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전 - 사도세자의 암투

암투, 계략을 꾸미는 장면에서 비교적 어두운 배경에 옅은 조명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화완옹주가 자신의 처소에서 사도세자를 그리워하고 연민함과 동시에 혜경궁에 대한 복수의 날을 들어올리기 시작할 때에 활용한다면 더욱 극적인 효과를 자아낼 수 있을 것이다. ㄷ. 배경음악화완옹주와 사도세자의 사랑과 그리움 등을 나타내는 대목에서는 그러한 주제음악을 깔아줌으로써 안타까움을 자안내고, 인물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장면

암투라든지, 붕당들간의 논쟁과 대립이 바로 곁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인몽과 다른 하급관리의 이기론 논쟁이라든지, 박지원과 인몽의 대화나 구재겸의 다소 거친 주장을 읽고 있노라면 절대적으로 옳은 학설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따지고 보면 노론도, 남인도 다 자신들만의 신념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평소 역사 속의 노론에 대해 가지고 있던 보수적이고 자신들의 안위 보존에만 급급해한다는 편견이 다소 사

사도세자가 영조의 뒤를 이어 왕이 되려면 그 또한 정치꾼이 되었어야 했다. 사도세자가 왕이 되지 못하고 죽은 것은 정치를 못해서다. 만약 사도세자가 영특한 머리에 못지않게 조금 더 정치를 잘했다면, 정치적으로 신중했다면, 죽음을 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물론 나름대로는 사도세자 역시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관계를 충분히 알고 있었고 그것을 돌파하려는 노력 또한 충분히 했다. 허나 사도세자는 정치게임에서 진 것이다. 20대 중반의 젊은이

사도세자는 정신병자?2) 벽파도 나쁘고 시파도 나쁘다?3) 친정아버지만이 옳다?4) 화협옹주는 미워했고 화평옹주만 사랑했다?4. 혜경궁 홍씨(惠慶宮 洪氏)의 양면성(兩面性)Ⅵ. 맺음말 ㅡ 한중록,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Ⅰ. 머리말 ㅡ 한중록의 문학적 가치와 논의할 방향혜경궁 홍씨의 저서 《한중록(閑中錄)》은 혜경궁 홍씨가 회갑이 되던 해부터 네 차례에 걸쳐 쓴 회고록으로, 모두 네 편으로 되어 있다. 은 피눈물의 기록이라는 뜻의

암투를 볼 때 국왕이 보통을 넘어 명민하지 못하면 왕권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종이 노론의 반대세력인 소론(少論)과 결탁하자 노론이나 연잉군(延礽君 훗날, 영조)이 게장을 바쳐 경종을 독살 했다는 말이 이인좌(李麟佐)의 난 때 나올 정도로 노론의 폐해는 심각했다.(2)영조 때의 상황- 사도세자의 죽음을 중심으로사도세자의 죽음 또한 마찬가지이다. 거의 노론이 사도세자를 사사(賜死)하는 일을 주도했다고 보면 된다. 왜냐하면 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