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주아전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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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0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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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부르주아 & 빅토리아인 정의
2. 의심스러운 노동의 복음
3. 신의 죽음, 그리고 부활
4. 예술적 취향
5. 공격성을 위한 변명
6. 아르투어 슈니츨러 (Arthur Schnitzler)
7. ‘홈 스위트 홈’의 그림자
8. 불안의 이유
9. 에로스
10. 자기만의 방
11. 결론

본문내용: 1. 부르주아 & 빅토리아인 정의
Bourgeois
본래는 중세부터 도시에 거주하던 프랑스 시민을 가리켰으나 근대 민주주의혁명, 즉 부르주아 혁명의 담당 계급을 뜻한다. 이들의 투쟁은 시민적 자유인 기본적 인권과 시민적 국가인 주권재민(主權在民)의 확립을 요구하는 것이었으며, 사제 및 귀족과 대치(對置)된 의미에서 ‘제3신분’임을 자처하였다. 이들은 봉건사회를 타도하고 봉건적 토지소유를 폐기하여 시민사회가 발전하고 자본제 생산양식에 입각한 근대사회가 형성되자 자본가 계급을 형성하게 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이 자본가 계급을 부르주아지라 한다. 지금까지의 봉건적인 수공업의 경영방법으로는 새로운 시장과 함께 증대하는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자 메뉴팩처(manufacture)가 대신하게 되었으며, 이는 산업적 백만장자, 산업군의 통솔자들, 즉 근대의 부르주아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부르주아는 발전하여 그 자본을 늘렸고, 중세에서 이어져왔던 모든 계급을 위에서 밀어내게 되었고, 결국 근대의 대의제(代議制) 국가에서 배타적인 정치적 지배를 쟁취했다.

Victorians
빅토리아 여왕의 치세에만 한정된 영국의 취향과 도덕, 예술에 국한되는 의미가 아니라, 대체로 1815~1914년에 이르는 19세기에 살았던, 영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의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한 성향을 보이며 존재했던 동시대의 서양 부르주아들의 유사성을 강조하는 단어로써 ‘빅토리아인’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다.

2. 의심스러운 노동의 복음
빅토리아 시대의 부르주아에게 노동은 하나의 윤리적 명령으로서 영혼을 정화시키는 존재였다. 이들에게 노동은 부르주아의 미덕으로써, 빅토리아 시대의 또 다른 이상인 인격과 불가분의 동반자여서, 노동을 하는 것이 선량한 인격으로 가는 왕도라고 여겨졌을 정도였다. 노동은 단순히 물건을 생산하는 것만이 아니라 인간을 부정직, 낭비, 부적절, 감정, 무책임으로부터 지켜준다는 것이다. 때문에, 노동의 복음은 거의 전적으로 부르주아의 이상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노동의 복음은 노예감독자로서의 실상을 감추고자 중간계급이 과시한 경건성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고용주들은 노동자들에 대해 엄중한 노동규율을 강요하였다. 노동자들은 정확하고 정기적인 출근과 안전하고 신중한 작업수행에 대한 요구에 적응해야 했으며, 이들은 그저 익명으로써 하나의 교환 가능한 노동 단위인 ‘노동력’으로나 축소된 존재로써 취급 받았을 뿐이었다.
또한, 부르주아에게 신성시되었던 노동은 한편으로 부르주아 여성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안겨주기도 했다. 19세기에는 이브에게 원죄의 책임을 물으며 남성과 여성의 본분은 완전히 다르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전개된 논의들의 반복을 이용해 양성의 영역을 구분 지었으며, 그에 따라 중간계급 여성에게 적합한 노동의 장소로서 가정을 지시했다. 부르주아 여성들은 당대인들이 고통스러운 향연이라 부르곤 했던 만찬석상에서 안주인으로서 최대한 좋은 인상을 주도록 우아하게 행동해야 했다. 게다가, ‘더러움’은 빅토리아 시대의 주부들이 온갖 육체노동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정없이 싸워야 했던 강적이었다. 전기화, 기계화 되었지만 대신 하인이 없는 우리 시대의 가정과 비교할 때,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들이 해내야 했던 집안일은 당대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엄청난 것이었다고 역사가들은 평가한다. 19세기 중간계급 아내들은 또한 남편의 현명하고 믿을만한 내조자가 되어야 했다(대다수 남성들은 진보적 여성들을 불편해 하였다). 남자들이 바깥세계(정치, 사업, 제조업, 대학, 예술)에서 피곤하고 실망스러운 노동으로 지쳐 집으로 돌아오면, 아내들은 그를 위로하고 그의 야망을 지지하며 그의 실패를 사소한 일로 여기도록 달래야 했다.
하지만, 빅토리아 사회의 지배이념이 무엇이었든 간에, 남녀의 역할분리가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다. 나폴레옹 전쟁이 끝나고 중간층의 재산이 늘어나자, 여성을 노동세계로부터 배제시켜 그 활동영역을 가정이나 특정사회범주로 제한하려는 태도는 점차 우세하게 되었다. 한편 의사 같은 전문직의 증가와 대기업의 성립은 여성들의 일자리를 현저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19세기 중반에는 대형 백화점의 등장으로 상인들과 그 아내들이 소유, 경영하는 소규모 전문점의 존립이 위기에 처했다. 물론 대형 상점에서는 소수의 여성들만이 지도적 위치로 상승할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좀 더 교육받은 여성들은 교사, 가정교사, 작가가 될 수 있었지만, 이것이 1860년 이전에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의 거의 전부였다. 그러나, 대부분 낮은 자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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