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봉순이 언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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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내용 요약
2. 감상평
본문내용
1. 내용 요약

지금의 나보다 어린 나이, 작은 덩치에 이가 다 드러나도록 바보같이 웃는 어린 식모 '봉순이 언니.' 하지만 주인공에게는 엄마 이상의 존재였다. 친구가 없을 때는 친구다 되었고 배가 고플적에는 밥을 떠먹여주고 햇살이 따스하게 마당에 비춰 내릴때면 바람이 가지고 온듯한 새롭고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는 언니는 아마 주인공에겐 세상에서 가장 큰 보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책에서만 접하는 그녀의 말투가 조금 전 나에게 이야기한 듯 귓가에 맴도는 것은...... 아무튼 어느샌가 나도 그녀의 순박함을 편안히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하늘은 언제나 공평하지만은 않은가보다. 항상 작은 등에 자신만한 아이를 들쳐없고 밥이며 빨래며 하느라 허리도 펴지 못한 채 굳은 일을 도맡아 하던 모습은 훗날 그녀의 어깨에 무거운 시련을 예고한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소녀 시절 아무것도 모른채 한 남자를 따라갔다가 뜻하지 않았던 임신으로 인하여 쫓겨나 몸만 상하게 되고 행복하게 사는가 싶었던 두 번째 결혼에서는 남자의 생이 너무나 짧아 붉게 젖은 눈가에 더욱 서러워 보이던 흰 리본핀을 머리에 꽃아야만 했던 봉순이 언니. 실화를 바탕으로 한 글이라고 볼 때 사람의 인생이 저렇게도 가엾을 수 있나... 라는 생각을 들게할 정도로 그녀의 인생은 안정되지 못했고 또한 눈물샘이 마를 날이 없었다. 의지할 부모도 없이 아픔을 나눌 형제 자매도 없이, 그녀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내 생각엔 닥친 시련보다 그 아픔을 함께 나눌 이가 없다는 것이 더욱 큰 고통이었을 것 같다. 그나마 어린 시절 친동생처럼 아껴왔던 주인공에게 맘적으로나마 기대려하지만 이럴 때 인연의 질긴 끈을 끊지 않으면 평생 뒷바라지로 시달린다는 주인집 아주머니 (주인공의 어머니) 의 반강제적인 설득에 주인공도 어쩔 수 없이 유년의 끈을 놓고 만다. 주인집 아주머니가 비밀로 한 줄도 모르고, 봉순이 언니가 당연히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서 던진 "언니 우리 이사가는거 알지?" 라는 말. 그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의 얼굴에 비친 서럽고도 서운한 감정은 직접 보지 않고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마음이 시려왔다.
남은 거라곤 상한 몸뚱이와 젖먹이 아기, 그리고 세상을 떠난 남편이 유일하게 남기고 간 약값의 빚더미. 그러한 상황속에서 친정이라면 친정인 주인집도 이제 그녀와의 대면조차 바라지 않으니 눈앞에 펼쳐진 앞날이 얼마나 막막하고 어두웠을까. 눈물이 끝없이 쏟아져 나올만큼의 아픔을, 들썩거리지 앟기 위해 참는 그녀의 어깨가 대신 말해주었을 것이다.
그렇게 하얗게 하얗게 뒤돌아서던 무거운 발걸음이 주인공과의 마지막이 되었다.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주인공은 왜 한번도 그녀를 찾아가보지 않았을까? 헤어진 그 당시야 나이도 어리고 했으니, 하는 수 없이 어머니의 말씀을 들을 수 밖에 없었지만 어느 정도 커서는 충분히 찾아갈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찾아가서 지나간 세월을 같이 탓해보기도 하고, 유년기의 기억과 추억을 되찾을 수도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과는 달리 벌써 어른이 되어버린 주인공은 방금까지도 그녀의 소식을 접했지만 찾아가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것은 아마도 봉순이 언니를 잃지 않고 싶어서였으리라. 세상에 때묻지 않은 너무나도 순박한 아름다운 기억 속의 봉순이 언니를 말이다. 그 동안의 더 많은 고통과 힘겨움을 겪어 표정 하나 하나에 한숨이 베어있는 모습이 아닌 "짱아 무서운 이야기 해줄까?" 라며 허연 이를 다 드러내고 낄낄거리며 웃는 봉순이 언니, 그런 기억 속의 밝은 모습을 지우기가 싫어서 아니, 그보다는 간직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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