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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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
1.들어가며
모든 여성들뿐만 아니라 모든 남성들도 절대적인 미를 추구한다. 보여 지는 모습을 중요시 여긴다는 뜻이다. 미의 기준을 정확히 구분할 수는 없지만, 저마다 자신들의 주관적인 생각들을 조금씩은 개입시킬 것이다. 그리고 그런 주관적인 생각들도 변하기 마련이다. 시대적 흐름에 따른 미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미인은 수많은 여성들이 듣고 싶어 하는 갈망이자, 수많은 남성들이 원하는 욕망이라 말 할 수 있다. 18세기 신윤복의 <미인도>에 나오는 미인은 동그란 이마에 초승달 같은 눈썹, 그 밑에 외꺼풀 이지만 또렷한 두 눈이 자리하고 있고, 둥근 코에 빨갛고 작은 입술이 도드라지게 나타나 있다고 한다. 화려함이 아닌 고혹적인 자태가 드러나는 모습이 당시 조선시대의 미인이었다.
1990년대에는 동양미의 특유한 작고 아담하며, 품안에 쏙 들어오는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서구의 풍만하고, 큰 골격과 도드라진 이목구비가 미의 기준으로 인정되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다시 동양적 매력을 선호하게 되었다. 현재의 미인상은 왜소하면서도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몸매에 얼굴은 의학의 힘을 빌려서 같은 부위가 공통적인 부분을 띄고 있는, 성형미인이 미인상에 포함 되었다.
박상수 시인의 시 [대결]은 보여 지는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우리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을 깊이 두고, 풍자적인 표현들을 드러낸다. 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2. 작품 해석
이 작품은 11연을 이루고 있고, 행과 행이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하다. 화자와 친구가 서로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대화로 시작해서 대화로 끝이 난다.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눈에 들어오는 단어들이 독특했다. ‘리프팅’ 이나 ‘애슐리’ 같은 단어를 시에서 보게 되니 시인만의 독특한 시 세계가 돋보인다.
시 속의 화자는 사람들이 붐비는 지하철을 탔다. 출퇴근 시간이 되면 발 딛을 틈도 없어지는 지하철에서 겨우 탈출 했고, 도착한 곳은 친구가 입원해 있는 병원이다. 털 모자에 오버사이즈 니트를 입고 있는 친구를 바라본다. 그리곤 요양원 앞뜰에서 볕 쬐는 그랜드머더 스타일을 떠올린다. ‘미안해 너 아픈데 이런 벌 받을 생각을’ 하며 침대에 누워있는 친구에게 말한다. 친구는 수분이 잔뜩 말라서는 잇몸을 드러내며 사왔냐고 묻는다.
시 속 화자의 친구는 위 절제 수술을 했다. 마른 몸매를 갖기 위해서. 현실에서도 ‘친구’와 같은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실의 안타까운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화자는 이런 친구에게 머핀을 건넨다.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건네받은 머핀을 보고 고민을 하는 ‘친구’의 삶은 불행해 보인다.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살을 빼려하니 말이다. 인생의 절반은 먹는 낙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먹는 것조차도 힘겨워 보이는 ‘친구’는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의 여성들일 것이다. 보여 지는 모습을 중요시 하는 오늘 날의 사회에서 과연 몇 명이나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남에게 맞춰지는 삶이 자신의 삶이 될 수는 없다.
화자는 친구의 떨리는 손을 보며 위를 잘라내도 어쩔 수 없는 처지를 지켜 볼 뿐이다. 같이 먹어도 세제곱근씩 살이 쪘던 친구. 함께 많은 떡볶이랑 머핀이랑 튀김을 먹던 시간을 생각한다. 화자는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었고, 친구는 살이 잘 찌는 체질임을 알려준다.
친구는 내가 이겼다면서 눈물을 글썽인 채로 머핀을 버렸다. 철저하게 오늘 날의 사회에 대한 타협이 이루어진 것이다. 화자는 머핀들을 휴지통에 다 쏟아 붓고는, 수술 후 변한 친구의 모습을 감탄이라도 한 듯 감탄사를 연발한다. 화자 또한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사회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지향하는 삶이 같을지도 모른다.
“이제야 좀 네 나이로 보여, 뭘 해도 안 됐지만 앞으로는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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