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혼전동거의 반대 입장에서 본 문제점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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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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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혼전동거의 반대 입장에서 본 문제점 고찰
목차
1. 사회적 이슈인 혼전동거
2-1. 혼전동거의 문제점-책임감 상실(혼전임신 등)
2-2. 혼전동거의 문제점-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다.
2-3. 혼전동거의 문제점-아직까지 사회의 시선이 따갑다.
3. 맺음말
사회가 급속히 발전하고 사람들의 가치관이 진보적으로 바뀌어 가면서 혼전동거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혼전동거란 사회적, 법적으로 부부가 아닌 남녀가 장래에 정식 결혼을 하거나 할 가능성을 전제하고 동거함을 의미한다. 이혼이 가벼운 일이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결혼의 예행연습으로서 동거를 해 보는 것이 증가하는 이혼율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듣기 좋게 잘 포장된 말로 우리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앞으로 이러한 혼전동거의 문제점을 되짚어 보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혼전동거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혼전동거의 대표적인 문제점으로는 책임감의 상실을 들 수 있다. 우리 사회에 혼전동거가 만연함에 따라 부모님 세대에만 해도 집안의 큰 행사 중 하나였던 결혼의 신성함이 퇴색되었다. 결혼은 두 사람이 진실로 사랑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서로의 조건들이 맞물렸을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요즈음 젊은 층들을 상대로 결혼 전에 동거를 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동거는 결혼과 달리 법적으로 아무런 기록이 남지 않으며 또한 법적으로 서로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결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게 여겨지기 쉽다. 한번 같이 살아보며 상대를 알고자 하는 것이라는 취지는 좋다. 하지만 인간관계라는 것이 서로 원하는 것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맞지 않는 것은 고쳐가면서 서로 인내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과정도 필요하며, 그 속에서 더욱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동거의 특성 상 사람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과 헤어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살다가 서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헤어질 것이며 후에 또 다른 사람과 동거하게 되더라도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다. 동거에서 뿐 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감과 믿음이라 생각한다. 동거를 한다고 해서 전적으로 책임감이 사라진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동거는 결혼에 비해 심적으로 부담감이 덜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이것은 동거 사이트에 대한 한 기사이다.
명문대생 상대 계약동거 사이트 등장, 2001/5/29 한겨레 신문
명문대 남학생들에게만 회원 자격을 부여해 계약동거자를 알선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다. 지난 17일 인터넷 모 카페에 개설된 “설고연 계약동거 커플모임”. 이 사이트는 남자회원 가입조건을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3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제한했지만 29일 현재 700여명의 남녀회원을 확보할 정도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방캠퍼스 학생들과 타대를 졸업한 뒤 이 학교 대학원에 입학한 남학생들은 회원 자격이 없다. 자신을 서울대 모 동아리 부회장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이 사이트 게시판에서 “과학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키 178cm에 얼굴도 절대 안 뒤진다.”며 동거녀를 물색했고 다른 서울대생은 “이미 우리 과에 4명이 동거하고 있고, 40명이 이 사이트에 가입의사를 비쳤다.”고 전했다. 일부 타 대학 의대생들은 “우리도 서울대와 연,고대생들과 학벌이 비슷하니 회원으로 가입시켜달라.”는 취지의 글을 연일 올리고 있다. 한편 이 사이트에 대한 안티사이트가 최근 등장, 네티즌 사이에 치열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기사에서 볼 수 있듯 동거를 통해 서로의 장단점을 알아간다던 혼전동거의 취지는 이미 퇴색 되어 버린 지 오래이다. 남자는 능력과 돈, 여자는 미모와 몸매만으로 평가받는 이 시대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저들이 동거를 한다면 과연 얼마나 서로의 사랑을 전제로 했으며, 법적인 구속력이 없이도 책임감을 발휘할 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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