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영화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을 보고, [영화 적벽대전1,2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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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31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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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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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 속의 삼국지와 소설 속의 삼국지
2. 오우삼의 삼국지(적벽대전)
3. 영화 적벽대전 이야기 진행 방식
4. 적벽대전 1편과 2편 사이의 관계
5. 오우삼의 이야기 적벽대전
6. 영화 적벽대전에서 등장인물들의 관계(주요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7. 오우삼 영화의 비둘기와 적벽대전에서의 비둘기의 의미
8.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의 최고 클라이막스인 수상전
9. 새로운 삼국지 - 오우삼의 삼국지(적벽대전1, 2)에 대한 평가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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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적벽대전은 삼국지연의와 오우삼만의 삼국지를 조합한 새로운 삼국지라고 할 수 있다. 적벽으로 들어가 보면, 간웅이라 여겼던 조조는 황제의 칙명을 받드는 신하로서의 명분, 시대를 여는 영웅의 풍모를 마음껏 발휘한다. 주유 역시 마찬가지다. 3만의 오군으로 조조와 맞서는 기개, 군과 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탁월한 전략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당연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보다, 진수의 삼국지에 그 기본을 두고 있다. 여기서 선과 악의 유일한 구분 점은 힘이다. 100만대군의 공격자라는 위치로 조조는 악이 되는 것이다. 이 순간, 오우삼의 장기가 발휘된다. 그의 영화에서 대척점의 두 사람이 항상 조우하는 것처럼, 마지막 순간 조조와 주유는 서로의 심장에 칼을 겨누고 대치하고 관객은 누구의 편을 들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물론 영화는 역사적 사실처럼 조조의 패주와 삼국의 정립으로 마무리되지만 만약 오우삼이 두 영웅 중 하나를 선택했으면 과연 누구였을까에 대한 상상은 그 결론이 의외로 쉽지 않다. 역사도 그렇지만 삶의 저울추도 오묘한 것이다. 결과로서의 강자를 대변하는 진수의 붓과 패자와 약자의 존재 의미를 부각시키는 나관중의 붓은 서로를 덧칠하지만 그 필체는 잃지 않는다. 영화 적벽대전은 오우삼 식의 느와르로 재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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