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읽는 기독교 이야기 종교 젠더 그리고 성2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6.27 / 2015.06.27
  • 3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서양 문명은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의 결합으로 탄생한다. 헬레니즘은 그리스 문명을 가리키며, 그것을 상징하는 것은 철학과 사상, 논리이다. 대표적인 이들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있다. 헤브라이즘은 기독교를 가리키며, 그것을 상징하는 것은 윤리와 실천, 행동이다. 그리스 철학은 헤브라이즘, 즉 기독교에 영향을 주었고, ‘육체경시, 영혼불멸’ 사상을 만들어 주었다. 즉, 본래 기독교는 육체적인 쾌락을 경시하지 않았으며, 그리스 철학의 영향으로 지금의 종교적 금욕주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을까?
고대 서양인들에게 여성은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자연의 어떤 알 수 없는 힘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 때문에 여자를 두려워하고 미워하며 정복의 대상으로 여겼다. 이는 그리스 철학의 영향으로, 후에 기독교가 육체적인 쾌락을 경시하게 되는 것에 영향을 주었으며, 서양 철학의 아버지가 불리는 플라톤이 그러했다. 플라톤은 세계를 물질과 형상으로 분리했다. 그리고 피타고라스주의자들의 ‘한계가 명확한 것은 이성적인 질서를 가진 것으로, 그렇지 못한 불분명한 혼돈의 상태보다 우월하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 플라톤에게 있어 형상은 곧 이데아, 영혼 속에 있으며 이성과 남자, 인간을 상징했다. 반대로 물질은 곧 감정과 육체로, 여자와 성, 자연을 상징했으며, 이데아와 다르게 불완전한 존재로 보았다. 형상은 불변하는 영원한 어떤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물질은 형태가 없어 수동적으로 형태를 외부로부터 받아들여야만 하는 어떤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진 것이다. 이는 여자를 남자보다 더 아래의 존재로 인식하게끔 하는데 영향을 주었다.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 또한 그러했다. 사람에게는 영혼이 있는데, 그것이 남자에게만 있고, 여자에게는 없거나 아주 조금밖에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영혼이 남자의 정액 속에 존재하여, 성행위를 통해 여성에게 영혼을 나누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남성이 영혼의 씨를 뿌리는 능동적 존재이고, 여성은 단지 그 씨를 받아들이는 수동적 존재라는 소리다 ― 이것은 후에 ‘인류의 부모가 지은 원죄가 정액을 통해 후손들에게 전달된다.’와 ‘영혼이 정액에 있고, 다시는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함부로 낭비하지 말자’는 주장들을 나오게 했다. 이러한 생각은 기독교가 성을 경시하게 되는 것에 영향을 주는데, 그중 하나가 ‘오나니즘(Onanism)’이다. 성경에, 오난이라는 사람의 형이 죽어, 오난은 형수와 결혼하여 형의 이름을 이을 아이를 낳아야만 했다. 하지만 오난은 자식이 생겨도 그가 자기 아들이 안 되는 것을 알기에 정액을 땅바닥에 쏟아 버리곤 하였고, 이것이 주님에겐 악하여서 주님은 오난을 죽게 하셨다. 이것은 형사취수라는 사회적 풍습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즉 번식 외에 성행위는 풍습을 거부하는 것이므로 불법이기 때문에, 오난과 같은 행위는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 한편으로, 베이컨의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 또한 단순히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적인 자연을 남성적인 지식의 원리가 통제하고 통치해야 한다는 남성우월주의의 표현이었다.
지금까지 사회적 성인 젠더(Gender)에 말해보았다면, 지금부터는 육체적인 성, 섹스(Sex)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자. 고대 그리스 문화는 성에 대해 관용적 태도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젊고 건강한 인간의 누드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리스인은 동성애적 사랑을 이상화하여, 노년의 철학자와 젊은 제자 사이의 관계를 ‘플라토닉 러브’로 미화하기도 했다. 로마인도 성관계는 자연스럽고 좋은 것으로 받아들였으나, 그리스인과 다르게 동성애가 이성 간의 사랑보다 우월하진 않고 동등하다고 여겼다. 성서에서의 성에 대한 태도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다만 성의 주된 목적은 자손의 번식으로, 그 외에 성행위의 목적은 있을 수 없다고 보며 금지 시 했고, 누드는 수치스러운 것으로, 셀 수 없이 많은 규정을 통해 성기의 노출을 방지하고자 했다. 이렇게 구약성서에서 시작된 성 규제는, 성이 이방 신의 우상숭배와 이스라엘 민족의 생존이라는 두 문제와 직결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주변국들의 성(sex)과 성(sacredness)은 통한다고 믿어, 성적 행위가 장려되었고, 이것이 이방 종교의 종교적 제도와의 관련성 때문에 자식 생산 목적 이외의 성관계는 우상숭배와 마찬가지라고 금지하였다.
이제 책과 수업 내용이 끝이 났다. 끝으로 내 생각에 대해 적어보겠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당신의 아들을 이곳에 보내 우리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었던 분이시다. 그런 분께서 과연 우리에게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며, 남자는 여자를 정복의 대상으로 여겨야 했으며, 똑같은 사랑을 성으로 나뉘어 차별하게 하셨을까. 나는 기독교도가 아니고,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종교적인 관점에서’로부터 태어난 수많은 차별과 불평등을 부르짖는 주장들이 ‘종교적인 관점’에서 본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다.
또한 성은 숨겨야 할 것이 아니다. 그 예 중의 하나가 생리이다. 이전에는 불결의 상징이 되었으며, 숨겨야만 할 것으로 여겨지던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숨겨야 하는 것으로 배웠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에 하나지만, 다른 이에게 보이면 안 되는 것으로 배웠다. 특히나 화장실까지 가는데 생리대는 숨겨야 하는 것이었고, 여자들이 남자들처럼 민소매 셔츠와 속옷만을 입고 자는 것을 ‘여자’답지 않다고 배웠다. 과연 여자다운 것은 무엇이고, 남자다운 것은 무엇일까? TV 프로그램 중 ‘진짜 사나이’라는 제목이 알려주듯이, 남자들은 군대에 가야만 진짜 ‘사나이’가 되는 것일까? 나는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간호사는 여자가, 의사는 남자가, 소방관은 남자가, 영양사는 여자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배웠지만, 과연 그게 정말 맞는 것인지. 이제 그런 것을 구별하는 사회가 아니라고 어른들은 말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말 속에는 ‘여자는’과 ‘남자는’이라는 것들이 담겨 있다. 우리는 아직도 그것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동성애 같은 경우에도 그렇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정말로 ‘사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동성애를 역겹고 추악한 것으로 여기셨을까? 사도 바울이 그랬듯이, 동성애는 자연스럽지 않은 성행위에 불과했을까? 무성애자와 이성애자가 있듯이, 동성애도 존재한다. 요즘은 양성애자도 있다. 그런 이들이 이 사회에 과연 1~2명 존재할 거로 생각하는 것일까? 자신의 성이 여자 혹은 남자라고 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따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연 어느 시대의 일일까? 내가 여자라고 해서, 남자의 성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고, ‘그럴 수도 있지. 이해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걸까? 이성애와 동성애, 어느 쪽이 우위에 있는지, 어느 쪽이 깨끗하거나 더럽다거나, 그런 구별이나 등급을 매기는 것 없이, 우리는 그저 서로 동등한 존재이고, 그저 다른 생각과 다른 몸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걸까?
세상은 이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말하지만, 그 이전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시대였는지 감히 상상조차 안 갈 정도로, 현재는 막막하기 그지없다. 기독교를 중심으로 배움을 베풀고 있는 학교들은 여전히 많고, 그들은 하나님의 뜻이라며 많은 것을 차별하고 금지하고 있다. 만약 그들이 진정 기독교에 대해 알고 있었더라면 그런 말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교내 동성애를 발각할 시 반성문을 적게 할 일도, 손가락질하는 일도 없을 것이고, 너는 여자니까, 나는 남자니까, 그런 소리를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한국 사회와 보수적인 교회들은 그러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들의 눈에 비치는 세상이란 무엇일까? 과연 아름다울까? 억압을 통해 이루어지는 그 아름다움이 그들에겐 정말 옳은 것일까?
사실 진보적이라고 자신을 생각하는 이들 또한 차별을 입에 담기 마련이다. ‘어디 여자가’라는 말도 많이 한다. 특히나 성폭행을 당한 여학생에게 ‘그러게, 왜 밤에 혼자 가니? 거기에다가 짧은 치마까지 입고 다니니까 남자들이 그러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는 사회에서, ‘진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도 모를 것이다. 그냥 이 사회를 비판한다고 해서 진보라고 말할 수 없다. 진보는 궁극적으로 스스로 깨닫고 일어나서 자신의 의견과 반성을 당당하게 외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나서야 해!”라고 말하면서도 뒷걸음질을 하는 것이 무엇이라 묻는다면, 나는 ‘우리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밝힐 것이다.
실질적인 진보를 위해서는 인정이 필요하다. 뒤돌아보는 것도 필요하고, 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반성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오랜 세월 동안 겪어야만 했고, 들어야만 했던 모든 차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 또한,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그리고 책과 수업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성은 곧 ‘문화적’이다. 시대마다 바뀌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자식들에게마저도 우리들의 죄악을 넘겨주어서는 안 된다. 다행히 세상은 점점 나아지고 있고, 아직 많은 문제가 남아있긴 하였으나, 생각이 깊은 이들은 일찍이 움직여 우리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차별과 하나님의 사랑을 비틀어 꼬아버리며 모욕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알려주셨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가르쳐주신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제 그 가르침을 본받고, 제대로 할 때이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영문학, 매슈 아놀드] 매슈 아놀드의 비평 해설
  • 2) 그리고 Poems (1853)가 출판되었고, 시인으로서 아놀드의 명성을 쌓게 되었다. 1857년에 옥스퍼드대 시 전공 교수직에 임명되어 1867년까지 10년 간 봉직했다. 아놀드는 라틴어가 아닌 영어로 강의를 하는 최초의 교수가 되었다. 이 시기 동안에 아놀드는 유명한 비평서들을 출판하였다. Essays in Criticism (1865), Culture and Anarchy (1869) 등이다. 이 책들은 빅토리아시대의 중요한 가치들을 잘 반영한다. 아놀드의 시는 명상적이며 수사학적이었고, 흔히 심리적 고립

  • 독후감 모음집(A+, 100권) -] 서울대 권장도서 독후감, 국문과 과제 및 독후감 중 A+ 평가작 선별제공
  • 2017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국가들인 중국, 미국, 서유럽, 그리고 러시아의 역사와 성장 과정을 분석하며 왜 이 국가들이 세계를 제패하는 세력으로 발전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그리고 이들이 펼치는 정책들과 지리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중반부에서는 한국,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그리고 인도 등의 국가간 갈등의 원인을 파헤치며 각국의 성장 저해 요인들을 분석하여, 제국주의 시절 인위적인 선에 의한 국가들의 구분

  • 기독교와 문화 기독교와 문화수업내용
  • 그리고 X-mas의 X가 모두 같은 의미라는 것도 배웠다. 저번시간에는 서양문화와 성에 대해 배웠는데 서양문화에는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 존재하며 헬레니즘의 철학자 플라톤이 육체적인 성을 금기시한다고 배웠다. 그리고 플라톤의 이데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2. <인문학으로 읽는 기독교이야기> 내용요약나는 ‘종교, 젠더 그리고 성‘ 부분을 읽었다. 이 부분에서는 기독교내에서의 남녀차별과 그에 대한 반대의견, 유럽에서의 마녀사냥

  • 제러미 리프킨 -공감의 시대
  • 2.1. 호모 엠파티쿠스2.1.1.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견해에 관한 비판적 고찰2.1.2. 생물학적 진화에 관한 감성적 해석에 관한 비판적 고찰2.1.3.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에 관한 비판적 고찰2.1.4. 인류 여정의 의미를 재고하며에 관한 비판적 고찰2.2. 공감과 문명2.2.1. 고대 신학적 사고와 가부장적 경제에 관한 비판적 고찰2.2.2. 국제 도시 로마와 기독교의 발흥에 관한 비판적 고찰2.2.3. 중세 말의 연 산업혁명과 휴머니즘의 탄생에 관한 비판적 고찰2.2.4

  • [면접] 취업 면접 완벽 가이드(채용 면접 요령 및 예상 질문)
  • ☙ 취업 면접 완벽 가이드채용면접 요령 및 예상 질문제1장 면접이란 무엇인가1. 면접의 정의2. 면접의 중요성3. 면접시험의 종류 및 대응법4. 면접의 진행 절차제2장 효과적인 면접 준비방법1. 면접에 임하는 자세2. 면접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3. 면접을 위한 성공 전략4. 면접관의 질문 의도 파악하기제3장 호감을 주는 면접화법1. 면접을 위한 대화 기술2. 효과적인 답변 자세3. 면접관에게 호감을 주는 방법4. 실전에 대비한 면접 훈련법제4장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최근 판매 자료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