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치 관한 연구 - 소치의 2014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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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목 차
제1장 서론
제1절 연구배경과 목적
제2절 연구방법 및 연구범위
제2장 올림픽의 정치화
제1절 올림픽의 이상과 정치적 현실
1. 근대 올림픽의 이상
2. 근대 올림픽의 정치화 및 정치 도구화
제2절 올림픽의 정치적 특성
1. 올림픽 정치화의 주요 요인
2. 올림픽의 정치적 기능
(1) 국가사회에 있어서의 정치적 기능
(2) 국제관계에 있어서의 정치적 기능
참고문헌
제1장 서론
제1절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Natan의 “현대 스포츠에서 정치적인 암시는 피할 길이 없으며, 정치성이 배제된 스포츠 조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A. Natan, 1958)라는 말은 이미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이는 19세기 이후 상업과 기술의 발달, 그리고 급격한 사회 변동에 의해 스포츠, 국가, 민족, 사업, 자동차, 의복, 영웅의 개념, 윤리적 가치 등 스포츠와는 전혀 이질적인 요소에까지 관여하면서 발전해 왔고(R. Boyle, 1963) 특히 정치와의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스포츠는 의례적으로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한 강력한 구성요소가 되었으며, 그에 따라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완벽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국가들이 국제 스포츠 경기를 자국의 정치적 목적과 이데올로기적 선전 수단 및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이용해 왔고, 세계적으로 주요한 스포츠 대회일수록 자국의 정치적 목표를 널리 알리기 유리할 뿐만 아니라 정치성을 띤 대의명분을 표명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다(정성태 외 1인, 1984). 그리고 이러한 비판은 이제 스포츠가 그 자체만의 영역에서 머무르지 않고 그것이 존재하는 사회의 정치ㆍ경제ㆍ문화 등 제반현상과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정치와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간주된다(오기애, 1987).
근대 올림픽이 부활 된지 100주년이 지난 현재까지 올림픽의 이상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마치 인류의 이상과 현실과의 끊임없는 투쟁을 상징하듯 올림픽의 참가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올림픽의 이상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취해 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조직체는 국가나 기업체 및 각종 기구가 경쟁적인 결속체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은 자기 보존과 세력 확장을 위하여 국제적 관심과 그 영향력을 획득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비록 근대 올림픽이 세계 평화와 상호이해를 그 이상으로 하고 있으나 국가의 이익과 생존, 국적을 앞세운 국가주의에 편승하고 올림픽이 거듭될수록 편의주의적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근대 올림픽의 현실은 국제적 평화와 페어플레이, 상호 이해보다는 국가의 이해관계, 생존, 이념, 정치적 갈등으로 점철되어 있다. 냉전시대는 물론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도 올림픽 경기는 수많은 개인들, 기업, 집단, 이념, 국가들이 자신들의 보존과 지배, 자원의 획득을 위하여 경쟁을 벌이는 장이 되고 말았다(Espy, 1981; Chang, 1996).
오늘날 올림픽은 정치, 경제, 사회 등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으로 인해 각국은 올림픽 경기를 유치하기 위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유호근, 2007). 2009년 10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위해 관련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날 미국의 오바마(Barack Obama)대통령은 직접 시카고의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마다하지 않았고, 브라질의 룰라 다 실바(Lula da Silva)대통령은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가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자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까지 남겼다 브라질은 지난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에서 마드리드를 66대32로 꺾고 남미 최초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시카고와 도쿄는 각각 1차와 2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롤라 대통령이 올림픽 유치로 브라질의 국제적 위상과 자신의 역량을 엄청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매일경제』. “룰라 브라질, 2등급 국가서 1등급 국가로.” (2009/10/05).
. 이렇듯 올림픽 유치경쟁은 이제 각국의 대통령과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벌이는 마치 ‘총성 없는 전쟁’이 되어 버린 것이다.
2007년 7월, 한국은 과테말라 총회에서 두 번째 평창올림픽 유치도전에 실패했다. 실사평가에서 최고점수를 받고, 여론조사에서도 앞서 나가던 평창은 최종 2차 투표에서 러시아의 소치(Sochi)에 4표차로 밀리고 말았다.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Rosneft)의 오일머니를 앞세운 막대한 경제공세와 함께 푸틴(Vladimir Putin)대통령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힘입어 두 번째 도전국가였던 한국과 오스트리아를 제치고 소치가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 논문은 소치의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중심으로 올림픽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요소와 기능들에 대해 살펴보고, 올림픽경기가 아직까지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심화되고 있음을 규명하고자 한다. 동시에 오늘날 증대되고 있는 스포츠외교의 중요성을 이 논문을 통해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제2절 연구방법 및 연구범위
본 논문의 연구방법은 문헌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방법을 택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제2장에서는 쿠베르탱이 제시한 올림픽의 본질적인 이념과 그것이 점차로 퇴색되어 가는 배경을 살펴보고, 올림픽의 정치적 기능을 여러 관점에서 분석하여 그러한 기능 및 역할을 살펴볼 것이다.
제3장에서는 2014 동계올림픽 유치가 국내ㆍ외적으로 러시아 푸틴대통령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었는지 정치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마지막 제4장에서는 2장에서 살펴봤던 스포츠의 정치적 기능을 바탕으로 소치의 선정과정에서 적용된 ‘올림픽정치’의 요소들을 파악해 볼 것이다. 이를 통해 올림픽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문제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본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에 부합되는 제안점 및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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