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헌팅턴의 「문명충돌론」서평과 비판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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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09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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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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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문명충돌론은 왜 주목받는가?
Ⅱ. 사무엘 헌팅톤의 문명충돌론
Ⅲ. 미국의 패권에 대한 미련인가? 문명간의 충돌인가?
Ⅳ. 문명은 공존해 왔다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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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이라고 명명된 반세기의 불안한 평화를 깨뜨린 것은 전쟁이 아니라 일방의 소리없는 항복이었다. 1980년대 말부터 현존 사회주의 국가들은 동유럽에서부터 맑스 레닌주의의 깃발을 내리기 시작했고 그 빈자리는 미국이 단일패권을 차지한 가운데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영역확대와 국민국가의 분열로 채워졌다. 이는 현재까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확산시키려는 미국의 「개입과 확장」 및 대량살상무기(WMD: Weapon of Mass Destruction)의 확산저지라는 세계전략으로 구체화되었고 舊소련의 해체 및 동유럽에서의 인종간 민족간 내전의 양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해체로 인하여 그 카운터파트를 담당해 왔던 나토위상의 감소와 이로 인한 유럽의 독립적인 신속대응군 논의의 대두 그리고 1980년대부터 케인즈식의 복지국가정책을 해체하고 철저한 시장기능으로 복귀하려는 미국식 신자유주의에 맞선 유럽 각국들의 제3의 길 모색 그리고 유로화 출범과 같은 '국가이익'으로 점철되기 시작한 정치군사적 경제적 경쟁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과거 진영론적 사고(냉전이념)에 입각하여 지탱되어 왔던 서구 자유진영 동맹블럭이 이완되고 과거처럼 안보결속을 위해 인정되었던 국제경제의 비교우위가 이젠 절대우위를 차지하려는 경제전쟁으로 변화되기 시작하자 서구 자유진영은 서서히 새롭게 결속하기 위한 「그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또한 1997년 동아시아 전반을 휩쓴 금융위기 이전의 동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의 맹렬한 추격과 중국의 거대한 용트림 그리고 이슬람 국가들의 폭발적인 인구증가와 약진, 인도 IT산업의 고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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