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읽고 레포트

레포트를 쓰는 지금에 와서야 역시 나는 한국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나온다.레포트를 마치면서개괄적으로 요리사를 다루고 한일간을 비교하다보니, 세세한 것은 제대로 짚지 못하고 넘어갔다. 특히나 懷石料理라던지 江戶시대의 경음식점과 관람문화와의 관계 등은 개별적으로 다뤄볼 가치가 있고, 또 개인적으로 지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고사에 좇기다보니 손을 못 대고 만게 아쉽기 이를 바 없다. 懷石요리

, 우리보다 지혜로웠던 사람들이었다. 그 지혜로운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과 나 자신. 조금 더 길게 말하자면 나보다 윗사람인 사람과 아래에 있는 사람,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것인가를 배울 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정의를 따라 살아야 할 것인가 아니면 나의 이익을 위해서 살아야 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사마천의 사기열전을 읽고 난 뒤 나에게 주어진 숙제였다.

읽고 나서 읽은 것을 되새기고 거기에서 얻은 아이디어는 한번 쯤 실행으로 옮겨보는 것은 책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희망하는 것이 아닐까. 읽는 책마다 독후감을 남겨두고는 있지만 한 번 읽은 책은 다시 보지 않는 것 처럼 한 번 쓴 독후감도 왠만해서는 다시 읽을 기회가 없다. 나는 어떤 글을 쓸 때 레포트 등의 과제물을 제외하고는 글다듬기도 잘 안하는편이라서 더욱 기억에 남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큰 희망을 품고 시작한 스케줄러 사용하기

삼국지 만화책을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이문열씨의 삼국지를 읽었고, 김홍신씨의 삼국지도 읽었으며, 도서관에서도 삼국지에 관한 책은 모조리 읽었다. 그렇지만 사실 중국은 여전히 베일 속에 가려진 나라였다. 적벽대전이나 오장원의 전투는 잘 알아도 오늘의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역사는 더 많았다. 명나라가 소수에 불과한 북쪽 변방의 만주족에게 왜 정복됐는지, 태평천국의 난은 왜 일어났는지, 동

읽고 나니 인생의 온갖 부귀영화와 희노애락을 나자신이 벌써 다 경험해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때까지 삼국지와 수호지, 그리고 중국의 고대 역사소설들을 읽어보았지만 홍루몽과 같이 줄거리 전개보다는 인물의 심리묘사를 위주로 하고 또 이처럼 여성들을 많이 등장시킨 이야기는 처음이다. 오늘날의 애정소설 못지 않게 심리묘사가 섬세하고고 끊임없이 새로운 사건이 터지기 때문에 7권이지만 지루해하지않고 끝까지 다 읽을 수 있다. 청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