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의 역설 독후감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21.06.07 / 2021.06.07
- 2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1,5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추천 연관자료
- 본문내용
-
번영의 역설
본문
총균쇠에서도 봤듯이 가난한 나라는 계속 가난하고 잘 사는 나라는 막강한 부를 토대로 어마어마한 부를 계속하여 축적해나가고 이러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는 비단 나라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개개인에게도 해당하는 현상일 것이다. 나는 우리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었던 혁신의 그루, 그가 마지막까지 매달린 화두, <번영의 역설>을 읽어보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한국은 1960년 1인당 GDP 155달러의 극빈국에서 2016년에 2만7천5백 달러로,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국으로 발전했는데, 왜 이런 기적이 다른 나라에선 일어나지 않는지를 질문한다. 어떤 나라는 가난한가? 에 대한 그의 해답이 이 책에 있는 것이다. 보통 극빈국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거기에 부족한 것을 해결해주려고 하는 것이다. 식수 부족으로 고통 받는 에디오피아에 우물을 설치해주는 것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얼마 못가서 고장 나서 방치되어 버린다. 실제로 아프리카에는 이렇게 버려진 우물이 5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인도의 경우 야외 배변으로 물이 오염되고 오염된 물 때문에 각종 질병이 퍼지는 걸 해결하려고 1000만 개가 넘는 화장실을 지었다고 한다. 생활 습성을 고치는 계도 프로그램까지 운영했는데도, 가뭄으로 쓸 수 없게 된 화장실이 오히려 오염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밀어붙이기 전략으로는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가난한 나라는 음식, 위생시설, 식수, 교육, 보건 등 여러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원 투입이 급선무라는 생각은 합리적으로 보인다. 진통제를 주는 것과 같다. 자원 투입으로 가난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건 잘못된 가정이라는 것이다. 부패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넬슨 만델라가 이끌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제는 그렇게 좋은 제도를 갖추었는데도 여전히 부패하다. 자는 여기에서 우리의 질문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하면 부패를 근절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째서 부패는 이토록 끈질길까?를 물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패를 도덕적 흠결로만 보지 말고, 사람들이 부패를 채용하는 이유를 봐야 한다. 렇게 보면 부패는 더 나은 선택지가 없는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유용한 방편, 즉 제2의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은 경우 부패 자체에 대한 싸움은 실패로 돌아가는 반면, 시장 혁신을 통한 경제 발전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부패에 대한 법이 집행되는 게 그렇기 때문에 가난한 나라들은 가난을 면하고 부패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번성하는 나라를 지향해야 한다. 내부에서 번성할 혁신의 기회를 찾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원조가 밀어붙이기 전략이라면 내부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것은 끌어당기기 전략이다. 잠재력을 보라는 것이다. 겉으로 보면 너무 가난해서 가망 없어 보이지만, 이런 무소비 상태는 새로운 시장으로 혁신할 가장 큰 기회일 것이다. 20년전 이브라힘은 아프리카에서 당시 부자들만 사용하는 휴대폰을 대중 사업화하는 건 절대 불가능해보였을 것이다. 20시간을 가야 하는 아프리카야말로 그는 휴대전화를 아주 쉽게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구축한다. 적정 가격에 선불 스크레치 카드로 구입도 사용도 아주 쉽게 만드는데, 그 결과 셀텔은 6년 만에 530만 고객과 매출 6억1,400만 달러를 이루고 450만개의 일자리와 세금 205억 달러를 창출하게 된다. 이런 시장 창조 혁신은 수익과 일자리, 그리고 문화 변화라는 결과를 가져온다. 정부가 의지와 역량을 갖추기도 전에, 문화가 성숙하기 훨씬 전에 창의적인 기업가와 번영의 경로를 찾아내는 것이다. 저자는 혁신을 지속성 혁신과 지속성 혁신은 기존의 상품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성장을 가능하게 해주지만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지는 않는다. 멕시코는 외국에서 부품을 수입해서 값싼 노동력으로 완성해서 다시 수출하는 마킬라도라에 의존한 결과, 고용이 늘고 해외직접투자액이 증가했지만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게 아니라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멕시코에 지속적인 혜택이 남지 않는다. 즉 시장 창조 혁신을 했고, 그 결과 1960년대 멕시코의 GDP 절반이던 한국이 2016년 멕시코의 3배가 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삼성, 포스코, 기아자동차 등이 그토록 가난한 한국에서 전혀 없던 시장을 어떻게 창출하고 성장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헨리 포드는 시장창조 혁신을 일으킨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자동차만이 아니라 연관 산업까지 일으켰고, 더 나아가 사회에 일자리 창출과 도로 확충, 범죄율 감소와 학교 출석 증가까지 연쇄 효과를 낸다. 이렇게 시장 창조 혁신에 의한 사회 변화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마이크로인슈어라는 보험사는 저렴한 보험을 만들었는데, 이 보험에 10년 만에 5천만 명이 가입하게 된다. 고객 중 85%는 이 회사가 등장하기 전에는 그 외에도 중국인들의 일상을 바꾼 전자레인지 회사 갈란츠, 나이지리아에 라면 시장을 개척한 식품회사 톨라람, 저렴한 진료를 제공하는 인도의 종합병원 체인 나라야나헬스 등 수 많은 시장 창조 혁신 기업들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 가난한 사회가 번성하려면 외부 원조가 아니라 내부의 시장창조 혁신이 일어나야 하고 그래야 지속가능하다 걸 깨닫게 된다. 국가 사회도 인간처럼 하나의 유기체다. 만성질환자에게 진통제를 주는 게 아니라 건강을 회복할 변화를 만들고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읽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