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개론 레포트] 현대사의 비극 - 제주4 3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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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회학 개론 레포트
현대사의 비극
제주4.3사건
보고서 차례
1
4.3위령제를 다녀와서
2
4.3평화공원을 다녀와서
3
제주4.3사건의 역사적 의미
4
제주4.3사건을 조사하며 느낀점
1. 4.3위령제를 다녀와서
2012년 4월3일 4.3평화공원으로 가는 차에 몸을 실었다. 4월3일 그 날은 마치 하늘이 기분이 좋지 않은 듯 바람과 비가 거세었다. 그리고 아마 대부분 사람들도 역시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어찌보면 4.3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나 또한 그날은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인지 나는 연신 4.3위령제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2007년 4.3위령제를 끝으로 나는 4.3위령제에 참석한 적지 없다. 왜그랬을까? 군대를 다녀오고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보지만 역시 가장큰 이유는 나의 무관심 때문이다. 그날 만큼은 나를 자책하며 4.3평화공원으로 향하였다. 하지만 역시 이날 또한 나를 자책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시간이었다. 그날 12시 전공수업의 경우 4.3 위령제의 이유로 결석이 허락되지 않아서 나는 적어도 12시까지 학교에 도착해야 했다. 전날 조사해본 결과 위령제의 시작이 11시 인 것으로 비추어 나는 아마 시작을 본 뒤 바로 학교로 출발해야 할 것 같았다.
도착하자 역시나 날씨가 좋지 않았다. 하늘도 슬픈 것일까. 하지만 하늘이 슬픈 것을 뒤로하고 많은 인파가 4.3평화 공원에 모여들었다. 빨리 떠나야 한다면 빨리 도착하자라는 마음으로 일찍 4.3평화공원에 도착한 나는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내가 갔을 때 이미 의자가 모두 준비되어 있었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미리 도착하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옆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지만 모두 침울한 표정이었다.
솔직히 말하건데 4.3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물론 4.3사건에 대해 배우지 않은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에서도 4.3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있었고
2011년 2학기 때 수업 중 4.3 사건에 대해 조사하는 과제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4.3사건에 대해 모른다. 내가 모르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 나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자라온 사람이 아닌가? 아버지는 어렸을 적 직접 4.3사건을 겪은 분이시다. 그리고 가끔 나에게 잘 생각나지 않는 기억으로나마 나에게 4.3사건 당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곤 한다. 나는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부끄럽다. 나는 4.3사건에 대해 경험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 자신이 부끄럽게도 사건에 대해는 알지만 사람들의 심정이 어떤지 그 당시 사람들은 지금 어떤지 모른다. 이것이야 말로 내가 왜 4.3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알 수 없었는지에 대한 대답일 것이다.
9시가 될 무렵까지 외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나는 이 날씨에 어떻게 위령제를 진행할 건지 궁금했다. 비옷은 물론 대부분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있었고, 안개 때문에 시야가 가려 중간부터는 단상이 보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위령제의 시작은 힘들어보였다. 역시나 다르지 않게 궂은 날씨로 인해 위령제가 실내에서 거행될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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