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영화 질투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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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24 / 20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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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남녀관계에 대한 필립 가렐의 또 다른 버전의 영화이다. 가난한 연극배우인 남자는 과거 연인 관계에서 생계를 책임지지 못해 실패하게 된다. 그는 자신이 낳은 딸에 대한 가장이라는 책임보다는 연극을 더 중요시 한다. 그런 그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 6년 동안 연기를 쉬어온 여배우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녀는 연기를 사랑하지만 재기가 쉽지 않다.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그녀는 일을 가는 그를 붙잡는다. 같이 있어달라고 하지만 남자는 일을 하기 위해 나간다. 그날 밤 그녀는 다른 남자와 밤을 함께 보낸다. 그리고 그에게 말한다. 더럽고 침울하다고 이 집이 싫다고 둘은 이후로 종종 싸운다.
이 집에서 숨 막혀서 살 수 없다는 여자. 그 집은 여자에게 가난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연기를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여자의 열등감. 그것이 집으로 옮겨갔다. 그리고 여자가 가장 바닥끝에서 외로울 때 남자는 옆에 없었고 그것은 다른 사람으로 채워졌다. 더 이상 그녀는 사랑으로 모든 것을 덮을 수 가 없다. 왜냐면 여자의 밑바닥을 채워준 것은 그가 아니었기에. 그녀는 말한다. 내게 필요한 건 빛, 공간, 약간의 즐거움이라고. 나는 그녀가 이해되었다. 너무나도 외로워보였다. 그리고 애처로워보였다. 여자에게서 내가 애처로움을 느끼니 이유는 이 영화가 단순히 사랑영화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질투’는 단순히 남녀관계에서의 질투만을 의미하고 있지는 않다. 왜냐면 이 둘의 관계는 ‘질투’에 무너질 만큼 투명하지가 않다. 남자는 극단에서 여자배우에게 대시를 받는다. 그녀의 유혹을 거절했지만 그 과정에서 남자는 여자를 완강히 뿌리치지 않고 키스를 받아들인다. 여자와 싸웠을 때도 극장에서 옆 좌석에 앉은 다른 여자의 손을 잡고 번호를 받아내기도 한다.
여자도 마찬가지이다. 남자가 같이 있어달라고 말한 부탁을 거절하고 나간 날 그녀는 자신의 깊은 공허함을 술집에서 만난 다른 남자로 채운다. 그리고 그녀의 지인이 소개해준 남자도 영화에서는 안 나왔지만 단순히 일적인 도움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주고받는 관계로 발전한다. 그녀와 그가 그 이상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예상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여자는 어떤 일도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일적인 도움으로 남자를 만났고 여자가 남자친구의 동생에게 그를 소개해줄 때 그녀의 눈빛은 사랑스러운 남자를 바라보는 눈빛이었다. 남자와 싸우고 그녀의 새벽 아침은 다른 집에서 나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녀가 다른 남자가 있는 것은 이미 그도 눈치 채고 있다. 그는 내가 다른 애인이 있으면 그것을 말하는 게 낫냐는 물음을 그녀에게 던진다. 남편(둘은 동거 상태이기에 남자친구이자 남편과 아내라고 서로를 부른다.)의 외도 질문에도 그녀는 무심한 듯 대답하다. 꼭 알 필요가 있냐고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둘의 관계는 좋은 것처럼 아무 문제도 없는 것처럼 계속되다가 이따금씩 그녀는 이 공간이 싫다고 벗어나고 싶다며 눈물을 흘린다.
여기서 그 집 그녀가 말한 공간은 단순히 둘이 사는 보금자리 허름한 집이 아니다. 그녀 자신이다. 그녀의 어둠은 오디션에서 떨어진 날부터 시작되었다. 그녀는 오디션에서 낙방했지만 그는 연기를 할 수 있는 극단이 있다. 그는 일을 하러 나가지만 그녀는 ‘좁고 어두운 즐거움이 없는 공간’에서 하루 종일 그를 기다린다. 그 집은 그녀의 현재의 삶이다.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고 하는 이유는 그 남자가 아닌 자신의 삶에서의 도피를 말한다.
그것은 이따금씩 다른 남자의 집으로 향하게 만들었고, 결국 다른 남자가 준 집으로 그녀는 거처를 옮기게 된다. 물론 그 거처는 영원하지 못하다. 다른 이의 것이고, 그가 떠나라고 하면 그녀는 언제든지 떠나야 한다. 그럼에도 그녀는 미련 없이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벗어난다. 남자친구가 자신과 헤어지자고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말이다. 어쩐지 나는 이 마음을 정말 알 것 같았다. 나라고 해도 그 집을 벗어날 것 같다. 물론 다른 남자에 의탁해서는 아니겠지만 그와 헤어지더라도 그 집에 있지는 못할 것 같다. 그가 함께 있어주지 않은 날 그녀는 그의 일에 대한 열정이 전 부인과 헤어지게 했던 것처럼 자신보다 소중한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 이 사랑에서 결국은 ‘우리보다 개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좁고 어두운 즐거움이 없는 그 공간에서 결국 그녀는 미련 없이 나왔다.
남자는 사랑의 아픔으로 권총 자살을 한다. 하지만 그는 살아남았고 병원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그녀는 아마 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도 그녀만을 기다리지 않고 다시 누군가와 함께할 것이다. 그것은 영화 대사 속에서 나온 땅콩은 까기 힘들지만 맛있다는 대사와 같은 원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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