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영화] 영화 `마이클 콜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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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클 콜린스(Michael Collins)>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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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한 사람의 이름이 기억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 전형으로 대표된다. 그 중 한 전형으로 역사적 사건을 일으켰거나 역사적으로 부각되는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사례가 있다. 대 몽골 제국의 영화는 사막 위를 달리는 기병 속의 칭기즈 칸의 모습과 연관되고, 세계 제 2차 대전의 참상과 관련해서는 수많은 군중 속에서 충성을 다짐받는 아돌프 히틀러와 여송연을 문 채 느긋한 웃음을 짓는 윈스턴 처칠에 대한 일들을 빼놓을 수 없다. 다른 하나의 전형은, 한 인물의 업적(또는 행적)에 상반된 평가가 내려지며, 그 인물상의 역사적인 설정에 있어서 여전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경우다. 전자의 인물에 관해서는 흔히들 이야기되는 전형(prototype)적인 인물상이 확실히 그려지는 데 반해, 후자와 같은 경우에는 판단을 내리는 개개인 각각이 그 인물에 대한 나름의 평가를 prototype의 도움 없이 내려야 할 경우가 생긴다. 그리고 영화 <<마이클 콜린스>>의 주인공인 마이클 콜린스는 두 번째 타입에 속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아일랜드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것은 그 아름다운 자연에 걸맞은, 역사적으로 증명된 아일랜드의 평화 지향적인 성향인데, 사실 이러한 아일랜드의 평화주의는 영국의 침략이 있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속되었다. 이는 아일랜드의 국기에서 단적으로 나타나는데, 아일랜드를 구성하는 양대 종교의 상징인 초록색과 주황색이 중앙의 흰 색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이는 곧 두 종교 간의 우애와 화합을 뜻한다. 아일랜드라는 나라가 단 한 번도 타국에 대한 침략을 감행한 적이 없다는 사실(물론 국가의 빈약했던 국력 역시 이와 같은 역사를 불가피하게 만들었겠지만)이 여기에서도 어느 정도 암시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200년대 유럽의 대표적인 정복 군주로 불렸던 영국의 헨리 2세의 침입에 아일랜드는 어쩔 수 없는 국력의 차이로 굴복했고, 700년의 세월 동안 영국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었다. 나폴레옹으로 인해 이루어졌던 프랑스의 프로이센 지배가 대략 20년, 그리고 프랑스가 ‘굴욕’으로 간주하는 나치 독일의 지배 시절이 채 5년도 지속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 이로 인한 앙금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20세기 초 아일랜드 인들이 그들의 역사상 처음으로 먼저 독립 전쟁을 일으키기 까지 그들의 영국에 대한 감정이 어느 정도였을는지는 익히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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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존 램스덴,이종인 역 , 을유문화사 2004
『The IRA and Its enemies』,Peter Hart, Clarendon Press.Oxford 1998
『영화, 역사』로버트 A 로젠스톤, 김지혜 역. 소나무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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