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시대鎌倉時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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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6 / 201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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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마쿠라 시대 (鎌倉時代)
다이라씨를 이긴 미나모토 요리토모는 가마쿠라(鎌倉:가나가와(神奈川)縣)을 근거지로 하여, 전국을 지배할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동생 요시쓰네가 요리토모를 배반하였다고 하여, 도망쳐 온 요시쓰네를 구해준 奧州의 후지와라씨를 멸하고, 1192년 조정으로부터 정이대장군(征夷大將軍)에 임명되어 가마쿠라에서 무사정치를 시작했다. 이 관청을 막부(幕府)라고 하며, 이후 무사에 의한 정치(武家政治)는 가마쿠라 시대로부터 에도(江戶)시대 말까지 약 700년간 이어졌다.
요리토모는 전쟁에서 활약한 무사에게 토지를 부여하고 주종관계를 맺고 이들을 게라이(家來)라고 불렀으며, 그 중에 유력한 사람을 관리(슈고, 지토우)로써 각지에 배치했다.
슈고(守護)는 주로 게라이를 지휘하여 치안을 맡았고, 지토우(地頭)는 쇼우엔(莊園)으로부터의 세금징수나 관리를 했다. 무사는 평상시엔 농촌에서 지내며, 농민을 부리거나 무예를 연마했다. 그리고 전시에는 이자가마쿠라(いざ鎌倉)라 하여 가마쿠라로 달려가 쇼군(將軍)을 위해 싸웠다. 이는 쇼군에게서 토지, 지위 등을 부여 받은 것에 보답하기 위함이었다.
요리토모의 사후, 막부의 실권은 그의 처 마사코(政子:1157-1225)의 생가(生家)인 호죠(北條)씨로 넘어갔다. 그러나 3대 장군인 사네토모(實朝)가 살해 당하고부터는 교토(京都)의 귀족자제를 불러 들였고, 그리하여 실제 정치는 호죠씨에 의해 세습되며 행해졌다.
13세기 초, 몽골족의 칭기스칸이 나타나 거대한 제국을 세우고 손자인 쿠빌라이 칸은 중국을 지배하며 국호를 원(元)으로 고치고, 고려를 거쳐 규슈(九州) 북부를 두 차례(12741281) 공격해 왔다. 이에 집권중인 호죠 도키무네(北條時宗:1251-1284)는 게라이를 불러 모아 열심히 싸웠으나 원군(元軍)의 집단전법(集團戰法)으로 고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두번 모두 그 때마다 폭풍우가 몰아쳐 와서 원군은 돌아가 버렸다. 이 전쟁에서 막부는 원군에 이길 수는 있었으나 재정이 궁핍해졌고, 또 원나라가 공격을 해 온 전쟁이었으므로 몰수지(沒收地)가 없어, 게라이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게라이들은 정부에 불만을 품게 되었고, 막부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되어 막부의 힘이 약해졌다.
막부의 힘이 쇠약해가는 것을 본 고다이고 천황(1288-1339)은 호죠씨에 불만을 품은 게라이들을 불러 모아 막부를 쓰러뜨리기 위한 전쟁을 일으켜 1333년 가마쿠라 막부를 멸했다.
가마쿠라시대의 문화는 무사(武士)의 세계를 반영한 것이었다. 문학에서는 무사들의 전쟁을 그린 군기물(軍記物)의 문학이 탄생했다. 그 가운데 특히 유명한 것이 다이라 모노가타리(平家物語)인데 이는 다이라家의 흥망을 중심으로 일본 전역에서 일어난 동란(動亂) 속에 살았던 사람들을 성자필쇠(盛者必衰)라고 하는 불교의 무상관으로 보며, 기록풍으로 쓴 것이다. 그것은 한어(漢語)를 많이 사용한 문체로 씌어졌고, 비파법사(琵琶法師)가 비파를 켜는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전해졌다. 또, 이 시대에 씌여진 수필로는 가마노쵸 오메이(1153-1216)의 호우죠우키(方丈記)와 요시다 겐코우(1283-1357?)의 쯔레즈레쿠사(徒然草)가 있다.
건축에서는 장식적인 것보다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 東大寺南大門과 같은 건축물이 생겼고, 거기에는 인왕상(仁王像:금강역사상)과 같은 강한 느낌의 조각이 놓여졌다. 회화에서는 이미 헤이안시대 후기의 겐지모노가타리에마키(源氏物語繪卷)나 쵸우죠우기가(鳥獸戱畵) 등의 뛰어난 에마키모노(이야기전설 등을 그림으로 그린 두루마기)가 만들어졌지만, 이 시대에도 계속하여 蒙古襲來繪卷 등의 에마키모노(繪卷物)가 많이 만들어졌다.
전쟁이 계속되는 불안함 속에서 무사나 농민들은 강하게 종교를 찾게 되었고, 새로운 불교가 하나 둘 씩 일어났다. 그것은 헤이안시대의 불교가 엄격한 규율과 학문을 요구했던 것과는 달리, 알기 쉽고 실천을 중요시했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신란(新鸞:1173-1262)은 南無阿彌陀佛만 외우면 누구라도 평등하게 구원된다고 설법하며 정토진종(淨土眞宗)을 열었다. 한편 일연(日蓮:1222-1282)은 南無妙法蓮華經이라고 외우면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설법, 일연종(日蓮宗:法華宗)을 열었다.
중국에서 전해져 온 선종(禪宗)은 榮西(1141-1215), 道元(1200-1253)과 같은 고승들에 의해 무사들 사이에 퍼졌다. 좌선(坐禪)에 의해 정신을 수양하는 선종의 엄격함이 무사들의 마음과 잘 맞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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