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인생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6.07.15 / 2016.07.15
  • 3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아홉 살 인생
아홉 살 인생에서 인물해석에 앞서 백여민 이라는 9살짜리 주인공이 나온다. 이 책은 이 아이의 시점에서 아홉 살 인생의 경험 이야기를 써내려 간 책으로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 책이다. 어떤 소설책을 읽어야 할까 고민했던 나에게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좀 더 친근감 있고 쉽게 선택 할 수 있었던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한 장 한 장 읽을 때 마다 뒷애기가 궁금해지고, 순수하지만 어른스러운 여민이에게 빠져들어 책한권을 금방 읽었던 것 같다.
지금부터 백여민이라는 아이를 분석해 보자면, 이 아이는 아홉 살로 예전의 깡패 생활을 했던 아버지와 친절한 어머니의 실수로 태어난 사랑의 결실이었다. 하지만 여민이가 태어나고 부터 외할머니로부터 교제를 허락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아버지가 깡패 생활에 손을 떼고 어머니와 살림을 차리게 되었다.깡패 생활에 손을 떼고 자신들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줄 아는 현명한 아버지와 어려운 가정형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잉크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애꾸눈이 되었지만 항상 밝고 친절한 어머니 그리고 다섯 살짜리 여동생 여운이, 이렇게 4식구가 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게된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여민이가 이사를 가던 9살 해에 있었던 이야기 인데, 여민이는 산꼭대기의 집으로 이사를 간다는 말에 여러 가지 상상을 동원해 ‘유리의 성’ ,‘언덕위의 하얀집’등을 상상하지만 정작 이사를 간 집은 여민이가 상상하는 것만큼 멋진집이 아닌, 매우 초라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모든 집안 식구들이 비 새는 것을 신경 쓸 만큼 보잘 것 없는 집이지만 예전부터 아버지의 친구집에 얹혀 살며 지나던 시절보단 우리집이란 생각에 여민이는 나름대로 만족해하며 산다.
산동네 꼭대기에 살면서 여민이는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싸움으로 친해진 누이와 둘이 살고있지만 상상력이 매우 풍부하고 거짓말을 잘하는 기종이를 만난다. 기종이의 거짓말에는 악의가 없지만 너무 뻔한 거짓말이기 때문에 여민이는 지겨워하기도 한다. 나중에는 누나가 월남전에서 한 팔을 읽고 고물상을 하는 외팔이 하상사를 만나 둘이 결혼을 하며 이사를 가서 여민이와 헤어지게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또 싸움짱의 동네 대장 검은 제비를 알게된다. 그는 남자답지만 술주정이 심한 아버지를 미워하는 아이이다. 검은 제비의 아버지는 결국 술 때문에 죽게되어 초등학생의 어린 나이에 공장에 나가 일을 해야하는 처지 때문에 동네 대장자리를 여민이에게 물려주려 하지만 여민이는 관심이 없다.
여민이의 친구 중에는 여민이의 첫사랑 우림이도 있는데, 우림이는 허영심이 강하고 도도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약간 신경질적으로 보인다. 내 생각엔 반친구 중 한 사내아이가 우림이의 거울을 빼앗았을 때 그것을 다시 빼앗아줬을 때부터 우림이도 여민이를 좋아했지만 도도한 성격 때문에 표현을 잘 하지 못한 것 같다.
내 기억에 남는 이 소설의 인물 중 한사람은 골방철학자와 토굴할머니인데, 골방철학자는 항상 골방에 틀어박혀 있어서 마을사람들은 그가 돈을 벌지 못한다고 그를 보고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피아노를 가르치는 예쁜 윤희 누나에게 편지를 전해달라는 심부름을 통해 그를 알게 된다. 그는 꿈이 판검사, 외교관 , 소설가 등으로 자주 바뀌는 것을 보아 변덕이 심하고 글을 읽다보면 기침이 성가시다고 생각하는 것이 몸이 약하거나 천식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된다. 아들 하나만 바라보는 어머님이 계시지만 나중에는 욕망(판검사, 외교관, 소설가) 과 현실(현실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골방에 틀어박혀서 공부를 하는 것 뿐)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숲에서 목메어 자살해 버리는 인물이다.
토굴할머니는 입구가 깍아지는 산 쪽으로 뚫려져 햇빛이라고는 한줌 들지 않는 곳에서 사는 할머니이다. 마을사람들은 이 할머니가 산동네가 생기기도 전부터 살고있다고 믿고있는데 여민이는 할머니의 모습이 마귀할멈 같아서 토굴할머니를 무서워한다. 토굴할머니가 사람들에게 소외된 노인으로 보여서 조금 불쌍한 느낌도 들었다. 여민이의 아버지가 토굴할머니의 독에 물을 채워주는 장면에서 꼭대기 아저씨의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현대에는 사회가 주위의 무관심과 토굴할머니처럼 노인들은 고령화가 되지만 가난하고 여러 가지 질병 때문에 설자리가 잃어가고 있는 뉴스를 많이 접한다. ‘토굴할머니는 아무도 모르게 죽었다’ 이 글귀를 읽으면서 소외된 노인들이 숨을 다해도 찾아오는 이가 없어 일주일 뒤에 경비아저씨가 발견했다는 등의 뉴스를 본적이 있어 가슴이 찡했다. 예전에는 뭐든지 동네주민들끼리 나누고 누구 집에는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알 수 있었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이사를 와도 이웃들과 알리지도 않고 누군가가 누구를 도왔다 하거나 하면 그것이 정말 위대한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우리 밑층에도 할머니가 살고 계신데 그 할머니도 항상 혼자 외롭게 계신 것을 자주 보았다. 이 글을 쓴 다음부터라도 그 할머니를 보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그 외에도 무허가 건물에서 가난한 산동네 사람들에게 월세를 받아먹는 나쁜 풍뎅이 영감, 자신보다 권력 있는 사람에겐 약해지는, 그리고 학생들을 부자와 가난한 아이로 나누는, 인생에서 희망이라곤 없는 것 같은 무표정한 표정의 ‘월급기계’ 담임 선생님 등의 개성 있는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여민이의 9살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작지만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지금 내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힘들고 지겹다는 생각만 했다. 과거로 돌아 갈 수 있길 원했고 그렇게 하고 싶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몇 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그 일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이는 어리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밝게 살아가는 순수한 여민이를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적어도 여민이 보다는 충분히 좋은 환경에서 살고있다고 느끼니까...
마지막으로 인간은 도대체 홀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니어서 황홀하든 끔찍하든 세상과 더불어 살아갈 도리밖에는 없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도 있듯이 고단히 세상살이를 피하고 피하고 또 피해 저 혼자 아무리 고고하고 우아해지려 애써도 세상은 결코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는 법이 없다. 여민이가 학교가 싫어져 숲의 자신의 아지트에서 지루하게 하루를 보내지만 산지기에게 들켜 혼나고 또 오금복이 엄마에게 학교에 가지 않은 사실을 알려 엄마에게 혼나는 것을 보고 문제가 있을 시에는 그것을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 싸워야할 것을 느꼈다. 피하려고 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니까... 어디서 들었는데 신은 인간이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만 준다고 하니 문제점을 당당하게 맞서 싸워 간다면 또 어딘가엔 행복의 문이 열어줄 것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아! 그리고 이 책에서 정말 감명 깊은 구절이 있었는데, 토굴할머니의 죽음과 우림이가 학교를 나오지 않자 여민이는 혹시나 우림이가 죽었을까 생각하고 있을차에, 아버지가 혼자 중얼거리던 대목이었는데,
“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 우리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 것도 해줄 수 없기 때문이야. 잘해주든 못해 주든 한번 떠나 버린 사람한테는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지.......사랑하는 사람이 내 손길을 닿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슬픈 거야,”
이 글을 읽는 순간 여민이 처럼 나도 눈물이 날 뻔했다. 너무나 공감 가고 이젠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어느 노래가사에서처럼 내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있을 때 잘해” 야겠다.
이 글을 마치는 순간, 인생에 대해, 내 주변사람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고 마음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다. 지금 현재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친구가 위기철님의 소설은 부드럽고 인간미가 넘치는 소설이라고 하니 다른 책들도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독후감]아홉살 인생 독후감
  • 교육은 일상에서 이루어진다!동생이 읽고 있던 아홉 살 인생을 읽었다. 여러 가지 숫자 중에 작가는 왜 아홉이라는 숫자를 정해놓고 글을 썼을까? 내게 있어 열이라는 숫자는 왠지 넉넉하고 꽉 찬 느낌이기에 완전한 숫자로 알고 있지만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루차이로 유년기에서 10대 그리고 20대가 되어 버리는 까닭에 딱히 나이에 비하지 않아도 채워진 10에서는 가만히 두 손놓고 구경해야 하는 숫자인 것 같아 뭘 해야 할지 당황스러울 것

  • [독후감]아홉 살 인생을 읽고 나서
  • 책제목 : 아홉 살 인생 저 자 : 위 기 철 출판사 : 청 년 사레포트를 쓰기 위해서 우선 도서를 선정해야 했다.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몇 권의 책들 중에 나는 아홉 살 인생 이라는 책을 선택했다.언젠가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에서 추천한 책들 중에 이 책은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들 중에 하나가 바로 아홉 살 인생이었다.위기철 작가가 쓴 아홉 살 인생이란 책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맘에 드는 건 작가의 필체였다.적당

  • [독후감]아홉살 인생(위기철)
  • 아홉살 인생이란 제목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가져다준다. 내 아홉살 시절엔 어떠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다. 내 어린시절엔 어땠나 생각하니 그저 미소만 떠오를뿐이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그 때의 나는 어리다고 생각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위의 어른들이 어린아이처럼 대해주면 난 입술을 툭 내밀고 난 아직 어린애가 아닌데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때의 나는 무척이나 호기심이 많았던것 같다.왜 하늘은 파란

  • [독후감]아홉살 인생 [위기철]
  • 하필이면 박완서님의 성장소설두권을 내리읽고 난 다음이었다. 무엇이든 유년시절을 그린 작품을 읽게되면 비교될께 뻔한데 담에 읽을까하다가딱지 하나에 유혹되고 말았다. 그런데 사태가 심각해졌다. 문학적 수준이나 안목이 형편없는 나인줄은 알지만 그래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무엇보다 화자가 불투명했다. 분명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 이는 아홉살 여민이인데 갑자기 서른의 작가가 불쑥 뛰어들어 인생

  • [독후감] 아홉 살 인생 독후감
  • 아홉 살 인생 독후감《아홉 살 인생》은 여러 가지 이야기로 모여 있다. 풍뎅이 영감을 통해, 사회의 ‘땅따먹기’와 ‘숨바꼭질’을 비교하고 있다. 또 가장 감동 깊은 건 아이들이 느끼는 순수한 감정들이다. 여민이와 우림이의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모습, 기종이의 누나가 시집 감으로 인해 누나를 잃는다는 슬픔을 상징적인 표현으로 고백하는 모습, 아이들의 상상 속에 떠도는 헛소문들 .여민이는 아홉 살에 이미 어른이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