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담론 (談論)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마지막으로 상사가 부하를 전기스위치처럼 취급하면 그들이 절대 상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곧,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하고 감안한 것이 바로 이 책에서 역설하고 있는 신바람 효과가 아닐까 생각한다.상대를 인정한다는 것은 곧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신바람의 효과가 빠르게 전이되도록 만들어 줄 수 있

담론이 아닌, 미시․일상․구체의 관점에서 사물을 관찰하려고 노력하고 교과서적 지식에 얽매이지 않고 나름의 관점에서 일상을 분석하려고 하는 태도가 돋보임. 21. 일 년 동안 ‘국가(플라톤, 박종현 역)’를 네 번 재독함. 옳음과 좋음의 근거, 조직 속에서의 개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조건, 정의로운 국가의 외형적 조건 등에 대해 정리함. 국어(화법) 토론 수업에서 플라톤의 논증적 대화 방식을 적용해서 자신의 주장을 폄. 국가적 정의나 개인의 행

강의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는 것은 책으로써 써졌다는 것이 아니라 책이라는 개체의 특성을 무시한 채 강의의 내용을 그냥 전달하는데 써졌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또한 싫어하는 책의 특성은 단지 정보전달을 위한 책이다. 예를 들어 부자가 되는 법이라든지, 재테크에 관한 책 같은 책 말이다. 그런 책은 책으로써의 영혼이 없다고 줄곧 생각해왔다. 그래도 내게 걸린 ‘여럿이 함께’는 그나마 신영복 선생님의 또 다른 글 ‘감옥으로부터의 편

마지막 남은 미개척지도 이미 개발됐고, 지방 사대부가문들은 개간토지에 대한 획득과 이용의 성패에 따라 성쇠를 거듭해 갔다. 과거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주희의 정통 신유학을 공부하는 문인가문의 응시자 숫자는 늘어가고 그들간의 경쟁도 점차 치열해졌다. 불교의 발전과 갚은 연관을 갖는 인쇄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신유학경전을 탐독하여 과거에 응시할 수 있기에 이르렀다. 송대 이후 관립이나 사립의 서원이 증가함에

신영복 선생님의 절제된 체취와 내면의 사색으로 가슴 깊은 곳을 울려주었다. 메마르고 야윈 마음으로는 이 책에 담겨있는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느끼기에 벅찰 정도였다.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교도소라는 외롭고 힘든 공간 속에서 이렇게 영혼을 다듬고 성찰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서문에 나와있는 것처럼 옥중서간이라 하면 소외된 그야말로, 바닥의 생활에서 어둡고 그늘진 이야기를 기대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렇게 인간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