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김연아, Queen Yuna-김연아의 7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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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Queen Yuna-‘김연아의 7분드라마’>
연예인, 스포츠 스타를 통틀어, 내게 누구를 가장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몇 년째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김연아라고 대답할 수 있다. 물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김연아를 좋아하겠지만 나는 진심으로 김연아를 좋아한다. 내가 그녀를 좋아함에는 그녀의 외모의 아름다움도 있고, 그녀의 뛰어난 실력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김연아는 단 한번도 세계 대회에서 포디움 안에 들지 못한 적이 없다. 그만큼이나 피겨 스케이트 역사에서 김연아가 차지하는 바는 어마어마하다. 누구도 반기를 들지 못할 실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항상 순탄한 피겨 스케이팅을 해온 것은 아니다. 끊임없는 편파 판정, 부족한 연습 환경 그리고 계속된 부상 때문이다. 수많은 어려움을 딛고 정상에 선 김연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겸손하고 소탈한 김연아. 그것이 바로 내가 김연아를 좋아하고 또 그를 넘어서 존경하는 이유다.
2007 피겨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을 기억하는가? 짧게는 07 월드라 불리는 이 대회에서 김연아는 ‘록산느의 탱고’라는 강렬한 쇼트 프로그램을 가지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피겨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게 될 것이라는 평을 들으며 등장한다. 다음 07-08 시즌 악질적인 부상이 시작되었다. 김연아는 진통제를 맞고 등에는 파스를 붙이고 간신히 빙판에 올라 초인적인 경기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받은, 편파 판정은 ‘키스 앤 크라이 존’에 오른 그녀가 씁쓸한 표정을 짓게 했다. 공교롭게도 이 때, 많은 피겨 권위자들은 김연아에게 "You are the best"라는 평가를 했다. 결국 진정한 챔피언은 김연아라는 것이다. 이러한 부조리에도 불구하고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2010년 초, 겨울이였다.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이였고 방학 보충으로 학교에 갔다. 이 날은 그냥 그런 평범한 날이였다. 점심시간을 전후해서 모든 학생이 집에 갔다. 김연아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서다. 나는 그 날 그 순간을 똑똑히 기억한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김연아 경기가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이 얼어붙는 순간 이였다. 모든 사람들의 긴장의 벽을 깨고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을 클린했다. 뒤이어 며칠 뒤, 프리 프로그램까지 클린하고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때 그 금메달은 마치 온 국민의 금메달과 같았다.
대한민국 온 나라가 얼어붙었던 그 경기에서 김연아가 짊어져야 했었던 부담감은 얼마나 컸을까. 이전 그랑프리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뒤 국민들이 실망할까봐 겁을 냈었던 김연아는 얼마나 강한 정신력이 필요했을까. 찬란한 금메달의 이면에의 김연아의 애환이 담겨있었을 것이다. 국민들의 엄청난 기대감과 함께 눈에 너무나도 뻔한 편파 판정을 이겨내기 위해 무조건 완벽해야 했던 김연아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김연아는 퀸의 자리에 올랐다. 7분 드라마라는 책도 2010년 올림픽을 끝내고 발간한 책이다. 그녀는 그러나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어린 후배 스케이터들에게 올림픽이라는 큰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해 다시 도전했다. 12-13년 시즌 세계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그녀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리틀 스케이터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도전, 다시 끝없는 몸 관리와 혹독한 훈련을 버티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지 나는 상상도 할 수 없다.
내가 김연아를 좋아하고 나아가 존경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평탄하지 않은 길을 노력으로 이겨내고 걸어나가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최고의 자리에서 타인을 위해서 희생하는 멋진 모습 때문이다. 나보다 고장 3살 많은, 어쩌면 내 또래의 언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스포츠인인, 그리고 인간으로서 아름다운 김연아를 진심으로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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