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 성의 역사 억압의 가설 담론의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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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푸코 성의 역사 억압의 가설 담론의 선동
푸코는 이번 챕터에서 그 동안 주요 담론으로 여겨져 온 억압의 가설에 대해 서론에서 밝힌 3가지 주요 의혹 1. 성의 억압은 자명한 역사적 사실인가? 2. 우리 사회에서 작용하는 권력의 메커니즘은 억압의 범주에 속하는가? 3. 억압의 시대와 억압의 비판적 분석 사이에 정말로 역사적 단절이 존재하는가?
과 관련하여 규명하고 있다. 특히 이번 챕터는 3가지 의혹 중 앞의 두 의혹의 관점에서 17세기 이후 성에 대한 억압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아니면 그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억압과는 다른 메커니즘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푸코는 지난 300년간 성에 관한 담론이 오히려 늘어왔고 또 다양화 되고 있으며 억압의 가설이 성에 관한 말을 필요로 하는 권력의 메커니즘 속에서 허구적 반대 항으로서 작용하고 있음을 밝힌다.
☆ ☆ ☆
17세기 부르주아 사회에 우리는 성을 명명하는 것이 어렵게 되었다고 여긴다. 근대는 성에 대해 부끄러워했고 성에 대해 침묵을 강요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푸코는 17~19세기를 살펴본 결과 오히려 성에 대한 담론이 더 폭발하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물론 푸코는 이러한 동향에는 공인된 어휘의 순화 또는 암시와 은유의 온전한 수사법의 체계화 등 언표의 경찰 경찰은 ‘관리’ ‘통제’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이 있었으며 성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시간, 장소, 상황, 대화 상대자등 어떠한 사회관계에서 가능한지에 대한 엄격한 규정으로 말할 수 있는 언술의 통제가 있었을 것이라 이야기 한다. 이러한 현상에는 온전한 제한의 경제가 있는데 이것은 고전주의 시대의 사회 재배치를 동반하는 자연발생적이고 한편 합의에 기초한 언어정책에 의해 통합되고 결정된다. 본문 주석에 제시된 것처럼 랑그와 빠롤은 원래 “어느 사회집단의 공통된 표현 및 의사소통 체계”(공적)와 “사유의 언어적 표현”(사적)으로 구별되지만 이 둘을 아울러서 말함으로써 언어라고 해석하는 것이 무난할 것이다. 즉, 언표의 경찰과 언술의 통제를 통해 언어, 특히 성에 관한 언어가 고전주의 시대의 언어정책과 언어사용 속에서만 작동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러나 담론과 담론의 질서라는 차원에서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고전주의 시대의 언어 질서 속으로 성에 관한 말들이 포섭되지만 담론자체는 형식과 대상에 따라 다양하고 특수한 담론들을 끊임없이 형성되고 확산된다. 권력은 성에 관하여 많이 말하도록 부추기는 제도적 선동을 통해 권력 자체가 행사되는 장(場)에서 성에 관한 담론을 증가시킨다. 푸코는 이러한 현상의 예시로서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의 가톨릭교서와 고해성사를 살펴본다.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 기존의 고해성사시 제시됐던 노골적인 형태의 질문들이 점차 사라진다. 체위, 태도, 몸짓, 애무부위, 쾌감의 순간 등 성행위를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파악하는 경향도 점차 사라진다. 그러나 이것은 성 자체의 담론을 축소시키고 억제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언어의 순화를 통해 고해성사는 육신, 그리고 육신의 기미가 있는 모든 것의 기저로 다가간다. 반종교개혁 이후 생각, 욕망, 열락, 영혼과 육체의 동시적 동요 등 육신에 관한 모든 것이 말해지게 된다. 교회는 육신에 이렇게 죄를 씌운 후 육신에 의한 행위의 가장 중요한 계기를 욕망이라는 알아차리기 어려운 장애 쪽으로 이동시킨다. 욕망은 가장 은밀한 형태로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데 그렇기 때문에 고해성사 자는 순화된 언어라는 미명아래서 성에 관한 어떤 모호한 것도 남겨놓지 않고 모조리 고백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영혼이 지닌 모든 능력, 기억, 지성, 의지를 꾸준히 살피시오. 또한 당신의 모든 감각을 정확하게 조사하시오. …또한 당신의 모든 생각, 당신이 한 모든 말, 그리고 당신의 모든 행위를 검토하시오. 더 나아가 당신의 꿈까지 유심히 살피고, 잠에서 깨어나서는 혹시라도 그 꿈에 홀리지 않았는지 파악하시오. …요컨대 그토록 미묘하고 그토록 위험한 문제가 하찮고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시오.”
즉, 이제는 성에 관한 법의 위반을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과 육체를 가로질러 성과 관련된 쾌락, 감각, 사유의 상호작용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가능한 자주 자신과 타인에게 말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고해성사는 선량한 기독교도에게는 이상적으로 여겨지고, 따라서 그들은 모든 욕망을 담론으로 늘어놓는다. 푸코는 이 지점에서 성에 관한 담론을 가장 근본적인 부분부터 말하게 하는 선동에 있어 어휘의 검열은 단지 이 고백의 의무를 받아들이게 하는 도구적 방법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17세기 문학들 또한 이러한 입장에서 이야기 될 수 있다. 고해신부가 성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이야기 하라고 하는 것처럼 사드와 《나의 은밀한 삶》을 쓴 익명의 저자 역시 동일한 명령을 따른다. 사드는 어떠한 정황도 숨지기 말고 이야기 할 것을 요구하며, 익명의 저자는 자신의 행위 전부를 모두 자세하게 이야기한다. 푸코는 이러한 사람들이 “빅토리아 여왕 시대 19세기
의 미풍”으로부터 탈주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조심스러운 언어로 성에 관해 모든 것을 말할 것을 명하는 시대의 명령에 가장 순진한 실천자라고 평가한다.
이 익명의 저자는 분명 기독교의 교서와는 반대로 감각적 내용의 세부사항을 말함으로서 쾌락을 얻고 감각을 증대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들과 마찬가지로 기독교의 교서 역시 욕망을 빠짐없이 담론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푸코는 여기서 두 현상의 공통점을 제시한다. 서양인들은 300년 전부터 성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하려는 노력을 기울였고, 고전주의 시대부터 성에 관한 담론은 끊임없이 증가했으며, 이 담론들의 대상은 행위에 대한 분석에서 욕망 그 자체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성에 관해 이야기 될 수 있는 것들은 더 넓어졌고, 또 계속 넓혀지기를 사람들에게 강요하며 담론의 방향은 성 쪽으로 향하게 된다. 성에 대한 검열이 아닌 성의 경제 자체 속에서 작동하고 효력을 갖는 더 많은 담론이 생산되고 생산의 설비가 갖추어진다.
☆ ☆ ☆
이러한 생산의 기술은 성의 담론이 필수요소로 자리 잡게 되면서 작용하는 권력의 메커니즘에 의해 유지된다. 18세기 무렵부터 성에 관해 도덕적일 뿐만 아니라 합리적일 담론이 등장한다. 이러한 담론은 계량적, 인과론적 탐구의 형태를 띠게 되는데, 철학도 의학도 이러한 필요를 합리화 시키는 데 있어서 애를 먹는다. 그러나 요점은 이러한 필요가 결국 도덕 지상주의라든가 그 배후에 놓여있는 위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추문이나 거리낌으로 여겨지는 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필요의 인정에 있다. 성은 판단될 뿐 아니라 공권력을 통해 관리된다. 성의 지혜로운 규제를 통해 국가의 내적 잠재력을 굳건히 하고 증대시켜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성은 유용하고 공적인 담론에 의해서 관리되고 규제되어 공공의 행복에 이바지해야 한다. 이것이 성의 담론에 작용하는 권력의 메커니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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