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기행문 한국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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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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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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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으로서 리움 미술관에 세 번째 방문이었다. 전에 올적에는 현대작가들의 작품들이 즐비했는데 이번 전시회 때는 조선의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입장 전부터 설레었다.
김홍도, 김득신, 장승업, 안중식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대가들의 명작들이 다량 포진하고 있는 대단한 전시회였다. 전에 방문했을 때보다 더욱 풍부해진 전시내용과 다양한 주제들에 감탄하며 다시 한 번 리움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내가 제일 궁금한 작품은 바로 단원 김홍도의 그림이었다. 이런 나의 기대감에 부흥하듯이 전시회를 들어가는 순간 입구에서부터 작품들에 커다란 위압감을 느꼈다.
여러 그림을 보면서 많은 감탄과 느낌점 들이 있었지만 단연 김홍도의 그림이 나의 마음에 깊이 들어온 것 같았다. 다양한 느낌,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필력, 그 시대의 풍경을 잘 표현해내는 화면구성까지. 여러 면에서 거의 완벽하리만치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내가 어떤 화도가 더 잘하고 못하고를 저울질하진 못하겠지만. 나는 한 가지 표현에 얽매이지 않고 항상 새로운 방법과 표현을 구사하고, 무작정 멋있고 화려한 그림이 아닌 풍속화를 그리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화선지에 담는 그의 사상을 높게 사고 싶다.
특히나 <송하맹호도>는 김홍도의 그의 다양한 필력을 한 장에 다 눈여겨 볼 수 있는 그림이라 생각한다. 범의 털을 한가닥 한가닥 표현한 그의 섬세함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그에 반대로 범의 위쪽에 자리하고 있는 소나무기둥을 표현한 붓질은 세심하면서도 대담하게 붓을 놀리는 그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금계>는 김홍도의 낙관은 없지만 거의 확신적으로 김홍도의 작품이라는 얘기가 전해지고있다. <금계>는 김홍도의 작품 중에서도 단연 최고라 일컬어지는 그림이다. 그림은 상당히 화려하고, 화폭에 담겨진 따뜻하면서도 다양한 색체들은 김홍도 그가 수묵화뿐만 아니라 채색화에도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걸 보여주고 있다. 한 폭의 산수화 보다도 더욱 꽉 차 보이는 금계의 화면구성은 마치 내가 그림 안에 있는 것 마냥 몽환적인 느낌마저 준다.
한국미술사
- 춘화의 신비함 속에 빠지다. -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조선화원 전시회의 한편에 전시되고 있는 춘화들이었다. 한 편에서 소소하게 여덟점 정도 전시되어 있는 춘화들은 그 조명부터 어두침침하고 훔쳐본다는 느낌이 들게끔 사이에 통나무 울타리를 놓아 더욱 분위기를 묘하게 만들었다. 춘화는 강의 범위에 없는 내용이지만 춘화 또한 엄연히 조선시대의 한 시대를 풍미하는 어엿한 작품이라는 생각에 전시회에서 본 것 말고도 내 나름대로 춘화의 대한 지식을 알아보며 느낀 점을 써보려고 한다.
우리나라에 춘화가 본격적으로 유입된 시점은 청(淸)을 통해 외국 문물이 한창 들어오기 시작했던 17~18세기경으로 추정된다. 허나 그때까지만 해도 유교적 도덕관념이 투철했던 조선 상류층에서는, 이 춘화를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일본과 중국, 인도같이 춘화로 유명한 나라들의 그림은 예전에도 몇 번 본적이 있었다. 세 나라의 춘화를 볼 때에는 너무 직접적인 묘사와 색정적인 표현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요소가 있었다. 그에 반대로 이번 리움 전시회에서 처음 보게 된 한국 춘화들은 앞서 말한 나라들과 달리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처럼 그다지 자극적이지도, 색정적 이지도, 거부감이 들지도 않았다.
한국 춘화는 유희만을 목적으로 하는 포르노물과는 거리가 멀다. 물기가 흥건한 먹으로 묘사된 계곡 입구에는 진분홍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바위와 흙더미가 결합하는 부분은 자연의 음양 이치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여성의 음부를 닮은 여근곡을 은유적으로 표현, 자연과 인간의 결합을 한 화면에 담은 것이다. 이는 육체적 묘사에 치중되어 자극적인 요소만 그리기 보다는 사람의 비중보다는 풍경에 비중을 두어 사람과 산수화가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섞이게 만든다. 이러한 춘화 속에서도 세심하게 담겨진 뜻을 하나하나 풀어서 재해석 해보니 춘화가 무조건 부정적인 그림이 아닌 하나의 매력적인 분야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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