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힘은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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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생각의 힘은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다 생각을 한다. 그러나 그 생각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나 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생각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것. 이 차이가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사소한 차이는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꾼다.
그 무언가를 변화시켜주는 힘, 그것이 바로 생각의 힘 이다.
그렇다면 생각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가장 좋은 방법은 단언컨대 독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본인에게 맞지 않는 책이라면 의미가 퇴색되겠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나 흥미롭고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은 분명 생각의 힘을 길러준다.
최근, 나에게 많은 생각을 들게끔 하는 책인 [바둑읽는CEO] 1부(한 판의 바둑에서 배우는 생각의 기술)에서는 생각의 기술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생각에 과연 기술이 있을까? 하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러한 생각의 차이 역시 생각에 대해서 앞서 나가는 생각이라 할 수 있겠다. 어려운 기술이 아닌 누구나 다 겪어 봤을 법하고, 계속 겪어 나가고 있는 여러 기술들이 쉽게 설명되어 많은 공감이 간다.
그 중 ‘좋아하는 수는 결과도 좋다.’ 라는 말은 나에게 와 닿으면서도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주제이다.
바둑을 두다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포석, 정석을 최소한 한 가지는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이렇게 좋아하는 수법은 큰 시합에서 더 더욱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 2005년 나는 아마국수전 이라는 시합에 참여하게 된다. 나에게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을 안겨준 고마운 시합이기도 하다.
이 시합에서 나는 총8판의 대국을 했는데 1판을 제외한 나머지 7판에서는 흑, 백 가리지 않고 같은 정석을 사용했다. 제외한 1판은 예선 첫판 이었는데 그 후 대국의 비중이 커지면서 변화를 줄 법도 하였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결승대국 까지 같은 정석을 사용하여 모두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나는 그 수에 대해서 좋아하는 수 이상의 신뢰를 갖고 있었다. 상대도 정석 도중에 변화를 줘서 다른 정석으로 흘러갔을 수도 있는 것인데 같은 정석이 나오면서 나는 신기해하면서도 이 정석은 나에게 ‘승리공식’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게 된 것이다.
국수전 시합 이전에도 많이 사용하면서 다수의 프로 사범님들께 의견을 묻기도 하였지만 항상 신통치 않다는 같은 의견이었다. 나도 대단하다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그 무언가가 있었다. 그 무언가는 바로 믿음이다.
좋아한다는 것은 ‘믿음’ 이 전제되어 있다. 사람들도 누군가를 믿을 때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믿게 되어있지 결코 싫어하는 사람을 믿지는 않는다.
이 믿음은 종교적인 차원에서도 그 파워를 볼 수 있다. 신의 유무를 논하기보다는 사람들이 믿는 그 믿음으로 인해 어떠한 변화를 가지고 오는지에 대해서만 생각해본다면 종교적인 ‘믿음’ 에서도 그 힘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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