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의 홍길동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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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 홍길동전은 모두가 익숙하게 들어온 책 제목이고, 숱하게 읽던 소설이다. 홍길동전 내용은 바로 이렇다. 홍길동의 아버지인 홍문은 양반으로 어질고 덕이 있어서 좌의정에 이조판서를 겸한 당대의 덕망 있는 영웅인 재상이다. 그러던 어느 날, 홍 승상이 마루에서 졸다가 아주 길한 꿈을 꾸었다. 그래서 영웅을 낳을 징조인 것 같다 싶어서 본처를 청해서 정을 나누고자 하였지만, 본처는 도리에 맞지 않는 짓이라 하여 마침 홍길동의 어머니가 될 첩이 있어서 정을 나누고 그로부터 약 10개월 후에 아이가 하나 태어났다. 홍 승상은 이 아이를 홍길동이라 이름 지었다. 길동은 역시 재주가 있고 남다르게 뛰어났다. 하지만 천한 소생으로 태어나고, 서자로 태어나서 자신이 이루고자 함을 이루지 못할 것을 안 길동은 애석해 한다. 더욱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함에 탄식을 한다. 어느 날, 길동의 의붓어미가 길동의 재주를 시기하여 자객을 보내서 길동을 해하려 하나 길동은 그것을 눈치 채고, 자객을 죽이고 홍 승상과 어머니에게 하직을 하고 도적 떼를 만나서 그 도적 떼의 우두머리가 된다. 길동은 어려운 이를 돕고 탐관오리들의 창고를 털던 중 아버지가 잡히고, 형이 자수하라는 방문을 써서 붙이자 자수를 하고, 임금에게 병조판서로 임명해주면 더 이상 행패를 부리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병조판서로 임명 받은 후에 조선을 떠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기까지밖에 알지 못했으나, 그 뒤의 이야기도 다 알게 되어서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정말 차별이 심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다는 것은 현 시대에 있어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아빠, 엄마, 형아 라고 부를 수 있는 시대에 이런 것을 정말 이상하게 느끼는 것은 누구나 당연할 것이다. 홍길동전을 쓴 허균은 분명히 이러한 차별을 비판하고, 길동의 형의 허물을 비판하기 위해서 이 소설을 썼을 것이다. 고전소설은 배웠던 대로 영웅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신통한 재주를 가졌다. 그래서 고전소설이 남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과제 중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다. 그래서 다른 두 권의 책과 비교해 가면서 읽을 수 있었다. 이 책과 다른 책들의 공통점은 작가가 그 시대에 살면서 그러한 통치 제도에 불평을 갖고 그 당시의 시대에서 있었던 잘못과 허물을 비판하기 위해서 쓴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올랐다. 그리고 그 당시의 지배계층들을 비판하기 위해서 쓴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홍길동전에서는 양반들이 적·서자를 차별하고 신분을 양반·중인·상민·천민으로 구별한다는 것을 비판하고 싶었을 것이고, 돈 키호테 에서는 기사들의 허물과 기사도 소설에 빠져 있는 서민들에게 충고와 현실을 직시하라는 것을 비판하고 싶었을 것이고, 태평천하에서는 친일파들의 허물과 죄를 비판하고, 그들의 음탕한 생활과 강자에게는 아부를, 약자에게는 인색을 주는 그런 간신배들을 비판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번에 이 세 책을 읽으면서 이 세 책의 공통점을 찾게 된 것에 다시 한 번 국어의 재미를 깨달았고 토론 준비도 흥미롭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홍길동전은 학생들이 내용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겉 넘기가 쉽다. 그러나 그것은 학생들의 크나큰 실수이고 잘못인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독후감은 옛날에 읽었던 배경지식으로 대충 쓰면 되겠지.’라고 생각을 하고 쓰려 했었다. 그러나 도무지 독후감이 반 페이지도 채워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반성을 하고 이 책을 읽고 쓰니, 이렇게 쓰고 있는 것이다. 이번 독서를 통해서 반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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