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독후감 - 코리아 앤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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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1.26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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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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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썻습니다. 많은 도움되시길...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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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책을 펼치면서...
2. 내용를 간추려 소개하자면...
- 제1부‘북한은 붕괴할 것인가?’
- 제2부 ‘통일, 미뤄진 꿈’
- 제3부 ‘미국의 탈 개입을 향하여’
- 제4부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위하여’
- 제5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3. 저자가 말하려는 것은...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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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면서...
북핵문제에 대한 그의 상황인식은 다음 몇가지로 요약된다.
주한미군의 존재가 북한으로 하여금 미국의 선제 핵공격을 방어한다는 명분을 만들어준다는 점, 북한은 일단 재래식무기를 휴전선에 집중 전진배치하여 너 죽고 나죽는 식의 ‘적 껴안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1963년 김일성 주석의 전지역 요새화 선언으로 북한이 지하터널과 지하시설을 건설하였다는 점, 마지막으로 북한이 모스크바에 핵개발 지원을 요청하여 이제 마지막 체제보장의 카드로 핵문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20세기 지구를 동서로 쪼개었던 냉전구도는 이미 12년 전 종말을 고하였다. 그 결과 이제 지구상에는 지적,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이 모든 부분에서 미국을 견제할 만한 세력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바야흐로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아메리카가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된 국제질서 하에서, 동서 냉전구도의 최전선이었던 남북한의 한판 게임도 전혀 새로운 구도로 접어들고 있다. 맑시즘의 본원이었던 러시아는 미국과 대등한 군사력으로 20세기의 패자로 군림했었지만, 경제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미국에 무릎을 꿇은 지 오래다. 그후 러시아는 동유럽 위성국가들을 모두 잃고 자국의 앞가림에 급급한 실정이라 북한에 대해 더 이상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북한과 혈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또한, 이념이 밥을 먹여주지 못하는 작금에는, 옛 중화의 영광을 국력증진으로 회복하기 위해 미국의 눈치를 살피며 북한을 계륵 마냥 느끼고 있는 것이다. 서서히 사면초가로 몰리고 있는 북한은 살아남기 위해선 무엇인가 선택을 해야하는 기로에 놓였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승부수로 핵카드를 뽑아 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돌개바람처럼, 변화가 상식을 벗어나 예측을 불허하게 만들고 있는 요즈음의 정국을 이해하기란 참으로 까다로운 일이다. 이런 때에 다행스럽게도 대단히 객관적이며, 평화지향적인 서적이 출간되었다. 바로 셀리그 해리슨의 『코리안 엔드게임』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역사적 맥락에서의 남북한 및 4대강국을 바라보고, 현재 첨예한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핵문제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많은 미국인들은 현재, 냉전의 승리 이후 미국이야말로 선택받은 민족으로서 세계를 재편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자부하고 있으며, 더구나 한달 전 이라크와의 전쟁을 통해 그 자신감이 절정에 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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