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과 야만은 대립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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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명과 야만은 대립되는 것인가
1.문제제기
루소는 인간불평등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서 자연 상태의 인간 즉, 야만인의 상태를 추론함으로써 문명 상태의 인간과는 대비되는 자유롭고 평등한 상태의 ‘고귀한 야만인’을 그린다.즉, 루소는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났으나 사회의 형성으로 인해 소유와 권력이 발생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루소는 이 주장을 펴면서 야만 상태와 문명 상태가 대립되는 것으로 간주하고 주장을 전개하였다. 루소가 말하는 야만상태와 문명 상태의 대립에서 말하는야만이라는 것은 아직 사회를 이루지 않은 자연적 인간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부정적 판단이 들어가지 않은 용어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야만의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1 미개하여 문화 수준이 낮은 상태. 또는 그런 종족. 2 교양이 없고 무례함. 또는 그런 사람 네이버 국어사전, ‘야만’으로 검색.
이라고 나와 있듯이 여기에는 부정적 의미가 있다. 이처럼 루소가 사용한 의미로 받아들이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의미로 받아들이건 야만과 문명은 대립되는 것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몇 년간 문명과 야만의 대립으로 가장 많이 말한 사태 중 하나인 9.11테러를 보자. 이 사건 직후 매스컴에서 ‘문명’과 ‘야만’의 충돌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였다. 고도로 발달된 이슬람 문명권을 ‘야만’하다고 매도하고 이슬람인을 ‘야만인’취급하는 것도 놀랍지만 ‘테러’에 대응하는 보복전쟁 또한 또 하나의 ‘야만’이 분명한데 그것을 ‘문명화의 사명’이라는 명분아래 정당화하는 모습 또한 놀라웠다. 분명 테러는 ‘야만적’ 행위임이 분명하지만 그에 대응 하는 미국의 방식 또한 ‘야만’적 방식임이 분명하였으며 테러가 일어나게 되는 원인을 ‘부의 분배가 극단적으로 비대칭적이라는 것’ 유엔 경제사회국(DESA)이 발표한 ‘2005년 세계 사회 상황 보고서-불균형의 곤경’에 따르면 “선진국 10억명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 및 빈국 국민 50억명이 20%를 놓 고 경쟁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경향이 지속될 경우 폭력과 테러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1&aid=0000118934,문화일보,2005년08월26일자 )
을 생각해 본다면 ‘문명’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다른 여러 종류의 ‘야만’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유대인 학살이라는 ‘야만’또한 ‘문명화’된 사회의 시스템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또 하나의 ‘야만’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과연 ‘문명’과 ‘야만’은 완전히 구분되는 것인지 ‘문명’에는 필연적으로 ‘야만’적 요소가 있는 것인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문명인의 사고와 본질적으로 다른 ‘미개인의 사고’가 존재하는지의 여부를 알아본 뒤 문명의 사고와 미개인의 사고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면 어떠한 점에서 ‘문명’이 본질적으로 ‘야만’을 내포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2.1문명인의 사고와 본질적으로 구별되는 미개인의 사고는 존재하는가?
인간의 사고는 생물학적인 측면에서 뇌의 용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지만 생물학적인 측면만으로는 다 다룰 수 없는 사회, 문화적인 요소도 있기 때문에 생물학적인 측면을 먼저 다룬 뒤 사회, 문화적인 요인을 다루기로 하자.
먼저 생물학적인 미개인 사고의 생물학적인 측면을 나카자와 신이치의 말을 통해 알아보자 그는 “고고학자들은 네안데르탈인의 대뇌 용량이 현생인류보다 훨씬 큰 것으로 봐서 그들의 뇌가 언어적 인식을 하는 부분과 사회적 인식을 하는 부분, 식물과 동물의 세계에 관한 박물학적 인식을 하는 부분 등으로 특화되어 나뉘어 발달해서 상호간의 매끄러운 연결망은 아직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현생인류의 특징적 사고는 서로 다른 인식영역을 연결시켜, 그런 영역들 사이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지성활동을 특징으로 한다. 나카자와 신이치,『신화,최고(最古)의 철학』,동아시아, 2002, 17p
” 고 하였다. 그리고 오늘날 인류가 이룩한 지식모두 ‘유동성 지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최초의 현생인류의 사고와 오늘날의 인류의 사고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그는 “근현대의 과학이 구사해온 사고의 모든 도구는 1만 년 전쯤에 시작된 신석기 혁명의 시기에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획득한 지적 능력 속에 이미 모두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의 과학은 그때 마련된 능력과 근본적으로 다른 시도를 해본 적이 아직 없다. 양자역학과 분자생물학마저 아직 구석기를 쓰던 3만 년 전의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의 뇌에 일어났던 변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그런 사고의 직접적인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젠베르크 같은 물리학자들은 자신들의 과학적 작업과 신화적 사고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의식하며 연구를 했다 나카자와 신이치,『신화,최고(最古)의 철학』,동아시아, 2002, 21p
”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프랑스 인류학자인 레비스트로스를 통해 미개인 사고의 문화, 사회적인 측면을 살펴보자. 그 또한 미개인의 사고와 문명인의 사고가 완전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미개인의 사고 역시 나름의 질서와 체계가 있는 논리적 사고방식임을 주장한다. 그는 “미개인의 언어는 구체적인 사물에 대한 명칭은 가지고 있어도 이것들을 범주로 묶는 추상명사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사고는 단순하고 비논리적이며, 사물을 객관화 시키는 지적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해 반드시 추상적인 개념이 있어야만 수준 높은 사고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답한다. 그는 호피족 인디언이 350종의 식물을, 나바호족 인디언이 500종 이상의 식물을 구별하면서 정확히 알고 있으며, 필리핀의 하누노족이 사용하는 식물 이름은 2000개에 달한다는 걸 지적한다. 즉 그는 “미개인의 사고는 사물은 범주화 시키는 방법과 관심의 영역에서 서로 다를 뿐, 이 중 어느 것이 더욱 과학적이라거나 논리적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음 레비스트로스,『야생의 사고』,한길사, 1996, 23p
”을 밝힌다. 그는 “‘모든 이론과학이란 질서를 부여하는 것’으로서 분류학이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이론과학과 동일한 것이라는 것 레비스트로스,『야생의 사고』,한길사, 1996, 61p
”이라고 함으로써 미개의 사고 또한 이러한 질서에 대한 요구에 기초를 두고 있으므로 논리적,과학적 사고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원인에 의해 결과가 결정되는 인과론적 결정론인 서양사고에 비해 미개인은 원인과 결과가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주술적 사고방식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비논리적인 사고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한다. 그는 “주술은 총체적이고 포괄적인 결정론을 전제하는 데 비해, 과학은 우선 여러 개의 차원을 구분하고 그 중에 일부에만 결정론적 형식을 부여하며 그 밖의 차원에는 같은 결정론적 형식을 작용하지 않는다 레비스트로스,『야생의 사고』,한길사, 1996, 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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