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_동방견문록_저자 마르코 폴로, 루스티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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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동방견문록』
저자 마르코 폴로, 루스티켈로
비행기나 페리 유람선이 없던 시절, 사람들은 어떻게 대륙과 대륙을 오갔을까? 동양과 서양은 어떻게 서로의 존재를 인식했을까? 첫 번째는 육로였다. 땅이 이어진 곳끼리는 중간중간 마을이 나오면 쉬어갈 수도 있고 음식을 얻기도 비교적 용이한 육로를 이용했다. 서양 사람들이 중국의 비단을 교환하기 위해 이용했던 경로는 아직도 실크로드라고 불리며 그 잔재를 찾아볼 수 있다. 다만 고비 사막이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에 아주 위험했고, 말이나 낙타를 갈아타거나 자신의 발로 걸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래서 바람의 힘을 빌릴 수 있고 해류를 타고 움직이는 해로가 발달했다. 바다 역시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탐험과 개척을 목표로 하는 인간의 야망은 식힐 수 없었던 모양이다.
이렇듯 멀리 떨어져 쉽게 오고 가지 못했던 동서양인데, 서양에 ‘진정한 모습’의 중국과 동양을 전했다고 하는 사람이 바로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 폴로이다. 마르코 폴로는 이탈리아의 탐험가로, 17살에 여행을 떠나 아시아를 돌아다니고 40살이 다 되어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동방견문록에는 마르코 폴로가 여행한 지역의 방위, 거리, 언어, 종교, 심지어는 동물과 식물까지 기록되어 있다.
사실 동방견문록 원서의 제목이나 본문에서는 ‘동방’과 ‘견문’이라는 표현을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책을 출간할 당시에는 ‘동방’, ‘아시아’라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 동방견문록이라는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후대의 일본인들이 책을 번역하며 붙인 제목이다. 지금까지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고, 고유명사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바꾸기는 어려워 보인다.
무려 232개의 장이 쓰인 동방견문록은 보통 8개의 편으로 나눈다. 서편에서는 마르코 폴로의 삶과 왜 여행을 떠나야 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온다.
마르코 폴로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살던 평범한 소년이었는데, 17세에 무역상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으로 떠나게 된다. 일전에 마르코 폴로의 아버지는 우연히 중국으로 들어갔다가 몽골 제국의 황제 쿠빌라이 칸을 만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아들인 마르코 폴로를 데리고 한 번 더 중국으로 들어가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마르코 폴로의 일행은 그리스, 터키를 지나 파미르 고원과 타클라마칸 사막을 통과해서 중국으로 들어갔다. 그때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이 여정이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21세의 청년 마르코 폴로는 쿠빌라이 칸을 알현할 수 있었는데, 이 쿠빌라이 칸이 마르코 폴로를 총애하여 측근으로 임명되었다. 이후로 귀환을 허락하지 않은 쿠빌라이 칸 때문에 17년간 원나라에 머물면서 황제의 칙사 역할을 했고, 그동안 원나라가 다스리던 방방곡곡을 다니며 여러 문물을 보고 익혔다.
서아시아의 케르만 왕국부터 얘기를 시작해보자. 이 왕국은 언덕 지대에서 터키석을 캐낼 수 있고, 풍부한 철과 광물이 많이 매장되어 있었다. 군용품들은 모두 공예가 세밀하고 아름다우며, 여자들과 나이 어린 남자들이 자수를 뛰어나게 잘했다. 이들은 화려하고 독특한 무늬의 비단 제품을 만들었는데, 그 종류가 매우 다양했다. 케르만 왕국은 지금의 이란 지대라고 하니, 태피스트리 같은 것을 생각해보면 어렴풋이 그 아름다움을 상상할 수 있다.
평원의 끝에 다다르면 바다가 있다. 그 해안에 위치한 항구도시 오르무스는 여러 배와 물자가 드나드는 만큼 상업이 아주 활발했고, 상업 도시로 명성을 얻고 있었다. 그런데 여름만 되면 작열하는 태양에 더위가 지독해서 수상 가옥을 만들어 살았다. 내륙에서 열풍이 불어오면 사람을 구워버릴 것처럼 아주 뜨거웠다는데, 이 열풍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질식해 죽는 사람까지 있었다. 그래서 열풍이 불어오면 사람들은 물속에 몸을 담그고 열풍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바깥으로 나왔다.
코비암은 사막 안쪽에 있는 도시였기 때문에 가뭄이 심하고 물이 매우 귀했다. 그마저도 풀처럼 푸르스름한 색을 띠고 맛이 아주 짰다고 마르코 폴로는 묘사했는데, 나로서는 그 생김새와 맛을 상상하기가 어렵다. 아무튼 마을의 물은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마시면 계속 설사하게 되었기 때문에 다른 물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사막을 지나가면 티모카인이라는 지역이 나온다. 티모카인의 기후는 온화해서 생활이 적합했다. 자원도 풍부해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고, 이 지역의 사람들은 모두 아름다운데, 마르코 폴로가 보기에는 티모카인의 여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웠다고 한다. 지금 읽기에는 정말 구시대적인 얘기가 아닐 수 없지만, 그는 정말 구시대의 사람이고 이 지역을 지날 때의 나이가 한창 이성의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기였음을 고려하자.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물레헤트는 이교도의 땅이었다. 이곳에 사는 알라오딘이라는 노인은 두 개의 높은 산 사이의 계곡에 크고 화려한 정원을 세워 놓았다. 기이하고 이국적인 식물을 정원에 채워놓고, 아름다운 궁전을 지어 고풍스러운 가구를 진열해 놓았는데, 궁전의 바닥에는 오색찬란한 비단을 깔아놓았다. 도랑을 파서 술, 우유, 꿀, 맑은 물을 흐르게 했다. 아름다운 묘령의 아가씨들은 악기를 연주하고 춤추며 사람들을 미혹시켰다고 한다. 알라오딘은 마호메트의 율법에 따라 누구든 마호메트의 뜻에 복종한다면 천국에서 인간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며 하늘의 선녀들에 둘러싸여 육체적 쾌락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선녀 언급을 한 걸 보니 죽는 사람들이 전부 남자였나 보다. 사이비 교주의 훌륭한 귀감이다. 아무튼 이 노인은 자신을 마호메트와 동일시하며 12세~20세의 청년들을 낙원이라는 말로 꾀어내어 자신에게 복종하게 만들고, 반대 세력을 암살하는 데 이용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최근에 와서 문제점이 더욱 불거진 한 사이비 종교가 떠올랐다. 이 지역의 사람들은 알라오딘을 공포의 대상으로 생각했다. 이 노인의 영토는 알라우 칸의 지배하에 있었는데, 1252년 칸의 군대에 의해 사로잡혀 사형당했다고 하니, 지역의 발전에 이보다 좋은 소식일 수 없다. 이후로 낙원이라고 불리던 정원도 평지가 되었고 알라오딘 같은 사람도 다시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동방견문록에 과장과 풍문이 많이 섞였다는데, 내가 읽기에는 이 파트가 가장 거짓말 같았다. 칸의 지배 아래에 있던 지역에서 자신을 마호메트라고 칭하는 인물이 나타났는데 지방의 감찰관들이 그를 가만히 놔두었을까? 모르긴 몰라도 마르코 폴로가 직접 경험한 일은 분명히 아니었으리라.
인도 동남부를 지나면서는 아직까지 이어지는 전통, 오른손만으로 음식을 먹는 나라가 나온다. 여러 우상―마르코 폴로는 기독교가 아니면 모두 우상이라고 치부한 점을 감안하고―들 중에서도 특히 소를 가장 숭배하는 이 나라는 쇠고기를 먹지 않고 무슨 일이 있어도 소를 도살하려고 하지 않는다. 음식을 먹을 때는 오른손만 사용하고, 다른 부정한 일, 가령 화장실에서 뒤처리 하는 일 등은 왼손으로 처리한다. 익숙한 풍습이다. 현재의 인도와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남자든 여자든 할 것 없이 아침과 저녁에 한 번씩 하루에 두 번 물에 들어가 전신을 씻는 관습이 있었다는 부분이다. 씻을 때까지 먹거나 마시지 않고, 두 번씩 씻지 않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파타린이라는 용어도 있었다. 또한 무엇을 마실 때는 꼭 컵을 이용해야만 했는데, 각자 자신의 컵을 가지고 있고 남의 컵은 절대로 건드리지 않았다. 마실 때 컵을 입에 대지 않고 위로 받쳐 든 채 입으로 부어 넣었는데, 절대로 컵에 입을 대지 않고, 낯선 사람에게도 주지 않는다. 진정으로 청결을 생각한다기보다는 부정하면 신의 앞에 나설 수 없다는 이유이지 않았을까? 인도는 만신의 나라이므로, 사람들은 생활하는 주변 곳곳에 신이 있다고 믿었을 테니까.
중앙아시아로 넘어가면 산지인 발라산이 나온다. 여기의 군주는 알렉산더 왕과 페르시아 왕녀의 후예다. 발라산에는 이름 같은 발라시, 영어로 하면 루비가 굉장히 아름답다. 뛰어난 명마 역시 있는데 말발굽이 쇠처럼 단단해 말굽을 박을 필요가 없고 험한 길도 잘 달린다. 군주가 알렉산더의 후예라는 증거처럼 알렉산더의 명마 부케팔루스 혈통의 말이 남아있었다.
케스무르는 현대의 인도 북부 카슈미르 지역이다. 케스무르의 주민들은 고유한 언어를 가지고 있으며 요술도 부리는데, 말 못하는 그들의 우상에게 말을 시키고, 심지어 환한 대낮을 칠흑 같은 어둠으로 덮기도 했다고 한다. 마르코 폴로가 약팔이에게 걸렸거나 일찍이 있던 마술사의 기행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기이한 기록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롭 사막은 나쁜 영령이 나온다고 기록되었다. 영령은 지나가는 여행객을 붙잡고 환각 상태로 만들어 죽음으로 몰아간다고 한다. 대낮에도 유령들이 북을 두드리고 악기를 연주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감히 상상해보건대, 사막이라는 극한의 지역, 극한의 상황에서 위기에 내몰린 몸이 한계를 고하는 소리일 수도 있겠다. 혹 정말로 나쁜 영령이 출몰하는 사막이 있다면 아마 사막에서 죽은 여행객들의 원통한 영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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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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