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김영하의 검은 꽃을 읽고

캥거루가 있는 사막에 이어 신기한 책의 제목을 찾던 나는 또 하나의 책인 ‘검은 꽃’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였다. 이 또한 궁금증을 일으키는 제목으로 나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 선택 또한 성공적이였다. 내용은 흥미로웠으며 무사히 한 권의 책을 다 읽어낼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 1905년에 황제가 있었지만 나라는 점점 쇠약해져 실질적으로 일본의 통치아래에 있던 시절이었다. 살기 힘든 나라에서 멕시코라는 나라에 황금 백돈의 희망을 가슴에

김영하의 소설 문체는 신문기사체이다. 그는 신문기사와 같은 문장을 사용해서 소설적인 효과를 충분히 누리고 있다. 신문기사와 같은 설명적인 문장 특유의 건조하고 고독하며 딱딱한 특성은 지금을 살고 있는 현대인의 말투이다. 그는 이런 문체를 사용해서 90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시대적 특징으로 작가의 주제의식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김영하가 소설에서 사용하는 신문기사체는 큰 효

했지만 이렇게 과제로 제출하는 것은 대학교 들어와서 처음이었다. 이 소설을 읽고 솔직히 많이 느끼지는 못했다. 워낙 책을 잘 안 읽다보니 읽어도 가슴으로 느끼는 게 머리에 남는 게 없었다. 그래도 여러 번 읽고 또 읽어서 이렇게 레포트를 마무리 한다. 이번 과제를 하면서 정말로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앞으로 학교생활 하면서 수업 받으면서 이런 과제는 수 도 없이 많을 텐데 다음 과제부터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김영하의 ‘검은 꽃’을 읽고. 1. 들어가며“ 먼 곳으로 떠나 종적 없이 사라져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에 나는 언제나 매료되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1905년에 제물포를 떠나 지구 반대편의 마야 유적지, 밀림에서 증발해버린 일군의 사람들, 그들은 시종일관 나를 사로잡았다.”“서울에 돌아와 스타벅스에 들렀더니 안티구아 커피원두를 팔고 있었다안티구아엔 스타벅스가 없는데 스타벅스엔 안티구아가 있었다.” 김영하, 「검은 꽃」,

검은 꽃을 읽고전도 유망하던 청년작가가 자기고백과 같은 내면적 글쓰기도 민망해질 무렵이면 슬쩍 역사의 궤적을 소재 삼아 궤도를 바꾸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간만에 내놓는 김영하 소설의 전반부를 읽는 동안 그도 이젠 대하 스토리의 영역에 편입하고 말 것이라는, 그의 행보에 대한 전조를 보는 듯했다. 다만, 그가 택한 소재라는 것이, 아직까지 이렇다 하게 선택된 바 없기에 참신한 것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고, 특유의 허무주의적 시각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