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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폰타나는 마르크스주의 역사가에게서 많은 지적 교감을 가졌던 수정주의적 경향의 역사학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역사가인 조셉 폰타나는 지금까지의 유럽 중심적 세계사 해석에 맞서 수정주의적 시각을 가지고 바라 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유럽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주지의 사실들인 ‘전통적인’ 시각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와 함께 수정을 요구한다. 저자인 조셉 폰타나는 이 책을 통해서 그 방법으로서 흥미롭게 유럽사에 대한 지금까지의 관점을 일그러진 거울들로 이루어진 유령의 집에 비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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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깨고 바라보기-「거울에 비친 유럽」을 읽고 거울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카메라가 유행인 요즘에는 오히려 그것에 거울의 특성을 비추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우리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여 보는 일이 흔하다. 우리는 그것으로 자기를 찍을 때 자기 모습 그대로를 기록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곧 지워버리고 예뻐 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포즈를 잡고 알맞은 색상, 괜찮은 구도를 선택하
서평‘거울에 비친 유럽’을 읽고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혼란스러웠다. 아예 무지한 상태에서 새로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책을 읽었다면 차라리 편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나의 기존의 ‘관념’들을 끊임없이 의문시하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꺼내보기를 요구하였다. 결국 이 혼란스러움은 불편함이 아니라 하나의 즐거움으로 다가왔다.악마와 촌뜨기의 거울로 다시 본 「장미의 이름으로」중세에 관한 장들을 보면서, 예전 수업시간에
일그러진 자화상과 그 속에 갇힌 ‘비유럽’-‘거울에 비친 유럽’을 읽고-처음 이 책을 접하기 위해 교보문고에 갔을 때, ‘정치/법률/사회’구역에서 한참을 헤매다 결국 발을 멈추게 된 곳은 ‘서양/유럽사’ 구역이었다. 사실 너무 의아스러운 일이었다. ‘정치경제학의 이해’라는 수업에서 내 준 과제물이 어째서 정치나 경제 파트가 아닌 ‘역사’ 관련 서적인 것일까. 그러나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하면서 교수님이 왜 이 책을 선택하셨는지,
『거울에 비친 유럽』서평『거울에 비친 유럽』을 읽고Ⅰ. 들어가며역사서는 진리를 담고 있지 않다. 인식론에 관한 허무주의적 입장을 견지하지 않더라도, 각각의 역사서들은 특정한 사관(史觀)을 가진 역사학자들의 견해표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역사서들에 대한 자명한 사실을 생각해보게 된 것은 역사소설을 통해서였던 것 같다.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가 아닌 주대황의 『反三國志』를 처음 접했을 때, 작가의 창작의 산물이긴 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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