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주의 연출가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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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16 / 201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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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징주의 연출가에 대하여 -
♡고든 크레이그♡
영국의 극장예술가로 명여배우 테리의 아들이다.연출가의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혜성처럼 나타난 사람이 바로 독재적 연출가라고도 부르는 고든 크레이그이다. 그는 배우생활에서 방향을 전환하여 반사실주의의 환상적 무대 디자인을 시도하였고, 모스크바예술극장의 《햄릿》 등을 담당하였다. 그는 연출가만이 참다운 연극을 할 수 있는 예술가라고 생각했다. 또한 연출가를 무대감독으로 부를 것을 고집하며 그만이 무대의 주인일 뿐만 아니라 진정한 움직임, 무대장식, 음성으로서 걸작을 창출하는 예술가라 주장했다. 그는 그 점에 대해 [움직임이라는 것은 움직이는 시와 산문인 무용과 제스츄어를 의미한다. 무대장식이란 엄밀한 의미에서의 무대장식 뿐만 아니라 보이는 모든 것, 의상, 조명 등을 가리킨다. 음성은 문어에 대립되는 것으로, 말해지거나 노래되어지는 말을 일컫는다. 왜냐하면 읽히기 위해 씌어진 말과 말해지기 위해 씌어진 말은 완전히 다른 차원에 속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석을 단다.
1911년에 발표한 그의 저서 《연극술에 관하여 On the Art of the Theatre》(1911)를 통하여, 극장이란 많은 예술과 기술이 집적되는 종합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연극을 문학의 예속에서 해방하고 종합예술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 많은 분야를 처리 통합할 한 사람 즉, 강력한 연출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극작가도 연출가에 비해 하위에 속하며, 배우란 감정의 지배를 받는데 이 감정이란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으므로 아예 배우를 예술에서 추방되어야 한다고 했다. 배우의 얼굴, 표정, 음성, 동작은 순간적인 감정의 반영에 불과하다. 배우란 개인생활, 극장의 분위기, 관객의 반응 여하에 따라 연기에 적잖은 영향을 받는다. 이런 변덕스러운 배우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다음 세가지 방안으로 배우의 변덕스러운 감정을 추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첫째, 관객에게는 상징적인 동작(symbolic gesture)만을 허용한다.
둘째, 표정에 변화가 없는 가면을 씌운다.
셋째, 배우를 몰아내고 대신 대형 인형(super-marionette)을 쓴다.
그는 궁극적으로 참다운 무대예술은 장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의 독선적인 배우초인형론은 많은 반발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지만, 독창적인 그의 연출관은 신연극 운동의 선구로 세계적인 큰 영향을 주었다.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상징을 통해 절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상징주의 이념은 무대에서 물질을 통해 구체화되는 연극의 이념과는 상당히 이질적이다. 상징주의 시학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 보들레르의 시 <만물조응Correspondance>을 살펴보면 이를 쉽사리 알 수 있다. "자연은 사원, 사원의 살아있는 기둥들은 가끔 혼동의 말을 내어 보내니; 인간은 친밀하게 바라보는 상징을 숲을 통해 사원을 지나가노라." 이 시의 첫 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사원"으로 표현된 진리의 세계가 우리에게 명확한 메시지(혼동의 말)를 주는 것이 아니며, 시인(인간)은 상징(상징의 숲)을 통해서만 이 세계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상징주의자들에게 있어서 명확하고 구체적인 것은 본질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질료를 바탕으로 하는 연극과, 현실에 등을 돌리고 명확성을 회피하며 형이상학적 신비를 추구하는 상징주의와는 그 성격이 매우 판이해서 서로 화합하기가 매우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문학장르는 자연스럽게 시가 되었고, 메테르링크나 클로델 역시 연극을 쓰기 전에 시를 썼던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근대 이후, 벨기에 태생으로 프랑스어를 사용한 작가 가운데 가장 위대한 작가로 추앙 받고 있으며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모리스 메테를링크 Maurice Maeterlinck (1852-1949)는 클로델과 더불어 상징주의의 대표적인 극작가로 꼽힌다. 그는 교양 있고 명상적이며 신비에 열중한 정신의 소유자로서, 과학의 베일 속에 가려져 있는 신비를 찾아내고, 신비주의만을 안내자로 삼아서, 미지와 불가지의 영역을 대담하게 뚫고 들어간 작가이다. 게다가 그의 정신은 섬세하여 존재하는 모든 것에 공감하고 이에 감동 받을 뿐 아니라, 고통받는 것들, 욕망에 신음하는 모든 것과도 마음을 함께 한다. 그의 심리적이고 도덕적인 에세이에는 인간의 영원한 문제에 대한 불안한 명상이 표현되어 있다. 시인은 상징주의 비극을 창조하려고 하며, 인물을 말하자면 영혼을 육체에서 분리시켜, 비물질적인 세계 속에서 움직이게 함으로써, 삶의 무서운 신비와 영혼의 심각한 고뇌를 표현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그는 "꼭두각시를 위한" 극이나 몽환극을 창작하고자 하였다. 초기의 단편극에서는 달빛 아래를 오가는 흐릿하고 희미한 공기처럼 가벼운 인물들을 춤추게 하고 있는데, 이 조그맣고 환상적인 세계는 미묘하면서도 때로는 감동적인 우아함을 풍긴다. 그의 걸작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어렴풋함을 통해 무척 매혹적이고 불안스러운 시정이 넘쳐흐르고 있는데, 작품 자체가 위의 표현 양식과 일치하고 있다.
관객이 극장 안으로 들어서면 무대는 이미 연기자들 전원이 각자의 포즈를 취한 채 대리석처럼 굳어 있다. 어둠 속에서의 부동성은 많은 암시를 하며, 그들의 어두운 표정과 전반적인 자세는 비극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샘가에 엎드려 있는 멜리장드의 모습은 가슴 저리는 슬프고 애절한 결말을 애초부터 제시한다. 그러나 빈약한 무대장치와 일관성 없는 의상은 작품에서 강하게 풍겨야 할 중세의 신비한 분위기를 잘 드러내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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