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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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종횡무진 세계사』를 읽으면서, 이 책의 작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에 대해 많이 접할 수 있었다. 20세기 초반의 많은 작가들이 그리하였지만, 조지 오웰은 당시의 시대상을 작품에 충실히 반영하고자 했던 대표적인 작가이기에 역사서 및 교양서에서도 쉽게 이름을 접할 수 있었다. 그 유명한 조지 오웰의 최고의 흥행작이자 걸작이면서 영원한 청소년 필독서 중 하나이지만 학생 때 읽지 못했던 『동물농장』을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다.
읽고 난 후에는? 이 책을 왜 이제서야 읽었는 지 후회될 만큼 재미와 시대에 대한 비판정신을 모두 담는 데 성공한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10대가 아닌 30대가 된 지금 읽은 것이 더 다행일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 때 읽었다면, 그저 교훈을 담은 재미있는 우화 정도에 그쳤을지도 모른다. 이 사회와 권력, 그리고 인간 군상에 대해 생각이 더 많아지는 요즘,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이 더욱 필자에게 책이 진정성 있게 다가올 수 있었다.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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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파고드는 가장 불편한 진실 중 하나는 너무나 손쉽게 훼손될 수 있는 ‘노동의 가치’이다. 농장에서 가장 근면하고, 힘이 세며, 우직하고, 순수한 복서는 노동자 계급을 상징한다. 그는 선택의 기로에서 항상 ‘나폴레옹을 언제나 옳으며, 그래도 열심히 일을 한다’를 선택한다. 그렇게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열심히 충성스럽게 일한 복서는 결국 힘센 기운이 떨어지게 되자, 도축업자에게 헐값에 팔리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어느 자본국가들보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항상 ‘노력’,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해서 배운다. 학교 다닐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열심히 공부해라’이고, 회사에선 ‘열심히 일해라’이다. 그렇게 열심히 살다 보면, 반드시 ‘성공’이 찾아온다고 배운다. 그러나 살면서 깨달은 교훈은 ‘노력’은 성공의 필수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라는 것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배운 것처럼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비판정신을 가지고 잘못된 점에 대해선 비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결국은 자신이 살 길은 자신이 개척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참고문헌
- 동물농장/조지 오웰 저/도정일 역/민음사/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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