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 감상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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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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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늦게 산편이라서 사기 전까지 제목만 되뇌면서 내용을 상상했었다. 그 결과 제목에서부터 이 책의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내였던 사람이 결혼했다 도 아니고 아내가 결혼을 하다니……. 자신과 결혼해서 현재 아내가 된 사람이 결혼을 하다니……. 대충 예상은 했었지만 이 책의 내용과 이야기의 진행은 훨씬 더 파격적이었다.
이 책에서는 심각하게 고민해보지 않아서이지, 충분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축구와 접목시켜서 박진감 있게 전개하고 있다. 축구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시작에서부터 몇 분간 몸을 풀고,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골을 넣고, 골을 먹고, 반칙을 하거나 부상을 입고,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지쳐서 쓰러지기도 하고, 대충 이런 것들만 나열해도 설명하기엔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축구를 한 사람의 인생에 접목시킨 필자의 의도가 잘 들어맞았기에 세계문학상에 선정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주로 다루고 있는 일처다부제에 관한 내용들은 일처일부제인 우리나라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일처일부나 일처다부, 일부다처가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로 생각하면 일처일부가 이상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이 책의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다. 예부터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남녀 성비가 불균등한 우리나라에서 일부다처가 인정된 기간은 길었고 일처다부가 인정되었던 시기는 책에서도 나와 있듯이 여왕이 왕권을 가지고 있던 잠깐의 기간뿐이었다. 이러한 점도 모순이거니와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 있어서는 어머니가 더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책의 내용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여기서 결혼에 대한 약간의 조사 자료를 제시하겠다.
20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달 20일부터 16일간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1천514명(남녀 동수)에 대해 개별 면접을 통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3.7%가 `반드시 결혼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2년 전인 2005년 조사 때의 37.2%보다 16.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여성(65.3%)이 남성(42.2%)보다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56.9%)와 50대 이상(36.3%)보다 30대(65.1%)와 40대(61.5%)에서 더 높은 응답률이 나왔으며 기혼자(51.8%)보다 미혼자(59.3%)가, 고졸 이하(49.3%)보다 대졸 이상(59.7%)이 결혼을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남성의 결혼 적령기는 평균 30.1세로, 여성의 결혼 적령기는 평균 27.5세로 응답, 2년 전 조사보다 각각 0.3세와 0.5세 더 높아졌으며 노총각과 노처녀를 판단하는 평균적인 기준 나이는 각각 35.3세와 32.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전 동거 문제는 `필요할 경우 결혼 전에 동거해 보는 것도 괜찮다(49.8%)는 응답과 `동거는 절대 안 된다(49.5%)는 응답이 팽팽히 맞섰다.
동거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은 남성(56.3%)이 여성(43.4%)보다 높았다.
이혼에 대한 인식은 세대별로 큰 차이가 나 20대의 75.1%가 `이혼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덜 긍정적이고 50대 이상은 49.2%만이 이혼에 긍정적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2.51% 포인트다.
-출처: 다음 뉴스
여기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도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점점 바뀌고 있다. 오늘날의 재판이혼과 협의이혼은 일제가 침략한 이후에 생긴 것이다. 결혼이 생긴 후로 지난 기간보다 비약적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벌써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혼을 가능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소설의 초점은 이혼이 아니지만 절대적인 것은 없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책의 내용을 잠시 소개하자면 한 남자의 인생이 축구와 함께 진행된다. 그러나 그 과정이 순탄치 않다. 고생 끝에 자신과 결혼하게 된 아내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자신과는 헤어지지 않은 채로……. 난 이 상황이 충분이 이해가 되었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여자가 이혼을 하고 새로 결혼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먼저 결혼한 사람이 싫어지지 않았다면, 두 사람 모두 좋은 사람이라서 놓치기 싫다면 여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선택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전형적인 한국의 유교사상을 주입식 교육으로 뇌리에 깊게 박고 자랐으니 이 선택을 마냥 찬성할 수만은 없었을 것이다. 아니 아예 받아들일 수조차 없었던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부분 사람들이 이러할 것이다. 이혼은 가능하지만 여러 명이 함께 가족생활을 하는 것은 안 된다?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이 이제 바뀌어갈것이다. 라는 그런 종류의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무튼 이 책은 나의 모든 것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혀준, 이렇게 변해갈수밖에 없는 사회를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책 중의 책 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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