 정호승-수선화에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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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07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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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의 지층에는 날카로운 단층이나 깊은 굴곡의 흔적이 없다. 언제나 부드러운 언어의 무늬와 심미적인 상상력 속에서 생성되고 펼쳐지고 완성되는 그의 시는, 이제 30년 가까운 적지 않은 시력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일관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비록 최근 시집의 발문을 쓴 김정환이 정호승의 시를 두고 "단순하기는커녕, 매우 파란만장해 보"인다고 했지만, 그것은 시인의 내적 고투의 그림자까지 일일이 헤아린 정성스런 내시경적 독법의 결과일 것이고, 시의 외관에 나타나는 주제와 어조 그리고 시적 방법에 한정할 경우, 정호승의 시는 격렬한 변화보다는 완만한 곡선을 그으며 일정한 지속성을 보였다고 해야 할 것이다.
정호승 시세계의 주된 형질을 이루고 있는 것은 '슬픔'이라는 정서와 '사랑'이라는 선택적 행위이다. 그의 '슬픔'은 격정적인 비장함이나 감정 과잉의 감상주의를 동반하지 않고 한결 같이 차분하고 관조적인 성찰적 성격을 띠고 있어서, 우리는 그것을 당대적 발언으로보다는 오히려 인간 존재의 보편적 정서에 대한 표현으로 기억하고 있다. 따라서 그 '슬픔'은 극복해야 할 어떤 결핍의 상태가 아니라 인간의 보편적인 존재 조건 혹은 존재 원리로 우리를 감싸 안았다. '사랑' 역시 마찬가지여서, 그것은 에로스나 아가페 같은 특정 층위의 사랑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 혹은 주체와 대상 사이에 개재하는 모든 친화적 정서나 행위의 총체적 표상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그것은 '증오'의 반대편에 서는 어떤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를 규율하는 가장 근원적인 에너지이자 존재 원리로 작용한다. 이처럼 그는 '슬픔'과 '사랑'의 시인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30여 년 동안 지속해왔다.
정호승에 대해 우리가 경험한 강렬한 첫 인상은 그의 첫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1979)에서였을 것이다. 그 이후로 그는 여섯 권의 시집을 더 보태 이제는 만만찮은 대중적 명망과 그 나름의 독자적인 시적 메시지를 가진 중견 시인으로 우리의 기억 속에 각인되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그는 1970-80년대의 역사적 지평에 서 있는 과거적 시인이 아니라 최근에 더욱 열정적으로 시 창작에 매진하고 있는 현재적 시인이다. 이 같은 지속성과 자기 갱신력이 정호승의 이미지를, 마치 그의 외관처럼, 단정하고 성실하게 만들고 있는 가장 큰 힘이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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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및 사이트
김용택, 『시가 내게로 왔다』, 마음산책, 2001
우리가 어느 별에서, 정호승 시인 팬페이지, http://junghs.wo.to/ (3/27/23:17)
아모음, 시 정신이 살아 숨쉬는 곳, http://cafe.naver.com/amoum (3/27/0:41)
네이버 지식 in,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11&dir_id=110103&eid=5z08V/hDp
/RFlxdIpJblC4Y1fh7e4xX2 (3/27/0:58) - ‘왜 제목이 수선화에게 인가?’ 부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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