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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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장기 이식 >
1) 나는 장기기증을 할 것인가?
우선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장기기증이라는 문제는 어떤 나라보다도 우리 나라에서 아주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 나라는 옛부터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한 나라였기 때문에 부모가 주신 어떤 신체라도 훼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뿌리깊게 박혀 있다. 이런 나라에서 장기기증이라.. 택도 없는 소리이다. 젊은 사람은 의식이 좀 바뀌었다 하더라도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 세대에서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혈액 재고량이 바닥이 났다고 한다. 하루를 쓸 분량조차 충분하지 않다고 하니 참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내 몸에 주사 바늘 잠깐 꽂아서 피 400ml뽑아내는 데도 그렇게 인색한 우리 국민들이 장기기증에서는 어떠할까?
지금 병원에서는 장기이식만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피 말리면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내가 어차피 죽을 몸이라면, 무덤에서 썩어갈 몸이라면, 화장을 해서 한 줌의 재가 될 그런 몸이라면 이 사람들을 위해서 좋은 선물을 하고 떠나는 것이 이 세상을 살고 간 조금의 보람이라도 있지 않을까? 내가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받은 다른 사람들의 고마운 도움의 손길들을 장기이식으로나마 이 사회에 조금이라도 환원한다면 그만큼 보람된 일이 또 어디있을까? 몇 달 전 신문기사에서 장기기증을 받으러 중국으로 가는 사람들의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저히 기다릴 수 없어 포기하고 중국 땅으로 살 길을 찾으러 간 환자들의 기사였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자국의 수요도 충족하지 못할 만큼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태이다. 장기이식을 꺼리는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항상 장기이식문제가 나오면 종교계에서는 ‘생명경시현상’ ‘생명의 존엄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펴 왔다. 한 사람의 신체로 여러 명의 환자를 살릴 수 있다. 나 하나의 희생으로 여러명의 사람이 살 수 있는데 어떤 것이 생명경시라 할 수 있을까? 어차피 무덤속에 묻히게 될 내 신체가 훼손되는 것보다 여러명의 귀중한 생명이 소생되었다는 것에 더 큰 초점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요즘 장기기증에 소극적이었던 불교계도 변하고 있다. 스님들이 단체로 장기기증 서약서에 서명을 했다는 것이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처음 시작한 법장스님이 불교계의 많은 반대에 부딪히셨지만 그 뒤에 줄을 이어 스님들이 장기기증을 약속하셨다. 이 사건은 불교계에서 생명 나눔이 불교에서 가장 강조하는 자비와 보시의 실천이라는 의식이 자리잡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앞으로 의료인이 될 사람이다. 나부터 장기기증을 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어떻게 환자들에게 장기기증을 권유할 수가 있을까? 나부터 실천하지 않으면 권유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의료인은 어떤 다른 일반인들 보다도 장기기증에 대한 자기의 입장이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유교사상이 뿌리깊게 박혀있는 문화적 특성 때문에 장기기증이 턱없이 모자란 것에 대해 유교사상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는 만큼 우리의 의식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옛날에 우리 조상들이 어려울 때 서로 돕고 나누었듯이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이웃을 살리는, ‘정’보다도 더 깊은 ‘인류애’를 발휘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나라들처럼 장기기증이 활성화 된다면 의료계의 발전과 더불어 새 생명을 얻은 환자들도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랑이 넘치는 그런 나라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 장기기증의 첫 걸음으로 헌혈부터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2) 장기 이식에 대한 윤리적 딜레마
장기 이식에 대한 장점도 있는 반면 장기 이식에 따른 여러 가지 윤리적인 딜레마도 많이 대두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생각해 보았을 때 가장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3가지만 꼽아 보았다.
첫 번째로, 장기 이식을 약속한 공여자의 죽음에 대한 판단 문제이다. 생전에 어떤 사람이 장기 이식을 약속했다. 그 환자가 이제 죽을 날이 다 되어 뇌사 상태가 되었다고 가정하자. 이 때 확실하게 생명이 끊어졌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한 식물인간이나 뇌사 상태를 의사가 완전하게 판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연 얼마나 100%신뢰할만한 판정을 할 수 있을까? 사형수 문제에 대해서도 이런 것과 비슷한 문제로 인해서 폐지 운동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사람의 손이 하는 일인 만큼 100%정확하지 않다는 것 이다. 그리고 뇌사상태를 과연 완전한 죽음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 하는 것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언젠가 신문에서 10여년 정도를 식물인간 상태로 살다가 의식을 회복한 사람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처럼 사람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따라서 장기이식을 목적으로 한 섣부른 뇌사판정은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장기이식의 수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장기 이식을 불법적으로 행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다. 법적으로 장기는 돈으로 매매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선한 일을 두고 돈을 주고 장기를 매매하는 일이 성행하고 있다. 솔직히 생명을 다투는 일 앞에서 가족들이 무슨 일이든 못하겠는가? 장기가 얼마가 되었든 살 수 밖에 없고, 파는 사람은 돈을 얻기 위해 팔게 되고 이런 경제적 논리 아래 장기 이식이라는 행동자체는 선하지만 그 행위가 더럽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장기의 배분 문제에 관한 것이다. 수업 시간에도 잠깐 언급된 내용인 것 같은데 만약 장기 이식을 오래 기다린 고령의 할머니가 있고, 장기 이식을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은 젊은 청년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렇게 될 경우 누구의 손을 들어 줄 것인가? 장기 이식을 많이 기다린 할머니의 손을 들어 준다고 하자. 그러면 기다림의 관점에서 볼 때는 순서가 맞을 것이다. 그러나 이 청년이나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직 살 날도 많은 청년에게 양보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청년의 손을 들어준다고 가정해 보았을 때는 할머니가 더 오래 기다렸는데..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생명은 어떤 사람이건 간에 절대적으로 누가 더 소중하고 덜 소중하고의 경중을 따질 수가 없는 문제이다. 따라서 장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장기 배분 문제에 있어서 많은 윤리적 딜레마에 부딪힐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참고 도서 ☆
장기 이식에 대한 사회윤리학적 고찰 , 구인회 , 1999, 철학문화연구소
장기이식과 뇌사의 윤리, 김상득, 1999, 범양사
장기이식, (윤리적 원칙의 적용), 정세일, 이을상, 2004, 대동철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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