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금속공예미술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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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공예미술이 상당히 발전해왔던 나라이다. 공예는 실제로 사용하는 여러 가지 물품들을 손으로 만드는 실용미술의 한 장르로서, 실생활과 가장 일찍부터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발달해왔다. 공예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재료의 성질에 따라 구체적으로 금속공예, 도자공예, 목공예, 유리공예 등 여러 장르로 세분된다. 우리나라의 공예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청자와 백자로 대표되는 도자공예이다. 그러나 도자공예 못지않게 일찍부터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놀라울 정도로 발전해온 장르가 바로 금속공예이다.
금속공예는 금, 은, 구리, 철을 비롯한 여러 가지 다양한 금속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장르이다. 금속공예의 제작기법은 금속 광석을 녹여 틀에 부어 넣어 형태를 만드는 주조기법, 금속판을 만들어 오리고 잘라 붙여서 형태를 만드는 판금기법 등이 가장 기본적이며, 주조나 판금기법으로 제작된 기본 형태의 표면을 각종 표면장식기법으로 장식하게 된다. 이들 표면장식기법은 누금세공(鏤金細工) 기법, 타출(打出) 기법, 조금(彫金) 기법, 입사(入絲) 기법 등이 있으며, 보다 발전된 제작기법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 금속공예의 기원은 청동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동기시대는 기원전 10세기경 중국 동북지방의 영향을 받아서 발전하기 시작하였으며, 처음 제작되기 시작한 청동기들은 칼(銅劍), 창(銅?)을 비롯한 각종 무기류와 거울(銅鏡), 방울(銅鈴)과 같은 의기류(儀器類)가 많다. 이들 청동기들은 대체로 주조기법으로 제작되었다. 주조할 때 녹이는 금속의 성분에 따라 금속기의 재질은 약간씩 성질이 달라지며, 우리나라 청동기의 경우에는 구리합금에 아연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동기시대를 지나 철기시대에 이르기까지 일부지역에서는 청동기가 일종의 의기로서 계속 제작되었다. 철기시대 후기에 해당하는 원삼국시대부터는 철기의 제작과 함께 철제 공구들과 무기류들이 많이 제작되었다. 철기의 제작은 청동기의 제작에 비해 고온에서 이루어지므로 금속 제작기술은 훨씬 발전된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철기는 청동기에 비해 훨씬 견고하므로, 실용 무기나 공구로서 유용하였다. 그러나 고대의 철기는 땅속에서 심하게 부식되었기 때문에 현존하는 철제 공예품의 원래 상태나 조형적 가치를 파악하기는 불가능한 편이다. 그러나 철기의 제작과 함께 크게 발전한 금속기의 각종 제작기술은 이후 이어지는 삼국시대의 찬란한 금속공예의 바탕이 되었다.
1. 삼국시대의 금속공예
삼국시대는 화려하고 값비싼 금(金) 제품이 가장 많이 제작되던 시기로서, 금속공예의 기법면에 있어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인 시기이다. 삼국 중에서 특히 신라의 대형 고분에서 출토되는 각종 금제 장신구들은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뛰어난 수준의 것들로서 주목된다. 신라의 경우에는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이라는 독특한 묘제로 인하여 고분이 거의 도굴되지 않았기 때문에, 화려하고 뛰어난 금속공예품들이 지금까지도 많이 남아 있다. 한편 고구려와 백제에서는 분묘 구조의 특성상 도굴을 당하기 쉬웠기 때문에, 현존하는 고분출토 금공품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나 신라의 금속공예품과 비교해보면 삼국의 공통된 특성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어서 당시의 발전된 금속공예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신라 고분에서 발견되는 금속공예품은 크게 금관을 비롯한 각종 금속제 장신구류와 기명류(器皿類), 무기류, 마구류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금속제 장신구류에는 금관 및 관모, 귀걸이(耳飾), 목걸이(頸飾), 팔찌(腕釧), 반지 등이 있다. 기명류에는 주조, 혹은 단조로 제작된 다양한 형태의 청동제, 금, 은제 그릇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신라 호우총에서 출토된 고구려제 415년명 호우(壺?)로서, 고구려와 신라의 밀접한 교섭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무기류는 기본적으로 철로 제작되지만, 손잡이를 비롯한 장식은 금이나 은으로 꾸며 화려한 것이 많다. 또한 무기의 표면에 입사기법으로 장식된 예도 보여, 발전된 금속공예 기법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마구류는 전륜, 후륜, 등자 등 다양한 형식이 현존하며, 특히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안장에는 우리나라 특유의 옥충(玉蟲, 비단벌레) 장식기법이 남아 있어 주목된다.
㉠금관(金冠): 금관은 왕관, 왕자관 등 여러 종류가 있고, 또한 내관(內冠), 외관(外冠)의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순금의 관틀을 만든 후 300여 개의 영락과 비취로 만든 곡옥을 달았으며, 외관 안에 날개 형상으로 된 내관에 당초무늬를 투각(透刻)하였다. 금관은 금관총, 서봉총, 금령총 등에서 출토된 것이 유명하다.
㉡순금귀고리: 황금 바탕에 금싸라기와 금실로 엮어 만든 누금 세공으로, 정교하고 호화로운 금속 공예물이다.
㉢순금 요대: 순금으로 만든 허리띠로, 작은 금판에 무늬를 새긴 후 연결하여 만들고, 거기에 여러 가지 장식적인 패물을 달았다.
삼국시대 고분에서 출토되는 금속공예품들은 정교하고 뛰어난 공예기술의 발전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조기법이 중심을 이루던 그 이전시대와는 달리, 단조와 땜을 이용한 각종 판금기법과 표면장식기법이 이 시기에 발전하였다. 특히, 금속과 금속을 접합하는 땜 기법, 작고 섬세하게 제작된 가는 금선과 작은 금 알갱이를 금속의 표면에 부착시키는 누금세공기법, 얇은 금은 판을 두드려서 문양을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타출기법(打出技法) 등의 발전이 주목된다. 이러한 정교하고 독특한 제작기법은 동아시아의 여러 다른 지역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전해진 것이다. 다음으로는 금관 및 각종 금속제 장신구에서 보이는 독특하고 뛰어난 조형미가 주목된다. 특히 독특한 出자형 입식(立飾)과 사슴뿔형 입식을 가진 금관이나, 입방체나 구(球) 등 기하학적 형태를 가진 귀걸이의 드림장식 등은 삼국시대 금속공예의 독특한 조형성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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