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 대공황의 원인에 대한 논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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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2.03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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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대공황은 그것이 세계에 미친 영향력으로 말미암아 여전히 경제사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공황은 기존의 경제학자들이 가지고 있던 사상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사건이었으며, 세계 전체가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참으로 거대한 영향을 받았던 하나의 전환점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대공황이 정확히 어떠한 원인에 의해 일어나게 되었으며, 또한 다시 대공황과 같은 거대한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인지, 그렇다면 그것을 어떻게 예방하거나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인지 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논란의 여지가 많이 있다. 대공황이 지금까지도 세계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을 생각해 볼 때, 이러한 논란들은 대공황에 대해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는 다소 이상해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경제 활동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살펴보게 되면 흔히 대공황에 대해 하나의 설명은 반드시 듣게 된다. 그것은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지배하고 있던 사상의 크나큰 변화, 즉 이전의 완전한 시장 자유주의를 버리고 정부의 시장 개입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 사상적 변화이다. 이러한 설명에서 우리는 대공황에 대하여 완전한 자유를 가진 시장 결정이 실패한 가장 큰 사건으로 여기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또한 대공황에 대한 설명의 대부분을 케인즈가 강조했던 화폐 이론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러한 설명들과 더불어 시장의 실패에 대한 가장 강력한 논의는 역시 마르크스 경제학적 공황론이 될 것이다. 대공황을 바라보는 이러한 다양한 시각들은 기본적인 면에서는 서로 같은 문제의식을 지니는 듯이 보이면서도 대공황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서는 서로 상이한 주장들을 나열하고 있는 것 같아 혼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IMF 구제 금융으로 대표되는 최근의 한국적 경제 상황은 과거의 이러한 대사건에 얽힌 경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기초해서 논의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기에 대공황에 대한 논의들을 미약하나마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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