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의세계관미로와도서관 이론

도서관이라는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고 관장하는 하급신으로서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사서인 호르헤는 자신의 피조물들인 수도사 및 수련사들에게 신이자 진리인 자신에게 감히 도전하지 말 것을 강요한다.에코의 미로는 보르헤스의 미로라는 메타포, 특히 ‘바벨의 도서관’ 이라는 원형을 차용했음직한 보르헤스적 코드로 해석된다. 다만, 미로로 형상화된 두 작가의 세계관에서 변별점을 찾아보자면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할

미로로 안내한다.이 같은 구조는 보르헤스 자신이 수필에서 이미 구조화해서 표현한적 이 있는데 위 소설과 같이 독자에게 판단을 맡기는 형식이 되는 것이다.바벨의 도서관은 모든 책이 존재하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이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없는 도서관의 이야기이다.처음부터 우주를 도서관이라고 정의하는 이 작품은 작가의 세계관을 잘 보여주고 있다. 보르헤스는 세계를 바벨의 도서관이라 보았다. 바벨은 여러 가지 다른 의미

미로 번져간 금융위기는 무제한의 자유방임을 추구하는 영미식 자본주의가 결코 인류의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러시아 금융위기의 여진(餘震)이 가시지 않은 지난 해 9월 「포린어페어」지의 편집인 파리드 자카리아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이로써 미국 주도의 세계 자본주의화 사업으로 특징지어지는 이른바 「냉전후」(post-cold war)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그는 특히 냉전 초기 미국의 정책담당자들이 서유럽과 일본의 경제재

이론화를 시도해 보도록 하겠다. 한편 논의에 앞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이 글에서 사용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용어에 대해 부연을 하고자 한다. 초기의 논의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란 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새로운 심미적 기획이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문화 예술 뿐만 아니라 실제 그 기반을 이루는 사회적 현실의 변화양상의 문제를 주목하는 것이 앞에서 제기된 기존 논의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회이론으로서

이론과 맞물리면서 그가 제시한 이른바 ‘텍스트 밖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명제는 현대 철학자들에게 중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후반기의 저작에서 데리다는 해체론의 선험주의적 측면을 청산하려고 노력하면서 동시에 그의 해체론적 사유를 철학 안팎의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확대시키고 심화시켜 나갔다. 그의 전반기 저작을 통해 드러난 바 있는 그의 실험적이며 난해한 문체는 그의 후기 저작들에 더 성숙한 경지에 접어들며 광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