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주의 담론 -한국 가족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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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 가족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위하여
차 례
1. 이렇습니다.(서론을 대신하며)
2. 대한민국의 가족주의(家族主義)
1) 가족주의의 정의와 한국의 가족주의
2) 사회변화와 가족주의
3) 가족집단중심주의-줄세우기와 익명화
4) 가족이기주의
3. 탈(脫) 가족주의
1) 이득재의 가족주의는 야만이다
2) 예수님의 탈가족주의(마르코 3,31-35을 중심으로)
3) 류경희의 공동육아, 이웃이 있는 가족 이야기
4. 결론
1. 이렇습니다.(서론을 대신하며)
2005년 5월 9일자 ‘한겨레 신문’의 “야! 한국사회” 칼럼- ‘가족 판타지’의 일부분이다.
여전히 한국 사회의 기본 단위이자 가장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는 ‘개인’이 아니라 ‘가족’이다. ‘가족의 위기’라든가 ‘가족 해체’ ‘가족 붕괴’ 등의 말이 역설적으로 그것을 증명한다. 사람들은 가족을 지키고 유지해야 할 어떤 것으로 생각한다. 그 누구도 가족 따위는 거추장스런 짐이라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구속하지 말라고 쉽게 말하지 못한다. 등골이 빠져라 가족을 먹여 살리는 일이 힘겹다고 말하는 아버지, 가족들을 챙기고 거두느라 자기를 잃어버리는 일이 끔찍하다고 말하는 어머니, 부모의 대리만족을 위해 귀여운 인형 노릇을 하는 일이 지겹다고 말하는 아이들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꽁꽁 감춰둔 검은 욕망들이 어느덧 비집고 나와 세상은 이미 힘겨운 아버지와 끔찍한 어머니와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아이들로 가득하다.
열다섯 살의 여중생은 상습적인 폭력에 못 이겨 아버지를 목 졸라 죽인다. 어머니는 딸을 유흥주점에 접대부로 팔고, 빚에 쫓긴 부모는 저항도 할 수 없는 어린아이들을 살해하고 동반자살한다. 굳이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는 끔찍한 사건 사고가 아니더라도, 가족 때문에 고통 받고 좌절하고 상처 입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오로지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 보살피고 도와야 한다는 가족 판타지는 실상 사회가 개인에 대한 보호의 책임을 방기하면서부터 비롯된다. ‘집안일’이라는 이유로 폭력과 범죄를 묵인하고, 미흡한 복지제도를 ‘효’로 포장된 개인의 희생으로 때우려 한다. 미성년의 아이들은 부모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야 마땅하고 장기 질환에 시달리는 노인환자들은 전문가와 복지시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가족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등한시한다는 비난과 질시가 두려워 단란한 비둘기 집을 흉내 내는 동안, 우리의 가족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공중누각이 되어간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에게 숱한 기대와 환상을 퍼붓는다. 친절하게 굴거나 예의를 갖추어 대하지 않아도 가족이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타인보다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을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그런 무지와 무례 속에서 우리의 가족들은 남몰래 아프다. 기대는 실망으로, 실망은 분노로 바뀌어,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가장 깊이 미워하게 된다. 차라리 그들이 타인이었다면 훨씬 쉽게 염려와 동정의 마음이 솟구치지 않았을는지.
오늘도 수많은 가족들이 ‘해체’되고 ‘붕괴’되는 한편 끝없이 새로운 가족이 ‘창조’된다. 사랑은 ‘그러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진언이 새삼스럽다. 가족에게 부과된 너무 많은 책무와 판타지를 걷어내고 나면, 그곳에 오롯이 남는 것은 결코 고립되어 살아갈 수 없는 나약한 인간에 대한 연민뿐이다. 절체절명의 제도와 명분이기 이전에 박애와 공생의 둥지에서 만나는 가족이란, 결국 못난 나와 꼭 닮아 더욱 애틋한 타인에 다름 아니므로. (김별아/소설가)
또 다른 자료를 하나만 더 읽어 보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무처 홍보실에서 발행한 ‘교구동정 제45호’(2005. 5. 8)에 실린 “특집-아름다운 가정”의 상담글이다. 먼저 어떤 교우의 하소연이다.
저희 남편은 자존심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자존심이 아니라 보수적인 가부장의 전형적인 모습 같습니다. 그런 남편이 최근에 나이 문제로 실직을 당했습니다. 얼마 동안은 다친 마음을 추스르느라 혼자서 고민하더니, 며칠 전부터 새 일자리를 구하러 뛰어다닙니다. 사실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남편이 상처입고 외로울 때 그래도 위로해 주고 기댈 사람은 아내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독선적인 성격이 고쳐지기를 은근히 바랐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혼자서 며칠을 끙끙대더니 어느 날 훌훌 털고 일어나 홀로 서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런 남편이 질리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남편의 자상함, 아내에 대한 존중, 타인에 대한 배려…’ 이 모든 것들을 남편 스스로 깨닫기 전에는 개선될 수 없다는 씁쓸한 생각에 또 다시 저의 바람을 접고 말았습니다.
이에 대해 성령쇄신봉사회를 지도하는 신부님의 답글중 한부분이다.
남편의 보수적인 가부장적 모습을 이야기 하셨는데, 가부장적인 모습은 독선적인 성격과는 전혀 다릅니다. 요즘은 가부장적 모습이 부정적인 의미로 비추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한 가정을 이끄는 데 있어서 아주 필요한 덕목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성 안에는 책임감, 소신, 용기, 절제, 포용, 인내 등의 덕목이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삶을 살아온 예전의 가장의 모습 안에는 이러한 덕목이 많이 있습니다. 요즈음 실직을 당하고 자신을 이겨내지 못하여 우울증까지 앓고 있는 가장이 많아 가족들이 함께 아파한다고 합니다. 그런 분에 비해 시련을 딛고 일어서서 새로운 인생길을 찾고 계신 자매님의 남편은 바로 이러한 내적인 힘이 형성되어 있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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