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다 Black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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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6 / 201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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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하나다!
나는 캐나다에서 공부할 때, ‘Black People’에 관한 인종차별 수업을 주제로 Debate를 한 적이 있다. 이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한 편의 비디오를 보았다. 그 비디오를 보고 난 충격에 휩싸였다. 솔직히 그 전까지만 해도 인종차별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내가 살면서 흑인을 직접 만날 기회가 있을지? 또 다른 인종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을지 생각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흑인친구들이 몇 명 있다. 그 중에서도 같은 수업을 들었던 Bob은 Black People이란 주제를 반가워하진 않았다. 이 비디오는 백인들이 흑인들을 무시하고 혹은 동물보다 못한 더러운 검둥이! 그리고 말도 섞지 말아할 위험한 존재로 취급했다. 실제로 미국경찰이 흑인들이 밀접한 지역에서 순찰 돌던 중 흑인이 뒷주머니에서 총을 꺼내는 줄 알고 경찰은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그 자리에서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바로 사살한 사건이 있었다. 사실 그 흑인은 그냥 검은색 지갑을 빼려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미국경찰들은 길거리에서 흑인들에게 그들의 피부색과 다른 주황색 지갑을 소지하도록 교환을 해주고 있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단지 피부색이 검은색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행동에 오해를 살 수 있으니 흑인들은 강제적으로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주황색 지갑으로 바꿔야만 했다. 그들에게는 인간으로써의 권리는 존재하는 것일까? 무엇이 흑인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나는 그 비디오를 시청하고 있을 때, 내 미국친구인 Bob의 피눈물과 같은 슬픈 눈물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이미 그 친구의 머릿속에는 자신도 모르게 인종차별의 아픈 기억들로 자리 잡혀 있었다.
이번 주『아미스타드』영상은 나에게 더 큰 충격을 주었다. 흑인들은 노예제도 아래에 걱정과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생존하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들이 노예로 팔려가기 전에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으며 자신들이 언제 바다에 버려질지 두려워하는 모습을 나는 차마 두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었다. 이런 장면들을 보며 나는 우리나라의 일제 강점기를 겪은 우리 조상들이 떠올랐다. 한국인들의 피 속에는 잠재적으로 일본에게 노예와 같은 차별과 멸시와 같은 고통을 받은 조상의 한이 흐르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일본에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는 집념과 투혼 등의 힘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나라의 신분사회, 그리고 흑인의 노예제도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점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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