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메멘토, 이터널선샤인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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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3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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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기억은 곧 자아이다. 기억을 잃으면 자아를 잃게 되고, 기억이 조작되면 다른 정체성을 가진 나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여기서 다룰 두 영화의 인물들은 기억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고유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메멘토(Memento)>와 <이터널선샤인(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이 두 영화들은 ‘기억이 지워진다.’라는 것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극을 구성하는 방식의 독특함과 저예산으로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또한, 등장인물들은 방식이 조금씩 다를 뿐 비슷한 행동 양식을 보이고 있기에 견주어 놓고 볼만하다. 이 글에서는 각 영화의 구성과 ‘메멘토’, 그리고 이성에 앞서는 감정을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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