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오류 표현과 오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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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어와 같은 외국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의 관심사는 오류가 없는 완벽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일 것이다. 그것은 작게는 발음에서부터 크게는 전체 문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나타난다. 그래서 한때는 한국어교육에서 행동주의 심리학과 구조주의 언어학의 영향으로 학습의 초기부터 잘못된 습관을 들이지 않기 위해서 철저하게 준비된 반복된 학습을 통해서 오류가 없는 문장을 습관화하도록 지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촘스키의 생성문법의 등장으로 언어획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열면서, 한국어학습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것은 언어학습자에게 있어서 오류가 나타나는 현상은 어떻게 보면 언어학습과정에서 필연적인 과정이며, 그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한편에서는 그러한 오류가 학습자의 모국어의 영향을 받아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볼 때, 그것은 학습과정에서 발전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변화해 가는 학습자의 언어를 반영하는 필연적인 과정이라는 것이다.
단계적이라는 것과 발전과정 상에 나타나는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하는 것은 다시 말하면, 그러한 오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거쳐가야 하는 순서가 있으며, 그것은 학습 즉, 의식적인 교실학습을 통해서 쉽게 극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학습자의 언어획득에 있어서 문법적인 특히 통시적인 발전 과정은 그 나름대로의 순서가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이러한 내용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들은 제한되어 있다. 예를 들면, 한국어 형태소를 가지고 연구된 것들이 대표적인 것이고, 그 이외에도 한국에서 많은 연구들이 되어 왔다. 이러한 것을 종합해보면, 학습과정 상에서 오류 수정이라고 하는 말 자체가 상당히 논란이 될 수 있는 개념이며, 언제 무엇을 어떻게 고쳐주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한국어글쓰기에서 오류의 수정
그런데 지금까지 얘기된 것들은 말하기와 듣기를 중심으로 한 언어획득의 측면에서 고려된 것들이다. 그래서 글쓰기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약간은 차별성이 있을 수도 있다. 그 근거는 가령 Krashen의 학습과 언어습득의 구분을 인정한다면, 인간의 언어행위에서 Monitor라고 하는 것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Monitor가 발동할 수 있는 조건은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고, 형식에 대해서 의식할 수 있을 때 활동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어글쓰기의 공간에서는 monitor가 작동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만약에 형식에 중점을 둔다면 학생들의 문법적인 오류에 대해서 수정을 할 수 있고 내용과 더불어 형식에 대해서 교사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어떻게 보면, 작문에서 오류 수정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이러한 이론적인 부분에서 단 초를 찾아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현재의 한국작문 교육과 오류 수정
우리의 한국작문 교육은 한국작문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대학 한국작문 수업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사용되어 왔던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모국어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방식의 수업이다. 이러한 작문 수업에서 강조되었던 점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측면보다는 한국어문 번역이라고 하는 측면이 강조되었다. 즉, 이미 생각은 나와있고 남의 생각을 어떻게 새로운 언어를 사용해서 정확하게 옮기느냐 하는 것이 주요 관심이 되었다. 또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아닌가 하는 측면보다는, 문장 표현 연습과 문장 표현의 정확성이 오히려 강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은 물론 다른 읽기 수업이나 기타 다른 외국어 교수법에서 강조되었던 측면과도 상통하는 교수 방법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수방법은 한국작문 교육이 아니라 한국어번역교육이라고 이름 붙여야 적당한 수업 방법이다. 작문이라고 하는 과정은 어떻게 보면 하나의 지속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끊임없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정확하게 옮겨줄 적절한 언어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때로는 그러한 생각들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복잡하게 얽혀있는 생각들을 풀어내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머리 속에 개념이라고 하는 복합체로 형성되어 있고 여러 가지 형태로 연결되어 있는 생각의 고리를 언어를 사용해서 일직선의 모습으로 질서정연하고 논리 있게 풀어내야 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기존의 방식은 한국작문의 문제점을 단순히 모국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코딩(coding)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따라서 한국어로 코딩하는 과정에서 정확성이 주요한 오류 수정의 대상이었다. 물론 고등학교 1학년 수준에서는 일정 부문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은 문장 단위의 문장을 생성해내는 과정에서 생각은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현할 적절한 문장구조와 단어가 연결되지 않아서 겪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단계에서 이러한 번역식 훈련을 통한 오류수정은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아직은 이 수준의 학생들은 초보단계에 있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볼 기회가 적었던 관계로 한국어작문은 문장 표현능력을 연습하는 단계로 쓰일 수도 있다. 오히려 자신이 배운 새로운 단어와 문장구조를 연습해보고 다양하게 활용해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번역한국작문 교육의 문제점
그러나 그러한 번역식 한국작문 교육과 문장의 정확성에서 강조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한다는 측면보다는 학생들에게 오히려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 첫째로 고려되어야 할 점은 문법과 정확성 그리고 번역을 강조하는 교육방법을 통해서 학생들은 주어진 한글 표현에 대응하는 적절한 한국어표현은 한 가지만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즉, 여러 가지로 다른 표현들을 사용해서 같은 개념의 생각을 여러 가지 다양한 언어형태로 표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어 표현은 한 가지뿐이라고 하는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된다. 맞고 틀리느냐는 기준에 의해서 학생들이 새로운 표현을 시도해볼 수 있는 창의성과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생각이 나중에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한국어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결과를 갖게 할 수도 있다. 즉, 모국어에 대응하는 정확한 한국어표현을 찾기 위해서 학습자들은 여러 가지 다른 전략을 사용하게 된다. 때로는, 개념 대 개념으로써의 대응될 수 있는 적절한 표현을 찾으면 되는 대도 불구하고 언어 대 언어의 변환을 꾀하려고 한다. 가령, Today condition very bad (러시아말로 하면 Сегодня плохое самочувствие) 라는 말을 한국어로 번역하고자 할 때, 중요한 것은 각 개별 단어에 대응하는 한국어표현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대응되는 표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번역식 한국작문 교육이 가져온 특징적인 현상은 학습자들이 한국작문에 있어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방식이 모국어로 먼저 글을 쓴 다음에 그것을 러한 사전에 의존해서 단순히 한국어로 번역하듯이 작문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한국작문 전략이 가져오는 많은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고려해볼 수 있다. 첫째는 그렇게 해서 번역된 한국어 문장들이 대부분의 경우에는 의사소통의 목적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내용이 오히려 어색하다는 것이다. 모국어 문장을 정확하게 단어 대 단어로 번역한 문장들은 오히려 어색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인 목적인 의사소통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현상들에서 나타나는 점이 학습자들의 수준에서 표현될 수 있는 모국어 표현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에 그것으로 표현될 수 있는 한국어 표현은 그렇게 높지 못하다. 그러나 러한사전에 의존해서 나타난 한국어 표현들은 상황에 따른 적절한 단어의 선택과 간단한 한국어 표현들이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색한 문장들을 낳게 된다.
이 점과 관련해서 위에서 지적되었던 모국어 글로 된 문장을 주고 그것을 번역하게 하는 식의 작문교육이 주는 부정적인 측면이 다시 드러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의도하고자 하는 생각 또는 의도를 상대방에게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학습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만들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어 글쓰기 교육은 어떻게 보면 글쓰기의 전체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생각을 만들어내고, 정리하고, 수정하고 다시 쓰고, 그리고 나서 마지막 단계로 글을 정리하는 단계에서 앞의 중요한 과정들을 모두 생략해버린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주어진 남의 생각과 주어진 남의 표현들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한국어를 수단으로 옷을 입히는 방법으로 훈련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을 한국어로 글쓰기라고 정의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한국어 번역 훈련이라고 말을 해야 옳을 것이다. 그러한 방식의 기저에는 오류가 없는 문장을 만들어내어야 한다는 생각과 정확한 표현을 써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문형연습에 주를 둔 교사의 태도와 오류에 대한 접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다시 말하면 한국작문의 궁극적인 목적이 한국어 번역 훈련이 아니라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원활한 의사소통이 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라면 기존의 한국작문 교육방식에서 오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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