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여 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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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늘이여 땅이여
1. 머리말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김진명의 『하늘이여 땅이여』라는 소설이다. 김진명 소설을 읽고 나면 항상 가슴속에 무언가 벅차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애국심 같은 것이 생겨나고 우리나라의 현실과 아픈 과거에 분노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결말은 항상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소설을 좋아한다.
이 소설은 여러 명의 인물들이 나오고 각각의 인물들이 겪는 사건이 나중에는 소설의 중심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나의 큰 사건으로 연결되는 양상이다. 여러 명의 인물과 다양한 사건의 전개는 이 소설을 흥미롭게 만들고 한번 읽기 시작하면 다음 내용이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여기서는 사도광탄, 기미히토, 수아 이렇게 3명의 주인공이 등장하고 우리의 토속 신앙인 무속신앙과 풍수지리 등과 서구 정신문화를 대변하는 가톨릭의 대립, 20세기에 이어 21세기에도 우리 민족의 기를 누르고자 하는 일본 신군국주의자들의 음모와 그것을 막으려는 주인공들의 대립, 외국 거대 자본의 한국 주식시장 침투를 막기 위한 첨단 컴퓨터 해킹 대결 등 각각의 사건이 전개되면서 소설이 끝날 때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주고 있다.
2. 본론
이 소설에는 위에도 언급했듯이 3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수아와 기미히토는 모두 컴퓨터의 대가이며 모든 현상을 과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한 것만이 진실이라고 믿는다.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사실로 인정하지 않는 서양적인 성향이 짙다. 그리고 사도광탄은 한국의 전통신앙을 숭배하며 초자연적인 현상을 과학의 증명 없이도 진실로 받아들이는 동양적이 성향이 짙은 인물이다.
이 소설의 시작은 한 일본인 교수에게 닥쳐온 이상한 바이러스로 시작된다. 이치로 교수의 ‘묘제의 연구’라는 연구만 이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것을 알아낸 기미히토는 이 바이러스의 원인이 토우라는 것을 밝혀낸다. 기미히토는 토우가 어떤 존재 인지를 밝히기 위해 일제 강점기 때 중령인 무라야마의 집에 간다. 거기서 스기하라의 과학적으로도 해석할 수 없는 힘의 실체를 알고 나서, 토우의 발굴현장인 한국으로 간다. 그 시각, 사도광탄은 정신병원에 자기 스스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정신병원 원장의 배려로 사도광탄은 자신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지만, 서원장의 친구인 조교수가 그에게 나타난다. 조교수는 사도광탄이 논리적인 말로 엮어가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모습을 보고 한 역사가의 모습 같이 느끼게 된다. 그러나 조교수는 처음에는 그를 정신병자 취급을 하다가, 나중에 기미히토와 변교수와 함께 해인사로 가서 팔만대장경이 분실된 것을 정확히 알아내는 추리력에 그곳에 있는 모두는 놀라게 된다. 수아라는 이름의 그녀는 이카로스라는 아이디를 가진 젊은이이다. 그녀는 미국에서 FBI가 해결하는 못하는 사건을 컴퓨터 해킹으로 풀고 만다. 거기서 우연히 윌리라는 범인이 남긴 암호와 같은 메시지를 친구의 도움으로 풀고 만다. 또한 그녀는 미국이 한국의 증권을 마구 투자해 한국의 경제가 붕괴할 거라는 것을 이 메시지에서 알게 된다. 그녀는 곧장 한국으로가 이 금융의 빅뱅을 막고자 기미히토와 사도광탄을 만나게 된다. 또한, 이치로 교수의 ‘묘제의 연구’가 만주에서 행해진 단군릉의 실체를 발굴한 것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즉, 우리나라에서 고조선이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을 이 ‘묘제의 연구’가 허위로 주장 한 것이었다.
이러한 사건과 사건의 긴밀성은 이 소설에 있어서 긴장감을 더해주고 흥미를 유발시킨다.
또 많은 사건이 전개되지만 가장 흥미를 끄는 사건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그것을 바로 역사적인 내용인데 ‘함흥차사의 비밀’이 바로 그것이다. 소설의 주인공 중의 한명인 사도광탄이라는 인물은 태조의 죽음이 왜곡되었다고 하며 한을 품고 죽은 태조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굿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함흥차사는 조선의 태조인 이성계가 아들인 이방원을 보기 싫어 함흥에 내려가 살았는데, 이방원이 보내는 사신을 모두 죽인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사도광탄은 이것마저 부정하고 있다. 태조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람이 오면 손을 맞잡고 눈물을 흘리며 반가워하는데 죽일 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성계가 죽자 이방원은 하륜에게 실로의 편찬과 감독을 맡겼다. 하지만 그는 이방원과 같이 정도전을 죽이고 난을 주도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가 태조실록편찬과 감독의 우두머리였다면, 태조실록의 왜곡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럼 함흥차사라는 말은 왜 생겨난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그 이유는 바로 사람들이 함흥에 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볼 수 있었다. 즉 이성계를 찾아가려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라는 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흥에 가는 사람은 이성계가 아닌 이방원이 죽였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조선 500년간 아니 지금에 이르기까지 함흥차사라는 말에 속아왔다는 것이었다.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하던 조선 초기에 이방원은 사람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것을 내놓고 막을 수는 없었다. 엄청난 불효자식이 되고 민심이 어지러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성계가 찾아오는 사람들은 죽인다는 소문을 만들어 퍼뜨린 것이 ‘함흥차사의 비밀’ 이었다. 이렇게 이 소설은 우리가 당연시 여기고 아무런 생각 없이 믿고 있던 역사적 진실을 다른 측면에서 다르게 해석해내기 때문에 독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일본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3명의 주인공들은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고 수아의 친구인 재미교포 2세 테드라는 인물도 동행하게 된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사도광탄은 한국인의 피를 가졌지만 자기 민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전혀 모르는 테드에게 우리 고유문화에 대한 절실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대목이 있는데, 나는 이 소설에 나오는 대화 내용 중 이 대화가 가장 가슴에 와 닿았기에 여기에 적어본다.
「일본을 떠날 때쯤이면 자네 가슴에 맺혀오는 무엇인가가 있을 거야. 우리 문화에 대한 절실한 그리움이라고나 할까?」
「제가 그렇게 절실하게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깡그리 잊어버리고 미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나 NBA 농구 같은 것에 젖어 살고 있는데두요?」
「문화는 보이지 않게 스며들어 있는 거야. 조상의 얼과 숨결은 우리도 모르게 우리나라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까지 스며들어 있지 이런 것들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없어지지 않아.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연의 기를 소중히 하며 오랜 세월 지키고 살아왔지. 자네의 유전 인자 깊숙이에는 자네를 어쩔 수 없는 한민족으로 만드는 기가 스며들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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