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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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무덤
1. 들어가기
철학자 프로이드는 억압된 욕망이 꿈을 통해서 나온다고 말했다. 자기 보존적 본능과 성적 본능을 합한 삶의 본능을 에로스(Eros)라 했고, 공격적인 본능들로 구성되는 죽음의 본능을 타나토스(Thanatos)라 했다. 그는 항상 이 충동 속에서 부딪혔다. 인간은 인간 나름대로의, 동물은 동물 나름대로의 본능이 있다. 하지만 인간과 동물의 시초는 같다고 하지 않았던가, 인간과 동물은 무수히 많은 본능 속에서, 그 본능을 이겨내며 살아간다.
2.검은 말로 비유한 인간의 본능
양치질을 하던 그는 사랑니가 빠진다. 사람의 치아를 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는 이빨이라는 동물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식탁에서 토스트를 먹고 있던 그는 베란다를 향해 돌진하는 검은 말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 이빨과, 검은말이 동일시되고 있다.
p170. 검은 말 한 마리가 베란다 창으로 돌진해오고 있는 것을 그는 목격했다. 그는 바짝 탄 토스트를 한 입 깨물었다.
아들의 성장에 대해 짐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영이 엄마의 목에 있는 붉은 반점을 보며 쾌락을 느낀다. 백미러가 나가 화를 내지만, 곧 녹색테이프를 예쁘게 감고는 기대 이상의 만족감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그는 단순하지만 현실에 적용될 수밖에 없는 동물적인 본능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욕망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그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좌절하고, 패배한 삶이였기 때문이다. 혼자 벌어서 세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이지만 자신의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어머니에 대한 애정도 없을 뿐 더러 아내와는 대화가 단절된 상태이다. 이러한 주인공의 삶이 욕망으로 분출되어 표현되고 있다. 그는 삶에 대한 희망도 없고, 돌파구 같은 존재인 추자영에게서도 상처를 받는다.
p171. 중학생 정도 되면 몸의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기에 짐승의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p179. 검은 말은 쓰레기통을 뒤져 그가 먹다 버린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말이 오든 말든 그는 상관없이 토스트를 먹었고, 말도 배를 채우기 위해 컵라면을 먹었다. 이것이 바로 식욕의 욕구가 충족된다. 그는 동물인 말을 보며 그와 말이 일치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기서 바로 식욕의 욕구라는, 그와 말의 공통점이 나온다. 말은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고, 성행위가 하고 싶으면 한다. 그것은 그와 마찬가지이다. 그는 편의점이 코앞에 있음에도 눈에 보이는 컵라면을 먹고 싶어 하고, 공장에 바쁜 일이 있음에도 수면의 욕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는 차에서 잠을 잔다. 그러곤 일어나서 성욕까지 해결한다.
3. 물과 무덤에서 보이는 삶과 죽음
그는 무덤을 파는 말을 환영처럼 보게 된다. 무덤에서 흙을 파먹는 말을 보며, 그는 자신도 그 흙을 파서 먹는다. 목이 마른 말은 물을 마시고, 그는 따라서 그 물을 마신다. 무덤은 죽음을 가리킨다. 여기서 프로이드는 분출하지 못하는 성적 욕구를 꿈속에서 물을 통해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에로스적 충족이라 한다. 죽음에 대한 그의 끊임없는 욕망은 신생아의 대한 욕망에까지 이르지만 작가의 결말부분인 홍수 부분을 실제로 표현한 것에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홍수 부분을 환상으로 처리했어야 한다.
p183. 물은 몹시 차가웠지만 어떤 안락감이 느껴졌다. 물속에서 수음을 했다. 방사를 할 때 그는 길게 말 울음소리를 냈다. 허연 정액들이 물 위를 떠다니다 물에 흡수되어버렸다., 그는 물이 잉태할 자신의 자손들을 떠올렸다.
p185. 그는 순간 자신의 삶에 환멸을 느꼈다. 이기려하면 할수록 지고 마는 꼴을 그는 살아오면서 수없이 겪었다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부터 이기지 못하니 지는 척하고 사는 것이었다. 지는 것은 결코 이기는 것이 아닌데도, 그는 패배의 미덕을 자신의 삶의 목표로 삼아 살아가고 있던 것이다.
이러한 면들을 봐서 그는 본능을 이겨내려고 하지 않고 동물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4. 나오며
그는 삶속에서 많은 본능과 충동 속에서 살지만 그것을 항상 억누른다. 그 삶의 억누름이 꿈을 통해서 분출시키고 있다. 작가는 그러한 본능들을 표현해내고 싶었지만, 막걸리의 뜻 없는 등장과, 결말부분의 홍수처리부분이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개연성이 약해서 독자에게 공감을 얻어내지 못했다. 에로스적인 충동과 죽음에 대한 충동이 겹쳐있다. 에로스적인 충동은 물 속 꿈을 통해서 표출해냈고, 죽음에 대한 충동은 검은 말을 통해서 표출했다. 사람은 언제 행복하게 살 수 있나? 라는 답에 프로이드는 말한다. 패배와 화해하면 된다. 하지만 그는 그 속에서 공격본능을 느끼고 타나토스적인 자괴감을 가지게 된다. 보통사람들을 프로이드와는 반대적으로 패배에 대해서 분노한다. 하지만 패배자체를 인정하면 삶 자체가 평온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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