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이 개척한 민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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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는 지방자치의 시대이다. 지방자치가 시작될 때엔 지방자치가 지방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지방 자치를 실시한 지 10여 년이 지난 현실에서 지역문화의 자치화가 이루어졌는가 생각할 때 명쾌하게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서울을 흉내내고, 지역의 독특한 문화가 일반 여느 도시와 비슷하게 보편화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보통 우리가 문화를 이야기할 때 문화는 삶의 양식이라고 한다. 어떤 면에서는 물질문명과 반대되기도 한다. 21세기에 들어와서 다양한,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나타나는 요소요소, 삶의 양식들에서 문화의 개념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보통 문화의 정의만 하자면 문화인류학적, 예술사적 등의 여러 갈래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런 것보다는 우리 생활을 하나하나 짚어나가면서 문화적인 요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지역문화란 그 시대에 그 지역에서 그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었던 특수한 내용, 그것은 지역화와 지방화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종속적이 아니고 독립적이며, 폐쇄적이거나 편협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이며, 공통적이 아니고 그 지역의 특수한 것을 지역문화라고 할수 있다.
나는 호남 문화 중에서도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이 속한 남도 문화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남도 문화의 중심지라 할수 있는 광주에는 영산강이 자리하고 있다. 또 영산강을 남도의 젖줄이니 핏줄이니 라고 한다. 그만큼 깊은 시간의 역사와 넓은 문화를 담고 있다는 말이다. 강물이 면면이 흐르듯이 이 역사와 문화도 이어져야 한다. 그 역사와 문화가 무엇인지 알고 이어야 한다.
전통사회에서 영산강의 하류에는 지금처럼 사람이 많이 살지 않았다. 오히려 인근의 도서지역보다도 더 소외되어 있었다. 영산강 하류에 분포한 무안의 마을들이 생겨난 연대를 보더라도 이 점은 확연히 드러난다. 대부분의 마을들이 18세기 말부터 19세기 말 사이에 세워졌다.
하류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상 중류의 주민들에 비해 신분이 낮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신분상의 불리를 감수해야 했다. 높은 양반들 때문에 피해를 보지만 어떤 점에서는 그나마 양반들이 없으면 더욱 수탈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는데 하류가 특히 그랬다. 그래서 저항문화가 나오고, 민중성으로 이어졌다.
하류사람들은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상 중류로부터 밀려난 사람들이었다. 밀려오는 사연들도 여러 가지였다. 유배를 당하거나 기층민이거나 아니면 몰락한 양반들이 밀려 왔다. 이들은 살 길을 찾아 강을 따라 하류로 내려온 사람들로서 전통사회에서는 상 중류의 세력들로부터 소외당하는 삶을 살아 왔다. 그래서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으며 그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끊임없이 있어 왔다. 주거지와 농토를 확대하기 위해 습지를 개간해야 했다. 그리고 잘 되지는 않지만, 지역의 인물을 배출하려는 노력이 크다.
하류지역에는 섬의 출현에 대한 유래나 하류의 특성을 드러내는 설화들이 분포되어 있다. 유배오거나 도망와서 새로운 삶터를 찾는 기층민들의 다양한 사연들이 얽혀서 그들의 세계관을 만들고 설화로 꾸며졌다. 이런 사정을 안고 있는 영산강 하류지역 설화의 주체는 자연히 민중이 되고 있다. 상 중류지역 설화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용어나 양반과 상놈의 대결이 과감하게 드러난다. 상사바위 전설에서도 그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상민 총각과 양반 처녀가 사랑을 하지만 상류지역 설화에는 신분제도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는데 비해 하류지역 설화에는 양반 처녀와 상민 총각이 죽음을 넘어 사랑을 완성시키고 있다. 신분을 넘어서려는 민중의 진보적이고 변혁적인 의식이 담겨 있다.
물에 관한 설화는 하류로 내려 올수록 신비가 사라지고 인간적 욕망과 생산적 기능에 치중된다.
상 중류지역의 소, 샘, 보 설화에는 용이나 이무기, 구렁이 등이 관련되어 있고 자연의 신비를 인정하며 조화로운 관계를 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하류지역의 간척관련 설화에는 자연의 신비를 인정하는 것보다는 자연과의 힘겨루기나 다툼을 통해 바닷물을 밀어내고 인간의 영역을 넓혀가는 의식이 더 많이 반영되어 있다. 그러니까 물과 타협하고 신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와 영역을 다투어 인간의 영역을 확대시키려는 의식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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