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복이 내외는 광주시 산꼭대기 사글새 방으로 밀려가 도시 생활을 한다. 순덕이는 며칠만에 식당 주방에 취업하고, 농사일 외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칠복은 면목 없이 아내의 수입으로 먹고살다가 광주시 인근 장성읍에 나가 농사 품을 팔며 20만 원을 벌어 집으로 돌아온다. 일부러 아내를 놀라게 해 주려고 소리 안 나게 집으로 들어가 불을 켜는 순간, 순덕이가 웬 놈과 벌거벗고 누워 있는 현장을 발견한다. 칠복이 식칼을 들고 방으로 들어섰을 때엔 두 년놈은 벌써 줄행랑을 놓은 뒤였다. 거지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칠복은 징을 애지중지하며 잘 때도 꼭 베고 잔다.
마을 사람들은 징을 빼앗아 보기도 했으나, 칠복이는 살기(殺氣)를 보이며 제 징을 지킨다. 주민들은 칠복을 내쫓기로 하고 억지로 칠복이 부녀를 읍으로 들어가는 버스에 태운다. 칠복의 친구인 봉구는 칠복에게 이천원을 찔러주며 다시는 오지 말라고 한다. 빗방울이 굵어지는데, 봉구의 귀엔 바람 소리인지 징 소리인지 모를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 온다. 마을 사람들도 그 귀기(鬼氣) 서린 징 소리에 몸을 떨며 잠을 뒤척인다.
장성(長城) 방울재라는 수몰(水沒)지구를 배경으로, 거대한 댐 건설로 인해 실향민들이 겪는 고향 상실의 아픔과 다시
감상징 소리는1978년 겨울호에 게재된 단편소설인데, 작가 문순태는 이후 저녁 징 소리. 말하는 징 소리 등 5편의 연작을 내놓아 장편의 형태를 갖추었다. 이런 형식의 소설들은 1970년대에 특히 유명했는데, 농촌의 붕괴 문제를 다룬 이문구의 우리 동네, 도시 빈민 문제를 다룬 윤흥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한국 사회의 산업화에 따른 빈부 격차와 계층간의 갈등 문제를 다룬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등
징 - 액자식 구성바깥 이야기가 현재 ‘나’와 ‘박판돌’에 의한 것이라면 안 이야기는 박판돌의 부모와 ‘나’의 조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바깥 이야기에서 ‘박판돌’은 가해자가 되지만 안 이야기에서 박판돌의 가족은 오히려 피해자가 된다. 이러한 처지의 역전이 이 소설의 구성상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바깥 이야기 - 나 (아버지를 잃은 피해자)박판돌 (‘나’의 아버지를 살해한 가해자)안 이야기 - 박참봉 (‘나’의 조부) → 성적 학대
보여준 작품이다.마지막으로 이 작품의 요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시 점1인칭 관찰자 시점갈 래단편소설 순수소설주 제남편의 친구인 사랑손님과 어머니의 은근한 애정과전통적 인습 사이의 갈등.배 경시간적 - 1930년대공간적 - 어느 시골 마을특 징 인간의 심리를 사실적 묘사출 전1935년참고자료한국단편소설9. 나도향외 홍신문화사 1999韓國短篇文學2. 이어령외 한양 1993세계문학비평용어사전 을유문화사소설학사전 고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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