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재생의 상징과 의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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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재생의 상징과 의례
회춘과 불사 - 기적의 힘을 지닌 약초와 열매
인도인이 젊음을 재생시키고 회춘시켜주는 초목을 찾은데 비해 셈족계열의 세계에서는 불사의 약초를 희구했다. 이는 인도인의 세속적 이상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생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생명을 무한히 지키려고 하지 않았고, 그보다도 가능한 한 젊음을 오래 누리기를 바랐다. 그들은 해탈을 원했지 존재가 언제까지나 계속되기를 열망하지는 않았다. 그들이 열망한 것은 우주로부터 결정적으로 이탈하여 완전한 정신의 자율성을 획득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이점들은 인도인과 셈족의 이상 사이에 있는 구조적 차이점을 분명하게 보여주지만, 비록 그 차이가 민족정신과 사회집단에 의하여, 혹은 전파과정에 의하여 아무리 크게 벌어지더라도 그 구조는 근본적으로 단일한 것이다.
약초의 원형 - 초목의 원형, 초목의 기원
어떤 풀의 주술적, 치료적인 힘은 그 초목이 천상의 원형을 가지고 있다는 것, 혹은 그것을 처음에 신이 캤다는 사실로부터 유래한다. 초목은 그 자체로는 가치가 없으나 그것이 원형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혹은 그 초목을 속적인 공간으로부터 분리하여 성스러운 초목으로 만들어주는 행위나 말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그리스도교의 민간전승에서도 약초의 효능은 신이 풀에다 예외적인 힘을 부여했다는 사실에서 나온다.
세계축으로서의 나무 - 세계 중심축으로서의 나무
생명의 나무와 관련된 신화와 전설은 종종 땅, 하늘, 지하를 연결하는 우주의 중심에 생명나무가 있다는 관념을 포함하고 있다. 예컨대 알타이족은 “대지의 중심에서 가장 높은 나무, 그 가지가 바이 울겐의 집에까지”, 즉 하늘에까지 올라가는 거대한 나무가 자란다고 믿고 있다.
중국 신화에서 기적의 나무는 우주의 중심에서 자라고 있는데, 여기에 완전한 수도가 건설된다고 믿는다. 정오에 이 나무 옆에 있는 사물들은 아주 똑바로 서 있어서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는다고 한다.
이때 나무들은 모든 사물들의 최고의 지주이다. 따라서 하늘과의 교섭은 그것을 중심으로 하여 혹은 그것을 사용하여 이루어질 수 있다.
초목으로부터의 인류발생의 신화 - 인간 생명의 근원과 귀환지
나무 혹은 작은 관목은 종족의 신화적 선조로 간주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나무는 달숭배와 밀접히 결부되어 있다. 즉 달과 동일시된 신화적 선조는 초목의 형태로 표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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