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신앙이 과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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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신앙이 과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
1. 연금술과 화학
연금술(alchemy)은 아랍어 알키미아(alkimia)가 유럽어화(語化)한 것으로, 그 정관사 al을 제외한 어근 kimia는 한 설에 따르면 ‘흑토(黑土)의 나라’, 즉 이집트를 뜻하는 이집트어 캠(khem)에서 유래한다. 캠(khem 혹은 chem)은 이집트를 뜻하기도 하지만 나일강 삼각주에서 나온 것, 또는 검은 땅 등을 뜻한다. 이러한 검은 땅은 화학적인(chemical)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금속의 용융 ·주조를 뜻하는 그리스어 키마(khyma 혹은 chema)에서 유래한다는 설도 있다. 정관사는 명사 앞에 붙어서 지시나 한정의 뜻을 나타내는 관사로서 그 단어의 뜻과는 무관하다. Alchemy에서 정관사 al을 없애버리면 chemy 즉, 우리가 화학이라고 부르는 chemistry와 연관된다. 언어적으로 살펴보면 화학(chemistry)은 연금술(alchemy)에서부터 출발한다.
연금술은 비금속을 인공적 수단으로 귀금속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비금속을 인공적 수단으로 귀금속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연금술은 기원전 알렉산드리아에서 시작하여 이슬람 세계에서 체계화되어 중세 유럽에서 성행하였다. 이때는 비금속을 인공적 수단으로 바꿀 기술이 없었다. 따라서 연금술사(alchemist)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사기꾼이었다. 연금술 자체도 주술적 성격을 가진 일종의 자연학으로서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화학과 다르다. 하지만 “과학혁명 이전, 천문학자는 점성술사였고 화학자는 연금술사였다.” 라는 말이 있다. 또한 언어적으로도 화학은 연금술에서 출발한다. 어떻게 주술적인 성격을 가진 자연학이 과학(science)으로 발전하는 것이 가능할까?
콩트의 3단계 발전설에 의하면 인류의 지적 발전은 3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첫째 신학적 단계에서는 상상력에 의해 점성술, 연금술이 생겨난다. 둘째 형이상학적 단계에서는 사물의 내재적 본질로서의 힘이 상정된다. 셋째 실증적 단계에서는 사물이나 사건의 관찰, 가설, 실험, 추리, 검증 등 근대과학적 방법에 의해 참된 과학적, 실증적 지식이 획득된다.
기술적인 발전 면에서 설명해보자. 알렉산드리아 연금술의 대표적 저작자로는 BC 2세기쯤 그리스어 책 《피지카》의 작자 볼로스 데모크리토스, 금속의 화학 변화 등에 관하여 많은 기록을 남긴 3세기의 조시모스 등이 있다. 이 시대에 유리 ·도기를 재료로 하는 증류기가 발달하고, 금 ·은의 분리 ·정제 기술이 고도화되어 있었다. . 8세기 자비르 이븐 하이얀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원소론을 금속 전환으로 교묘히 적합시켜 금속의 직접적 원질을 ‘수은’ 및 ‘황’이라고 하고 둘의 배합의 적정화와 순화에 의하여 금속전환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만들었다. 자비르 저작의 하나에는 질산의 제조법에 관해 최초로 기재되고 있어 화학으로서의 연금술사상 주목된다. 라제스(라지)는 다수의 화학물질에 분류방식을 부여하고, 증류 ·승화 ·용해 ·여과 ·결정 ·아말감화 등의 화학조작과 화학장치의 정확한 기재를 남겨 연금술의 이론적 ·기술적 성격을 한층 명확하게 하였다. 유럽 연금술을 화학의 전신이라는 뜻에서 대표적인 저작은 앞의 자비르의 라틴어 이름 게베르의 이름이 붙은 《비법집대전)》을 비롯한 일련의 저작이다. 이들 저작 연대는 13세기라고 추측되며 저작자는 에스파냐에 있던 무어계의 유럽인으로 아랍문헌으로부터의 번역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그 이론적 ·기술적 내용이 이슬람 기원인 것은 거의 확실하지만, 여러 가지 금속의 물리적 ·화학적 성질, 무기산의 제조법과 이것에 의한 금 ·은의 분석, 정제 등 화학적 ·기술적 내용은 화학의 전신이라고 하기에 합당한 정확성을 갖추고 있다. 의료화학의 대표자 P.A.파라켈수스는 물질의 원질을 ‘수은 ·황 ·염’이라고 한 점에서는 연금술의 이론을 계승하면서도 금속전환을 사실상 가공적인 것이라고 물리쳤고, 연금술은 점차 자연학으로서의 구실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연금술이 성행하던 시기에는 지식들이 연금술을 공부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아이작 뉴턴도 금속전환의 가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문헌을 섭렵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비금속을 금속으로 전화하는 연금술이 사기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의식주가 충분한 지식인들이 연금술을 공부함으로써 연금술이란 학문의 깊이가 더 해지고 실현 불가능한 이론을 버리고 연금술은 기술적으로 발전해왔다. 따라서 연금술은 화학으로 발전했던 것이다.
2. 무속신앙
무(巫)는 한국의 전통적인 샤머니즘(Shamanism) 즉, 무당으로 불리는 중재자가 신령과 인간을 중재하는 종교이다. 무의 기원은 일반적으로 고조선 때로 잡는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고대국가 부여, 고구려, 예, 마한 등의 나라가 모두 제천의례를 거행한다고 기록하여 있다.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예의 무천, 마한의 천제는 신라와 고려대에 이르러 팔관회라는 이름으로 유지되었다. 유학이 조선의 기본 이데올로기가 됨에 따라 무에 대한 탄압이 가해져 무당이 천민으로 전락했고,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탄압받았다. 성리학이 지배이념이었던 조선시대에도 무당들은 사람들의 질병을 돌볼 때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벌을 주라고 할 정도로 치유능력이 있는 자로 여겨졌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미신으로 간주되어 거의 사라졌고 대한민국에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남한의 무도 박정희 정권 당시 벌어진 소위 미신타파운동으로 탄압받았다. 서양의 연금술과 다르게 한국의 무속신앙은 탄압을 받았기에 발전할 기회를 가질 수가 없었다. 현재에는 무속신앙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신비주의의 것으로 과학(science)와 반대되는 의미로 생각한다. 역사엔 만약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무속신앙이 탄압받지 않았다면 무속신앙이 과학(科學) 중 한 분야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무속신앙 또한 연금술과 같이 주술적인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무속신앙은 종교이다. 무속신앙은 특정한 목표가 있다기 보다는 신령과 인간을 중재하거나 죽은 자를 불러들이고 점을 치는 등 종교와 주술적 특성이 강하다. 주술적 성격이 있지만 연구를 하는 연금술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무속신앙이 과학 중 한 분야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란 물음 속의 과학은 science, 실증주의, 경험주의에 입각한 과학이 아닌 科學, 학(學), 학문(學問)과 같은 뜻이다. ‘무속신앙이 과학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었다’를 설명하기 위한 방법으로 연금술이 화학으로 발전했다를 설명한 콩트의 3단계 발전설를 사용할 수 없다. 콩트의 3단계 발전설은 무속신앙의 과학발전성을 설명하기에는 실증주의적 성격이 강하다. 또한 기술적인 발전에 관한 것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 무속신앙은 과거 탄압을 받아 한 때 거의 없어진 적이 있었으며 그 이전에도 어떤 기술적 발전을 찾아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무속신앙은 도교에 뿌리를 둔다. 도교는 황제, 노자를 교조로 하는 다신적 종교. 도교는 신선사상의 기반 위에 노장사상, 유교, 불교, 그리고 역리, 음양 등 무술 신앙을 수용하여 만들어진 종교로서 불로장생을 목적으로 하여 의학, 약학, 화학, 연금술을 익히고 방술을 닦음으로써 선인이 되고자 하며 현세의 길복을 추구하는 종교이다. 민간에서는 도교의 여러 신앙이 후기에 이를수록 민간 신앙으로 정착되어 미신화되었다. 민간 신앙의 한 갈래가 무속신앙이다. 무속신앙이 도교에서 갈라져 나오면서 추구하는 목적이 바뀌었다. 무속신앙에서 중요한 것은 세가지가 있다. 신령, 인간, 신령과 인간을 이어주는 무당이다. 여기서 신령은 신, 죽은 자 등이 될 수 있다. 무당은 인간의 부탁을 받아 신령을 맞이해 길흉을 알려주거나 굿을 하는 등의 일을 한다.
무속신앙은 탄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에도 사람들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신문을 보면 한 면을 무속인들이 광고로 차지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점을 보러 다니고 굿을 한다. 길을 걸어가는 도중에 아무 생각 없이 돌무더기에 돌을 올리는 행위도 무속신앙에 해당된다. 또한, 무속신앙은 도교에서 갈라져 나왔지만 도교와 성격을 달리한다. 무속신앙에서는 불로불사보다는 현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를 들면, 망자를 위로하는 굿을 하는데 이것은 망자를 위함보다 현재의 살아 있는 사람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무속신앙은 포용적이다. 무속신앙에서 무당이 섬기는 신을 보자면 불교에서 나온 신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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