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서울 1964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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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964년 겨울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은 1960년대 서울을 어둡고 부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 소설에는 ‘나’와 안, 사내 이렇게 세명의 중심인물이 등장한다. 먼저만난 사람은 나와 안이다. 이들은 서로 소개를 하면서 ‘나’는 스물다섯살의 시골출신 청년이라는 것, ‘안’은 스물다섯살이고 대학원생에 부잣집 장남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들은 ‘파리’와 ‘꿈틀거리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대화를 보면 ‘나’는 가볍고 음탕한 얘기를 즐긴다.
대학원생인 ‘안’이 데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나’는 귀찮아한다. 그리고 다시 둘은 무의미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던 중 세 번째 중심인물인 아저씨를 만난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나이는 어떻게 되고 이름은 무엇인지 어느하나 알지 못한다, ‘나’는 가난뱅이 냄새가 나는 서른 대여섯 살짜리 사내라고 표현하였다. 같이 가고 싶다고 말하는 사내와 동행하여 나오면서 둘은 아내와 결혼을 하였지만, 자식은 없고, 부인도 얼마전에 병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듣는다. 그리고 아내의 시체를 병원에 팔고 그렇게 번 돈을 쓰고 싶어 나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렇게 만난 이 세 사람은 밖으로 나와 거리를 돌아다니고, 화재가 난 곳을 가보기도 하는 등 돈을 쓰다가 마지막으로 여관으로 들어간다. 무섭다며 힘께 있어달라는 사내의 부탁으로 여관에 들어간 이들은 안의 제안으로 각각 방을 따로 잡아서 자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아저씨가 방에서 자살했다는 것을 알고 둘은 도망친다. 그 전에 여관에 이름과 나이 등을 기록하는 종이에도 거짓으로 적어 놓고, 나오면서 이들은 그것을 다행이라고 괜히 골치아파진다는 듯이 말한다.
하루를 같이 보낸 사이지만 이들 사이에는 정이나 가엾다는 생각 등은 느끼지 못한다. 그냥 서로의 사생활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냥 즐기기 위한 같이 어울려 놀 수 있는 그런 사람과의 만남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그들에게 아저씨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존재일 수 밖에 없었다. 부인을 잃고 슬픔에 빠진 사람을 위로할 생각조차 없으며 그저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하는 것이 다였다.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나’에게 있어 대학원생인 ‘안’은 자신은 생각조차 못해본 전공까지 가진 대학원생에 부잣집 아들이라는 자신보다 훨씬 낳은 인물로 본다. 그러나 ‘사내’에 대해서는 가난해보이는 서른 넘은 아저씨일 뿐 그에 대한 어떤 호의도 가지고 있지 않다. 즉 ‘나’에게 있어 ‘안’은 자신보다 높은 사람이고 ‘사내’는 관심조차 가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의 안과 사내에 대한 태도는 행동으로 드러난다. 나는 안이 이야기하는 것에는 거의 찬성하면서 말을 할 때에도 안의 의견을 물어보고 들어본다. 여관에 들어갈 때에도 사내를 신경쓰는 듯 했지만 결국 안의 말대로 행동한다.
안 또한 나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 그도 겉으로는 아저씨를 위로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하고 그에 대해 묻기도 하지만 그의 질문에 사내가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거리자 나의 무릎을 찌르며 나가자는 표현을 한다. 그리고 그는 사내가 자살을 하자 ‘나’에게 사내가 죽었다고 말하며 시끄러워지기 전에 도망가자고 말한다. 그렇게 도망나와서 ‘나’에게 사내가 자살할 줄 짐작했다라고 하면서 혼자두면 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둘은 하루를 보내고 난 뒤 서로 헤어진다.
하루는 짧다면 짧은 시간이라 할 수 있겠지만 길다면 긴 시간이라 볼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하루를 누구 한사람과 계속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 시간을 세 사람은 같ㅇ이 보냈지만 그동안 그들이 서로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사실일 뿐 서로의 일에 대한 관심이 없다. 즉 만난 것은 같이 술을 마시며서 즐기기 위한 것이지 사생활을 알고 싶어서 만난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무의미한 이야기들, 흥미거리정도 밖에 되지 않는 그런 이야기들만 들어놓을 뿐,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는 피하려고 한다. 이런 이들에게 있어 사내의 이야기는 흥미거리조차 되지 못하는 피하고 싶은 이야기일 뿐이다.
이렇게 이들은 도시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안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하고 싶은데로 행동한다. 그리고 대학원에 다니고 있을 정도로 지식을 지니고 있기에 겉치레형식의 말이나 행동을 하지만 속마음은 피해받기 싫어하고, 다른사람의 죽음 때문에 자신이 귀찮아지는 일이 생기는 것은 피하고 싶어 하는 자기중심의 인물이다. 겉으로 위로하는 척 말을 하지만 속으로는 따로 행동하고 싶고, 다른 곳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그의 모습은 약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도시인의 모습이라 하겠다.
‘나’는 대학교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학력이 높은 사람을 부러워하고, 또 그런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 자신보다 못하다고 판단되는 사람과는 이야기를 나누거나 가까워지는 것을 피하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더 강하게 이야기한다면 자기보다 높은 사람에게는 아첨하고 옆에 있으려 하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은 얕잡아보며 상대하기 조차 싫어하는 그런 인물이라 볼 수 있겠다. 물론 아첨하거나 이런 모습은 없지만, 얘기를 하는 동안 계속 안과 이야기를 하려하지 사내의 이야기는 귀기울려 듣는다거나 함께 슬퍼해주거나 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자신의 슬픔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사내’의 마음은 그 둘에게 전달되지 못한 것이다. 아니 그 슬픔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돈이 없어서 아내의 시체를 병원에 넘겼다는 죄책감을 덜고 싶어서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처럼 서로 관계없는 사람끼리 만나서 함께 어울린다는 것도 도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농촌에는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거의 모두가 가족처럼 서로 왕래하면서 돕고 지내기에 농촌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점만 본다면 그냥 도시의 특징을 나타낸 것이지 부정적인 면이라 보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만남이 한 남자가 죽고, 다른 두사람은 그 남자의 죽음을 슬퍼하고 애도하기 보다는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들에게 어떤 피해나 귀찮은 일이 생길 것을 두려워하여 도망쳤다는 것이다.
즉 다른 사람의 슬픔이 자신의 슬픔이 될 수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때문에 자신에게 피해가 오는 것은 더욱 싫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의 겉모습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고 선입견을 가지며, 다른 사람의 슬픔을 함께 나누지 못하고, 한나절을 같이 지냈던 사람의 죽음조차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일일뿐 그 이상의 의미를 주지 못하는 생활이 바로 도시의 어두움을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사람들은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한다. 허름해보이고 가난해보이는 사람은 무시하거나 비웃거나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부잣집일 것 같은 사람, 비싼 옷을 입는 사람은 굽신거리고 떠받들여주는 것이 현실이다. 다른 사람의 죽음이나 고통조차 한낱 기삿거리일 뿐 같이 슬퍼해주거나 애도해주는 일조차 재미로 느끼는 것이 요즘의 젊은이들이다. 이런 현실에서 ‘나’와 ‘안’같은 사람은 찾아보기 쉬운 일이다. 또한 그런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사내’처럼 나의 슬픔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은 ‘나’와 ‘안’과 같다. 즉 이렇게 이 세 사람은 지금 우리들의 모습과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없는 인물이다. 이런 자기주의 나아가 이기주의적인 면모를 나타내는 그들의 모습은 도시의 어두운 면모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 흐르는 북에서 본 가족의 갈등, 갈등의 배경이 된 사회적인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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